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7일 로동신문
애국충정의 대를 굳건히 이어
《총련은 애국의 계주봉을 변함없이 이어나가는 전도양양한 조직으로 위용떨치고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의 운명은 조국의 운명과 하나로 련결되여있다. 지금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사회주의조국의 불패성과 총련애국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전세대들이 걸어온 애국애족의 길을 변함없이 억세게 걸어나가고있다.
힘있는 기수, 나팔수로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 오사까지부에는 문학부, 연극구연부, 음악부, 무용부, 미술부가 있는데 제각기 특색있는 자랑거리를 가지고있다. 문학부성원들은 동포들의 견결한 애국의지를 형상한 작품들을 기동성있게 창작하고있다.이들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작품집의 제목인 《불씨》는 동포사회에 애국의 불길, 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린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몸은 비록 이역에 있어도 민족의 넋을 꿋꿋이 지키며 조국통일과 민족의 륭성번영을 위해 애쓰는 문학부성원들의 애국의 정신세계가 작품마다에 뜨겁게 어려있다. 주로 학교교원들로 구성된 연극구연부는 매달 여러차례 모여 창작활동을 벌리고있는데 이 과정에 얻은 소중한 경험과 착상은 교수교양사업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있다. 성원수가 제일 많은 음악부는 남성합창단 《사나이》, 녀성중창조 《향음》, 오사까조선취주악단 등을 망라하고있는데 그 대렬이 해마다 늘어나고있다. 《조선무용의 밤》행사를 정기적으로 조직하고있는 무용부도 동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있다.《을밀대의 봄》, 《조국산천 좋을시구》, 《김치를 담그세》, 《어머니의 마음 두루미에 담아》, 《회오리》, 《그리워》, 《뿌리를 생각하네》 등 무용부성원들이 창작한 작품들은 평판이 좋다. 조선무용의 참신한 매력을 세대를 이어 계속 빛내이겠다는것이 이들의 결심이다. 지금 문예동 오사까지부의 모든 성원들은 화목하고 약동하며 애국열기와 민족적정서가 흘러넘치는 동포사회를 꾸리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고있다. 재일동포들이 사납게 몰아치는 차별과 박해, 탄압의 칼바람을 꿋꿋이 이겨낼수 있는것은 이런 애국적인 문예인들의 선봉적역할에 그 비결이 있다.
학교는 비록 크지 않아도
와까야마현에서 사는 우리 동포들의 수는 간사이지방적으로 제일 적으며 따라서 총련 와까야마조선초중급학교의 학생수도 그리 많지 못하다. 하지만 학교는 비록 크지 않아도 여기에서는 알찬 열매들이 무르익고있다. 학교에서는 교원들의 자질향상에 힘을 넣으면서 교수참관과 교수지도를 짜고들고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시한 목표는 매우 높다. 전총련적인 학과실력판정시험과 상급학교입학시험에서 모두 앞자리를 차지하라는것이다.그 실현을 위해 교육자들은 수업의 질을 높이는 한편 과외학습지도에 큰 힘을 넣고있다.이런 이악한 노력의 결과 최근년간 많은 학생들이 상급학교입학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쟁취하여 사람들을 놀래웠다. 자녀들이 의젓하게 자라는것을 보며 학부형들은 우리 학교에 보내길 참 잘했다고 기쁨에 넘쳐 말한다. 학교를 위하는 지성도 날로 깊어가고있다. 어머니회 성원들은 학교운영에 도움이 되는 상업활동을 꾸준히 벌리는 한편 다른 지방출신으로서 기숙사생활을 하는 교원들의 생활도 성심성의로 보살펴주고있다. 민족교육의 명맥을 끊어놓고 재일동포사회의 미래를 짓밟아버리려는 원쑤들의 책동은 날로 더욱 악랄해지고있지만 이역의 교육자들과 동포들은 이처럼 애국위업의 승리에 대한 확신에 넘쳐 힘차게 투쟁해나가고있다.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