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0월 6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권력야욕에 환장한 정치시정배들의 추태

 

최근 《국민의힘》이 계파간의 갈등과 알륵으로 곤욕을 치르고있다.

당안의 중진의원들을 비롯한 비당권파들은 김종인의 독선적인 당운영에 사사건건 반발해나서고있다.

극우보수세력과의 그 무슨 《결별》과 《탈보수》를 떠들어대는데 대해 가뜩이나 볼이 부어있던 비당권파들이다. 그러던것이 김종인이 《공정경제3법》추진을 지지한데 대해 원내대표 주호영을 비롯한 당의 상층인물들까지 전면에서 반발하자 더욱 기가 살아 앙앙불락인 상황이다. 여기에 《혁신》, 《변화》를 주도한다며 《다수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벌려놓은 당명개정과 상징색, 마크변경 등 김종인의 고집과 독단에 대한 불만도 만만치 않다.

한편 당에서 쫓겨나 방랑객신세로 굴러떨어진 홍준표는 물론 《정치철새》인 《국민의 당》 대표 안철수까지 입이 벌어지는대로 줄욕을 퍼부으며 김종인의 《혁신》놀음을 한껏 조롱하고있다. 물론 이것이 당에 복당하여 당권을 거머쥐고 나아가 《대선주자》로 나서보려는 홍준표의 욕심과 덩지가 큰 보수정당에 얹혀 정치적야욕을 실현하려는 안철수의 계산된 행동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비당권파나 주호영을 비롯하여 명색뿐인 당의 상층인물들, 지어 명분도 없는자들까지 자기를 몰아대며 여론몰이를 하는데 부아통이 치민 김종인의 독기 또한 례사롭지 않다는것이 객관의 평이다. 《<혁신>노력을 뒤받침한다.》는 간판을 내걸고 벌려놓으려는 《당무감사》놀음이 《국민의힘》내부에 파란을 몰아올 《숙청》마당이 될것이라는것이다.

간판은 그럴듯하지만 지금껏 있어본적이 없는 엄격한 평가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목자르기놀음의 목적이 권력야망실현에 방해가 되는자들, 제가다리로 놀아대는 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계파들을 고분고분하게 길들이자는데 있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홍준표나 안철수 등의 정치적적수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기도 하다.

《나는 쳐낼 사람도 없고 심고싶은 사람도 없다.》고 아닌보살을 떨지만 김종인의 시커먼 속심을 과연 누군들 모르겠는가.

《당무감사》라는 한개의 돌을 던져 당안과 당밖의 두마리 새를 잡겠다는 김종인의 로회한 술책은 구미여우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남조선의 언론, 전문가들도 《이번 당무감사를 계기로 황교안을 비롯한 경쟁자들의 목이 잘라져나갈것이다.》, 《<국민의힘>안에 또 한바탕 피바람이 몰아칠것이다.》, 《<국민의힘>에 김종인이 있는 한 안철수나 홍준표는 목적을 이루지 못할것이다.》라고 평하고있다.

상대의 멱줄을 먼저 끊겠다고 으르렁거리는 꼴들이 흡사 피를 즐기는 승냥이 한가지이다.

해묵은 권력야망을 실현해보려고 안하무인, 유아독존식으로 놀아대는 늙다리정객과 권력에 주린 홍준표, 안철수 등 정치시정배들이 《대통령》감투를 둘러싸고 벌리는 추악한 개싸움에 남조선민심이 더더욱 환멸을 느끼며 침을 뱉고있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박송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