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11일 《우리 민족끼리》

 

만필

《간판의 힘》?!

 

이런 속담들을 아십니까? 개꼬리 삼년가도 황모 못된다, 까마귀 분칠한들 백로되랴…

예. 잘 아신다구요.

구태여 이런 속담들을 상기시키는건 다름이 아니라 남조선에서 카멜레온정당으로 소문이 자자한 전 《미래통합당》이 불과 6개월만에 또다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간판》덕을 보겠다며 민심을 기만, 우롱하기때문입니다.

위기에 직면할 때면 영낙없이 변신놀음을 벌리는것이 적페본당의 고질적체병인지라 별로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 이번에는 아예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간판을 척 걸어놓았습니다. 뭐 특정세력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하는 정당,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당으로 나아가려는 《지향》을 담아 간판도 《국민의힘》으로 달았다고 횡설수설합니다.

물론 그 간판을 걸기 위해 《5. 18광주민주화운동계승》과 같은 조항을 《정강정책개정안》에 특별히 박아넣고 광주에 직접 찾아가 《무릎사죄》놀음을 벌려놓는가 하면 극우보수와의 《결별》을 선언하는 등 가지가지 민심기만극을 줄줄이 연출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해왔지요.

헌데 웃기는것은 이 간판이 대문앞에 붙기 전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조소와 비난이 자자하다는것입니다. 좀 들어볼가요?

《<미래통합당>이라는 당명이 반년만에 바뀌면서 최단명의 기록을 세웠다.》, 《간판이나 바꾼다고 민심이 달라지는것은 아니다.》, 《박근혜탄핵이후 2번이나 당명을 바꿨지만 선거에서 패하였다.》, 《당명을 바꾸면 민심도 바꿀수 있다는 어리석은 타산》, 《도적질하다 못해 남의 이름까지 훔치나.》, 《<국민의힘>도 오래 못가고 사라질 운명》,《<국민의힘>이라는게 보수와 극우세력의 힘을 념두에 둔것인가》

지어 제집안에서까지도 《안철수의 <국민의 당>과 헛갈리는 명칭》, 《추상적인 표현》, 《보수의 정통성이 반영되지 않은 명칭》이라고 하면서 새 당명에서 보수가치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다, 전통보수지지층의 리탈을 초래할수 있다, 보수정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새 당명이 일찌감치 사라질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반발과 불만이 터져나오고있는 형편입니다.

호박에 줄 친다고 수박이 될수는 없는 법입니다. 당의 간판이나 바꾸어 단다고 독재정당, 부패정당, 사대매국당, 적페본당의 본태가 달라질수 없다는것을 남조선민심은 똑똑히 알고있습니다.

리승만역도의 《자유당》에 뿌리를 두고 박정희의 《민주공화당》에 이어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으로 구질구질한 당명을 수없이 바꾸어달면서 변신을 거듭해왔지만 달라진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있다면 더 음흉하고 포악무도해지고 교활성과 뻔뻔스러움이 그야말로 극치를 이룬것뿐입니다.

그러니 지금 남조선민심도 파멸의 경각에 이른 역적무리가 저들의 더러운 명줄을 부지하기 위해 벌려놓은 치졸한 기만극으로 단죄하면서 정치적위기에 몰리울 때마다 카멜레온처럼 변신놀음을 벌리고있는 보수패당의 상투적수법에 신물이 나 침을 뱉으며 돌아서고있는것이지요.

이것 좀 보십시오. 간판을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짐》, 《국민의심》, 《당나라당》으로 바꾸는것이 더 좋을것이라는 비난과 조소가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오고있습니다.

간판을 바꾸어 보려던 노릇이 더 큰 비난세례를 받는 신세가 되였으니 실로 꼴불견이라 하겠습니다.

하긴 간판의 덕을 톡톡히 볼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분노한 남조선인민들의 힘에 눌리워 다시는 솟아오르지 못할 천길 낭떠러지에 깊숙이 처박히게 될것입니다. 예.

지 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