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남만 쳐다보다가는
사람이 살아가느라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교제를 맺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러나 제집안의 문제를, 자기가 응당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들고다니며 도움을 청한다면 아마 부실한 사람, 구실못하는 주인이라고 비난받기 마련이다. 나라와 민족, 지역간에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주견을 가지고 주대있게 주인구실을 하는것이 아니라 남만 쳐다본다면, 배짱과 의지를 버리고 아부와 굴종, 추종만을 추구하며 남의 손짓, 턱짓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면 차례질것은 《꼭두각시》, 《하수인》, 《노복》으로 불리워지는 수치와 망신뿐이다. 우리 민족의 오랜 분렬사는 외세에게 기대를 걸고 의존하려 하는것이야말로 자기 운명을 남에게 내여맡기는 머저리짓이고 쓸개빠진 사대매국행위라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에서는 외세의존병에 걸려 자주성이란 꼬물만큼도 찾아볼수 없는자들의 궁상스러운 추태가 의연히 계속되고있다. 안팎가림없이, 시도때도 없이 《단골》로 자행되는 구걸청탁, 계속 머리를 조아리는 추태는 변함없이 시종일관하니 어찌 허구픈 웃음이 절로 나오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러니 《구걸외교》, 《굴욕외교》라는 조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이다. 체질화된 사대굴종적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남만 쳐다보며 외세구걸놀음에 계속 매달릴수록 온 민족과 국제사회로부터 더욱더 랭대와 멸시, 수모만 받게 될뿐이다. 성 영 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