주체109(2020)년 9월 20일 로동신문
우리 강북리인민들의 자애로운 친어버이이신
꿈결에도 달려가 감사의 큰절을 삼가 드리고싶은
우리들은 오늘 새 마을과 살림집에 정을 붙이고 부디 행복하게 잘살라고, 이 고장에 언제나 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최상의 축복을 안겨주신
온 마을에 밤이 지새도록 춤바다가 펼쳐지고 행복의 웃음이 꽃펴날수록 우리들이 당한 재난을 가셔주기 위해 기울이신
뜻밖에 쏟아져내린 폭우와 강풍으로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이 무너지고 묵판으로 되여버린 논과 밀보리포전들을 바라보며 손맥을 놓고 주저앉았던 우리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고장에 태를 묻고 사는 토배기들도 그 전날의 자기 집터를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게 되였습니다. 하루아침에 한지에 나앉았던 우리들에게 궁궐같은 새 집들을 안겨주신 하늘같은 그 은덕도 갚을길 없는데 새로 지은 살림집들이 저희들의 마음에 들겠는가 알아보시려 멀고 험한 우리 마을에까지 찾아오실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우리 농장원들이 좋아하는가 거듭 물어보시며 손수 가마뚜껑까지 열어보시고 천정의 높이까지 가늠해보시는 친어버이의 자애로운 영상을 텔레비죤에서 뵈오며 우리
몇달전만 하여도 딸을 따라 다른 고장으로 가겠다던 농장원은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언제면
예로부터 재난만을 가져다주던 례성강하류의 북쪽에 자리잡았다고 하여 강북리로 불리운 우리 마을이 이제는
우리는 매일이다싶이 텔레비죤에서 큰물에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아 불행에 울면서도 집을 지어주기는 고사하고 걱정마저 해줄 당도 없고 정권도 없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난을 당한 인민들을 돌보는 일을 국사중의 국사로 내세우고 평범한 농장원들에게 살림집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나라, 인민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들은
우리 강북리인민들의 은인이시고 구세주이신
편지를 마치면서 우리들은 심장으로 부르고 또 부릅니다.
조선로동당 만세! 사회주의 우리 나라 만세!
2020년 9월 18일 새 살림집에 입사한 금천군 강북리 주민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