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21일 로동신문
정론 평양은 뜨겁게 포옹한다
수도당원사단이 평양으로 돌아왔다! 온 하루 평양시의 거리와 마을, 일터마다에서 이 하나의 목소리가 끝없이 울려나오며 격정의 대하가 세차게 굽이쳐흐른다. 아름다운 우리 수도의 거리에 조국의 장한 아들딸들을 맞이한 환영의 물결 그 얼마나 많이 넘쳐흘렀던가.허나 우리의 영용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 온 세상 소리높이 내세우고 자랑하고싶은 끌끌한 1만 2 000명의 최정예대오를 맞이한 오늘의 열기처럼 그토록 뜨겁게, 그토록 벅차게 끓어번진적 과연 그 몇번 있어보았던가. 몸은 비록 천리나마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함께 있은 수도시민들, 만나면 그간 쌓였던 정을 한껏 쏟으며 터놓을 말을 고르고골랐건만 그보다 먼저 앞서는건 격정의 눈물인가 평양은 자기의 장한 아들딸들을 그처럼 뜨겁고도 열렬하게 포옹하고있다.흰구름 송이송이 피여오르는 푸른 하늘도 류달리 밝은 해빛을 한껏 뿌려주니 정녕 뜨거운 정과 사랑이 끝없이 넘쳐흐르는 수도의 거리들이다.
《우리 당과 혁명투쟁사에 특기할 또 하나의 중대한 승리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결정적이고도 책임적인 시각에 수도의 당원들이 기수가 되고 돌격대가 되여야 합니다.》
겉모습은 수수해도 가슴마다엔 불덩이같은 충성의 한마음을 명줄처럼 간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 있어서 평양은 단순히 정깊은 혈육들과 벗들이 기다리는 고향만이 아니였다.뜻밖의 자연재해로 지방인민들이 아픔을 겪을 때 당중앙의 진정을 자기의 붉은 심장에 새겨안고 용약 최전선에로 달려가는 충직한 아들딸들을 대견하게 바라보신
하기에 충직한 우리의 수도당원들은 떠날 때의 그 모습그대로
《저희들이 돌아왔습니다.승리의 보고 안고 우리 수도의 당원들이 돌아왔습니다.》
불타는 그리움에 애타던 수도당원들, 이 세상 가장 순결하고 가장 값진 눈물로 두볼을 적시며
수도의 당원들이 들고일어나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전구로 용감히 떠나간다면 우리
이는 가장 긍지높은 부름, 백배의 힘이 용솟는 부름, 시대를 격동시키고 온 세계를 뒤흔드는 장엄한 승리의 메아리이다. 포옹은 진실한 심장의 맞대임이고 열렬한 격정의 분출이다.쌓이고쌓인 애끓는 정이 없이, 기다리고기다렸던 간절함이 없이 어이 뜨거운 포옹이 있을수 있으랴.승리를 열렬히 갈망했던 마음과 마음들이 드디여 찾아온 감격의 이 순간에 억세인 포옹으로 천만마디 말을 대신하고있다. 어찌하여 그렇듯 열렬히, 그렇듯 강렬하게 평양은 자기의 장한 아들딸들을 와락 그러안고 쉬이 놓지 못하는것인가. 시련은 애국과 충성을 확연하게 부각시켜주는 시금석과도 같다.조국이 가장 어렵고 힘든 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고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여주는 진정한 애국, 인민이 겪는 불편때문에 밤을 지새우는 우리 당의 아픔과 무거운 짐을 제일먼저 덜어드리는 참된 충성이란 과연 어떤것인가를 우리의 수도당원들은 말이 아니라 자기들의 실천적모범으로 보여주었다. 단 한순간도 떠나 살수 없는 정다운 어머니품과 같은 평양이 뜨겁게, 뜨겁게 포옹하는 우리의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 그들은 이 땅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허나 오직 당과 조국을 위하여서만 고동치는 그들의 심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련이어 들이닥친 자연재해로 하여 인민들이 뜻하지 않은 고통을 당하였을 때, 중중첩첩 겹쳐드는 도전과 시련으로 하여 조국이 그처럼 어렵고 힘든 때에 수도의 당원들은 당중앙의 부름따라 최전선에로 주저없이 달려나갔다.자기의 피땀을 아낌없이 바치여 당원이란 어떤 사람들이며 조국이 가장 어려울 때 당원이 설 자리가 과연 어디인가를 값높은 실천으로 증명하였다.
《우리 조국이 걸어온 길이 다 그러하였지만 올해에는 예상치 못했던 도전과 난관이 얼마나 수없이 겹쳐들었습니까.바로 이러한 때 우리
이것을 어찌 축하의 꽃다발을 안고 달려나온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한 녀성로동자가 터친 진정의 토로라고만 할수 있으랴.정녕 그것은 우리 당이 정한 최전선에서 전화위복의 우렁찬 함성, 로동당만세소리를 높이 울린 영웅중의 영웅들, 자연의 광란을 다스려 인민의 행복을 굳건히 지켜내는 조선로동당의 강인한 의지와 힘을 만천하에 과시한 충신중의 제일충신들에게 드리는 우리 시대의 값높은 축복이였다. 진정 우리의 수도당원들은 조선의 심장인 평양에서 분출된 하나하나의 피방울들이였다.심장에서 분출된 피가 온몸으로 뻗어가 생의 활력을 부어주고 심장으로 다시 돌아오듯이 당의 사랑과 정을 가는 곳마다 넘쳐나게 안겨주고 평양의 품에 다시 안긴 그들이야말로 가장 믿음직한 우리 당의 핵심력량, 당중앙의 영예로운 친위대오이다. 그래서 그들을 두팔벌려 얼싸안은 인민의 마음은 그리도 뜨겁다.그래서 우리의 믿음직한 수도당원들을 포옹한 평양은 이름 못할 감격의 열파로 그리도 세차게 끓어번진다. 우리 다시금 돌이켜본다.당창건 75돐명절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결사보위하고 당 제8차대회를 향한 80일전투승리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제낀 수도당원들, 그처럼 애타게 영광의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왔고 마땅히 그 제일 앞자리에 서있어야 할 우리의 수도당원들, 그들은 경축의 물결이 굽이쳐흐르고 환희로운 축포가 터져오르던 10월의 그밤에 과연 어디에 있었던가.
수도의 밤하늘에 승리의 례포소리 울려퍼지고 눈부신 불보라가 령롱하게 빛을 뿜던 그 시각 그들은 그처럼 바라마지 않던 더없는 영광과 행복을 뒤에 남기고 평양으로부터 멀리, 더 멀리 조용히 떠나갔다.진함없는 땀을 바치여 집잃은 수재민들에게 행복의 보금자리, 10월의 웃음꽃을 안겨주었건만
오로지 당과 조국을 위하여 더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짊어진채 웃으며 떠나간 그처럼 훌륭하고 그처럼 순결한 수도의 당원들이여서 우리
평양으로부터 지리적으로는 더 멀어졌어도 그리운 평양에로 더 가까이 다가온 그들이였다.비록 그들의 모습은 바람세찬 험지에로 더욱 멀어져갔건만 그지없이 순결한 충성의 그 모습은 그렇듯 우리
만사람의 심금을 울린 10월의 경축광장에서 우리
수도의 인민들이 힘들어하는 지방인민들을 성심성의로 부축하고 고무격려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풍을 더욱 억척같이 지키고 더 활짝 꽃피우기 위해 아낌없이 바쳐간 그들의 지극한 헌신과 노력에 의해 그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에서 인민은 따뜻한 사회주의대가정의 행복을 가슴치게 누리였다.보내는 사람의 소속과 이름대신 《평양》이라는 두 글자가 씌여진 수많은 지원물자들앞에서, 미장칼이 아니라 자그마한 솔로 세멘트물을 입히며 마치 예술작품을 형상하듯이 정성들여 하나하나 다듬은 울타리앞에서, 한폭의 그림처럼 일떠선 살림집들의 터밭에 정히 심어진 소담한 남새포기들앞에서 피해지역주민들은 평양의 정과 사랑을 후덥게 받아안았고 우리 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을 눈물겹게 절감하였다. 불타는 맹세를 안고 떠났지만 오늘은 우리 당에 대한 온 나라 인민의 다함없는 감사의 정, 보답의 마음을 가슴가득 안고 돌아온 우리의 수도당원사단! 오늘을 위해 얼마나 치렬한 낮과 밤을 보내였고 얼마나 엄혹한 난관들을 과감히 헤쳐왔던가. 기다림이 간절했듯이 포옹 또한 열렬하다.그들을 떠나보낸 그 순간부터 잠 못 이루던 평양의 후더운 마음이, 북변의 밤 평양하늘을 우러러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 노래를 눈물속에 부르면서 달빛어린 대동강, 솔숲향기 풍기는 모란봉을 그리며 한돌기한돌기 살림집벽체를 쌓아가던 수도당원들의 그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져 끝없는 환희를 용암마냥 터치고있다. 평양의 포옹!
그것은 누구나 받을수 있는 포옹이 아니다.어버이의 걱정을 제일먼저 알고 그것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 온 넋을 바친 참된 자식들만이 가장 떳떳하게, 제일 긍지높이 받아안을수 있는 더없는 영광의 경의이다.평범한 전사들을 걸음걸음 이끌어 강철의 전위투사로 키워주시고 승리의 오늘에는 온 나라가 다 알고 온 세계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시는
하기에 그들에게 있어서 심장처럼 소중히 간직된 평양의 모습은 바로 우리
장하다.최정예수도당원사단, 평양의 아들딸들이여! 얼굴은 트고 거칠어졌어도 더욱 억세여지고 미덥게 성장한 그대들의 모습을 우리는 본다.그대들의 앞가슴에 훈장은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그대들의 가슴속에서 높뛰는 붉은 심장을 본다. 당중앙의 가장 큰 기쁨이 되고 가장 큰 자랑이 되고 가장 열렬한 긍지가 된 최정예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여!
우리
평양은 그대들을 뜨겁게, 뜨겁게 포옹한다! 박주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