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광명과 암흑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야 모두 한가정이 아닙니까.》, 이 말은 우리 나라의 그 어디에서나 울려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한가정! 자신보다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며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고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는 고상한 미덕, 미풍이 차넘치는 우리 사회야말로 하나의 대가정이다. 피해지역 주민들이 겪고있는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자기 가족, 자기 일신상의 문제들을 뒤로 미루고 피해복구전역으로 달려나갔던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 살림집건설에 필요한 자재들을 한시라도 더 빨리 보내주기 위해 불꽃튀는 생산전투를 벌리고 밤을 새워가며 지원물자를 마련하였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그들속에는 어린이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북방의 피해복구전구로 떠났던 녀인도 있었고 일가식솔을 데리고 피해지역으로 달려나갔던 로당원도 있었다. 몸은 비록 피해복구전역에 서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그 자랑스러운 전투대오의 한성원으로 살겠다고 하면서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들에게 붉은기들을 보내준 영예군인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피해지역 주민들속에도 당장 혼례를 치르어야 할 자식들을 가진 부모들이 있을것이라고, 큰물피해로 가산을 잃은 그들의 고충이 오죽하겠는가고 하면서 아들이 장가갈 때 쓰려고 마련했던 례장감을 통채로 들고나왔던 한 평범한 로동자도 있었다. 결코 피해지역 주민들속에 혈육이나 친척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그것은 온 사회가 서로 돕고 이끄는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있기때문이다. 이 땅에서는 너무나도 례사롭게 발현되는 아름다운 소행,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친혈육의 정으로 서로 돕고 이끌면서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의 미풍에 대한 이야기는 정녕 끝이 없다. 하기에 시련과 난관이 겹쌓여도 우리 인민의 얼굴은 언제나 밝고 이 땅 어디서나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차넘치고있다. 과연 이 지구상에 온 나라 인민이 서로의 삶과 운명을 하나로 이어놓고 진정으로 돕고 이끌며 고락을 같이해나가는 사회가 과연 또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자본주의사회는 우리 사회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저 하나의 향락만을 위해 혈육까지도 가차없이 죽이는 비인간적인 행위가 거리낌없이 감행되고 사람들이 자기가 살고있는 사회를 저주하며 목숨을 끊는 지옥같은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사회이다. 얼마전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에서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26살 난 딸이 60살 난 자기 어머니를 시중들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목눌러 죽인것이다. 이보다 앞서 이 나라에서는 43살 난 아들이 71살 난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하였다. 아마도 사람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가 물으면 자기를 낳아키워준 부모를 제일먼저 꼽을것이다. 하지만 온갖 패륜패덕이 만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설사 부모자식, 부부간이라고 할지라도 《나》라는 개인의 사리사욕과 배치될 때에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기며 차버리기가 일쑤이다.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극단한 개인리기주의적인 사고방식에 물든 기형아들로 만드는 자본주의사회이기에 지금 이 시각도 사람의 정상사고를 초월하는 기막힌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자기 하나의 안일과 향락, 부귀를 위해서라면 부모처자까지도 마구 죽이는 사회, 인간증오사상과 황금만능주의에 물젖어 살인과 강탈을 서슴지 않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의 얼굴빛은 갈수록 어두워지고있는것이다.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넘치고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우리의 사회주의가 인민의 락원이라면 인간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증오만이 범람하는 자본주의사회야말로 사람 못살 생지옥이다. 광명과 암흑으로 판이한 대조를 이루는 두 제도를 놓고 우리 인민은 누구나 소리높이 웨친다. 사회주의는 우리 생활, 우리 삶의 전부이라고.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