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0월 25일 로동신문

 

조중친선의 년대기에 아로새겨진 형제적우의와 전투적단결의 력사 불멸하리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이 발휘한 고결한 희생정신

 

불멸의 군상이 우렷이 떠오른다.

조선인민과 어깨겯고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싸운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

7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침략자들을 쳐부시기 위한 성전에서 그들이 발휘한 고결한 희생정신에 대하여 아름답게 추억하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전쟁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이 세운 불멸의 공훈은 조선의 아름다운 강산과 함께 영원히 빛날것입니다.》

중국의 산과 들에 공동의 성스러운 위업을 위하여 흘린 조선공산주의자들의 붉은 피가 스며있듯이 우리 조국의 산과 들에도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이 흘린 피가 진하게 물들어있다.

모안영동지도 조선전쟁에 참전하여 싸우다 희생되였다.

중국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조선전선에 달려나와 피와 목숨을 바쳐 우리 인민의 투쟁을 도와주었다.

황계광영웅은 《적탄은 비록 나의 생명을 빼앗아도 사랑하는 조선의 형제들은 빼앗지 못한다.》는 말을 남겨놓고 21살 청춘의 피끓는 가슴으로 적의 화구를 막아 구분대의 돌격로를 열어놓았다.

얼마나 많은 위훈담이 력사의 갈피에 새겨져있던가.

강세북은 중상을 당하였으나 전우들의 후퇴권고를 거절하고 마지막 한개의 수류탄을 피흐르는 가슴에 안고 이를 갈며 배밀이로 적땅크밑으로 기여들어가 원쑤의 땅크를 육탄으로 까부시였다.

중국인민지원군의 세 용사는 어느 한 전투에서 수십배 되는 적을 소탕하고 고지탈환에 성공하였다.적의 포화가 진지우에 쌓였던 눈을 녹이고 푸른 소나무를 새까맣게 불사르게 되자 진지를 지키던 지원군용사들은 《놈들은 우리의 새하얀 진지를 새까맣게 만들었으나 우리는 놈들의 새하얀 진지를 붉게 만들어주자!》고 웨치며 결사전에 나섰다.

두팔에 적탄을 맞고도 명중탄을 계속 퍼부은 중국인민지원군 병사도 있었다.

《죽을지언정 굴하지 않는 8용사》로 이름난 용사들은 탄약이 떨어졌으나 마지막순간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적을 쓸어눕히고 위험이 극도에 달하자 차라리 죽을지언정 포로는 되지 않겠다고 하면서 높은 절벽에서 뛰여내렸다.

중국인민지원군 특등공신 왕안전은 온몸에 여러군데나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2일동안 10여차례나 되는 적들의 맹렬한 공격을 단신으로 격퇴하고 적 수백명을 살상하였다.

《월봉산영웅중대》, 《양근사영웅소대》 등은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대중적영웅주의의 상징으로 력사에 기록되여있다.

하다면 이 무비의 희생정신은 어디서 나온것인가.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불같은 웨침이 지금도 들려오는듯 하다.

《우리들은 조선인민의 령수 김일성장군님의 령도를 존중하며 조선인민군의 영용한 전투작풍을 배우며 조선인민의 풍속습관을 존중하며 조선의 산 하나, 물 하나, 나무 하나, 풀 하나도 애호하며 조선인민과 조선인민군과 더불어 일치단결하여 침략군대를 완전 철저히 소멸할것을 맹세한다.》

《나의 심장이 고동치는 한 이 고지는 나의 고지이며 조선인민의것이다!》

《내 침략자의 총탄에 맞아 쓰러져도 동무여! 내 시체앞에 걸음을 멈추지 말라.천백만 조선인민을 위하여, 희생된 동지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계속 용감하게 전진하라!》

여기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중국인민은 자기 운명을 우리 인민과 떼여놓고 생각하지 않았다.

얼마전 중국인민지원군렬사릉원을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제국주의침략자들을 격멸하는 성전에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고귀한 청춘과 생명을 다 바쳐 영용하게 싸운 중국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땅 곳곳에 스며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과 함께 제국주의침략자들을 무찌르며 한전호에서 희생적으로 싸운 중국인민지원군의 불멸의 공적과 영웅적위훈은 강산이 변하고 세대가 바뀌여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길이 남아있을것이다.

본사기자 리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