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2일 로동신문

 

민족성이 흘러넘치는 화목한 동포사회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의 각급 조직들과 단체들은 동포대중속에서 군중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려 각계층 동포들을 더 많이 묶어세움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대중적지반을 공고히 하고 끊임없이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총련의 각급 조직들과 단체들이 대오의 일심단결과 동포들사이에 오가는 따뜻한 정속에 총련의 힘이 있고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도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동포대중을 하나로 굳게 묶어세우기 위한 사업에 모든것을 다하고있다.

 

분회는 한식솔

 

분회는 총련조직의 말단단위로서 동포들사이의 정이 가장 뜨겁게, 가장 가깝게 오가는 마당이다.군마현 세이모지역에는 동포사회의 찬탄을 모으는 한 모범분회가 있다.언제나 웃음꽃이 넘쳐나는 이 분회를 누구나 부러워한다.

지난 시기 분회관할지역에는 우리 동포들의 수가 많았다.총련 군마현본부산하에 자체의 회관까지 가지고있는 분회는 이 분회뿐이다.

한때 분회사업은 일시 침체기에 들어갔었다.게다가 일본당국의 차별행위로 분회회관에는 고정자산세라는 부당한 세금폭탄까지 떨어졌다.

애로와 난관이 겹쌓였지만 이곳 분회장과 분회위원들은 동포들의 가슴마다에 애국애족의 신념을 더욱 깊이 심어주고 분회에 사랑과 정이 넘치게 하기 위해 낮이나 밤이나 동포가정들을 찾고 또 찾았다.

소탈하고 인정많으며 분회를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그들의 진정에 감동되여 동포들은 가정의 크고작은 일들까지 허물없이 터놓게 되였다.분회는 한집안으로, 동포들모두는 친부모형제같은 사이로 되였다.

얼마전 분회가 조직한 행사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간 동포들까지 찾아와 몹시 흥성거리였다.몸도 마음도 하나된 분회, 화목한 대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채로운 광경이였다.언제나 정이 흘러넘치는 이 분회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런 따뜻한 대가정에 안기고싶은 충동을 누를길 없어한다고 한다.

모든 인간관계와 사회관계가 다 돈에 의해 맺어지고 지배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일본땅이지만 우리 동포사회에만은 이토록 아름답고 고상한 인륜도덕과 후더운 정이 흐르고있다.

 

후대들을 위해 바치는 사랑

 

와까야마지역의 동포녀성들은 학교운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는 녀성들로 소문나있다.이 지역에는 총련 와까야마조선초중급학교 어머니회를 내놓고도 학령전어린이를 가진 녀성들의 모임, 졸업생들의 어머니들의 모임, 녀성동맹 고문할머니들의 모임 등이 있는데 학교재정에 조금이라도 보탬하겠다고 1년내내 꾸준한 활동을 벌리고있다.또한 다른 지방에서 시집온 녀성들이 우리 학교에 대해 잘 알고 학교를 몸가까이 느낄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있다.오사까에서 시집온 한 녀성도 이런 손길에 이끌려 학교후원사업에 앞장서게 되였고 오늘은 학령전어린이를 둔 어머니들의 모임에서 책임자로 활약하고있다.

지금 이곳 동포녀성들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흥하는 동포사회와 꽃봉오리들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의지에 넘쳐있다.동포사회의 미래를 위해 바쳐가는 그들의 지성과 노력은 앞으로 더 풍만한 결실을 맺을것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