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11일 로동신문

 

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극악한 야수적만행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제국주의는 지난날 근 반세기동안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피맺힌 원쑤입니다.》

며칠전 연안군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 강길순할머니의 며느리가 소아리에서 살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우리와 만난 리일군은 며느리인 서희순녀성의 집으로 우리를 안내하였다.

《시어머니는 왜놈들에게 꽃다운 청춘을 무참히 짓밟힌 치욕으로 하여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여기 소아리에 눌러앉게 되였습니다.그후 자기가 일본군성노예피해자라는 사실을 오래동안 숨기고 살았습니다.그러다가 일본반동들이 과거의 성노예범죄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덮어버리려고 책동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너무도 분노하여 사실을 죄다 터놓았습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서희순녀성은 강길순할머니가 강요당한 성노예살이에 대해 자초지종 이야기해주었다.

전라북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여난 강길순은 어려서부터 삯빨래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면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구장놈을 앞세우고 마을에 나타난 일본침략군놈들은 다짜고짜로 강길순을 자동차에 실었다.

20여명의 마을처녀들이 부산으로 끌려갔다.그곳에는 스무살안팎의 조선녀성들이 수백명이나 있었다.

일본침략군장교놈이 그들앞에 나서서 《이제부터 절대복종하라.너희들은 이젠 팔자를 고치게 되였다.잘 먹고 잘 입고 돈을 많이 벌수 있는 곳에 가게 된다.》고 지껄여댔다.

그리고 모두 배에 오르라고 명령하였다.

그때에야 강길순을 비롯한 처녀들은 자기들이 헤여나올수 없는 운명의 나락에 빠져들게 되였다는것을 직감하고 울며불며 야단하였다.

하지만 삼엄한 경계속에 놓인 그들은 도망칠수 없었다.

수백명의 조선녀성들을 실은 배는 밤낮으로 항행하였다.배가 가닿은 곳은 인도네시아의 어느 한 항구였다.

놈들은 조선녀성들을 10여명씩 자동차에 갈라태우고 숲속으로 끌고갔다.

강길순녀성이 당도한 곳은 길게 지은 단층건물이였다.그곳이 바로 일본군《위안소》였다.여기에서 강길순은 12명의 처녀들과 함께 성노예살이를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남자들과 마주서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처녀들에게 놈들은 짧은 앞치마만 두르게 하였다.낮에는 보통 20~25명이나 되는 병사놈들이, 밤에는 3~4명의 장교놈들이 달려들었다.

어느날 강길순은 기진맥진하여 일어나지도 못하고있었다.그런데 또 한놈이 미친개처럼 달려들었다.그놈은 강길순이 순순히 응하지 않는다고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려 앞이발을 부러뜨렸다.강길순은 물에 빠져죽을 결심을 품고 도망치다가 놈들에게 붙잡혀 죽도록 매를 맞고 쓰러졌다.

놈들은 그에게 찬물을 끼얹었다.정신을 차리기는 했으나 아직 가쁜숨을 몰아쉬는 그를 놈들은 방으로 끌고들어가 또다시 릉욕하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고통을 이겨내기 힘들었던 다른 처녀들도 죽음을 각오하고 놈들을 물어뜯기도 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기도 하였다.

그때마다 놈들은 그들을 《위안소》마당에 끌어다놓고는 다 보는 앞에서 토막쳐 죽이기도 하고 몸에 말뚝을 박아 죽이기도 하였다.지어 독뱀들까지 풀어놓았다.독뱀한테 물리워 이리저리 딩굴며 비명을 지르다가 숨지는 그 참상은 차마 눈뜨고 볼수 없었다고 한다.


* *


《시어머니는 여러 자식이 있는 남자와 가정을 이루었지만 성노예생활의 후과로 페인이 되여 자기의 자식을 한명도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생전에 시어머니는 일본군성노예범죄에 대하여 일본정부가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기 전에는 죽어도 눈을 감을수 없다고 말하군 하였습니다.》

서희순녀성의 이야기는 끝났다.

수많은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 유괴, 랍치하여 성노예로 전락시키고 그들의 청춘과 생명을 마구 짓밟은 일제야만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감정이 치솟아올라 우리는 선뜻 자리에서 일어설수 없었다.

세월은 멀리도 흘러 일제에게 무참히 짓밟혔던 그 세대는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특대형반인륜범죄와 그 력사는 결코 약화될수도 지워질수도 없다.

강길순할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조선녀성들이 겪은 치떨리는 일본군성노예생활, 일본의 과거 성노예범죄행위에 대하여 우리 인민은 잊지 않을것이며 기어이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낼것이다.

본사기자 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