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16일 로동신문
은혜로운 태양의 빛발아래
80일전투의 불길드높은 내 조국강산에 어머니날이 밝아왔다. 어머니날을 축하합니다! 이 뜨거운 인사와 더불어 온 나라에 기쁨과 즐거움이 한껏 차넘친다.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노래가 어디서나 울리고 거리와 마을은 향기그윽한 꽃들과 기념품들을 들고 어머니들에게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흥성인다. 조국의 방선을 철벽으로 지켜가고있는 인민군군인들, 피해복구전투장들에서 치렬한 철야전으로 날과 날을 이어가는 장한 아들딸들도 지금 이 시각 어머니의 더없는 기쁨, 자랑이 될수 있게 애국의 땀과 열정으로 이 세상 제일 진귀하고 아름다운 축하의 꽃다발들을 엮고있으리라. 어머니들이여! 그대들의 품속에서 첫걸음마를 뗐고 그 젖줄기를 받아안으며 자라난 아들딸들은 한없이 경건하고 감회깊은 심정을 안고 머리숙여 인사를 드린다.
어머니들이 온 집안 아니 온 나라가 밝아지도록 환히 웃음짓는다.그들의 얼굴마다에 조선녀성으로 태여난 남다른 긍지와 자부, 대를 이어
《우리 녀성들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힘있는 력량입니다.》 나라없던 지난날 식민지망국노의 비참한 운명속에서 누구보다 설음과 아픔을 제일 많이 당한 사람들이 이 나라 어머니들이였다.봉건의 질곡과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통치하에서 2중, 3중의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우리 녀성들, 수난의 세월 자식들의 운명과 꿈을 지켜주지 못하는 아픔으로 그리도 눈물많았던 어머니들이였다. 과연 언제부터였던가.어느때부터 우리 어머니들의 얼굴에 어머니된 참다운 긍지와 기쁨이 한껏 비끼게 되였던가.
그것은
력사적인 남녀평등권법령의 발포와 더불어 굴욕과 천대, 멸시와 속박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아보려는 이 나라 녀성들의 세기적숙망이 풀리고 그들이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성장하는 눈부신 현실이 펼쳐지게 되였다. 주체50(1961)년 11월 16일,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리였다.
몸소 대회에 참석하시여 우리 어머니들을 한사람한사람 바라보시는
해방후 새 조국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고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왔던 그때 나라의 운명을 먼저 생각하며 귀중한 남편과 사랑하는 자식들을 전선으로 떠밀어보낸 강직한 어머니들, 전후 그처럼 어려운 시기 허리띠를 졸라매며 복구건설을 하였고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혈육의 정을 쏟아부으며 키운 근면하고 인정많은 어머니들,
그날
11월 16일, 진정 그날은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위하여 한생을 묵묵히 바쳐가는 온 나라 어머니들을 시대와 력사앞에 더욱 높이 내세워준 잊을수 없는 날이였다.
이렇듯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엄혹한 시기에도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국가적인 보호와 배려가 미치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신분, 군인가족들, 혁명적군인가정들을 높이 평가해주시고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어머니들, 아이를 많이 낳아키우는 녀성들을 영웅으로, 애국자로 내세워주신분이 우리
참으로
그이를 우러르며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은 얼마나 크나큰 격정으로 설레였던가.대를 이어가며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후대들을 키우는 어머니로서의 녀성들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수 없다. 녀성들이 없으면 가정도 사회도 나아가서 조국의 미래도 있을수 없다.
이런 숭고한 뜻을 지니시고 어머니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력사를 수놓아가시는
북방의 한 녀인이 삼가 올린 편지를 보시고 자식이 잘되는것을 보며 기뻐하고 그것을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한생의 락으로 여기는것이 이 세상 어머니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는 은정깊은 친필을 남기신 사연, 군인가족들을 우리 당의 딸, 우리 당의 며느리들로 내세워주시고 그들모두가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성스러운 임무를 다해나가도록 이끌어주신 사실…
정녕
사회주의를 믿음직하게 떠받드는 강직한 어머니들이여, 그대들의 앞길에 태양의 빛발 눈부시게 빛난다. 대를 이어 태양의 품에 안긴 무한한 영광과 긍지를 소리높이 자랑하시라. 온 세상이 보란듯이 더 밝게 웃으며 행복하시라. 본사기자 김성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