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22일 로동신문
정론 천만심장 하나로 고동친다
혁명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그 길은 신념과 의지의 강자들만이 끝까지 갈수 있다. 얼마나 시련에 찬 고비들을 넘고넘으며 여기까지 왔던가.우리는 무엇으로 강하고 무엇으로 승리하였으며 이룩한 그 모든 기적과 사변들에는 어떤 진하고 고귀한것이 새겨져있는것인가.천만군민을 혁명의 길로 더욱 줄기차게 떠밀어주는 무한대한 정신력, 든든한 마음의 기둥은 과연 무엇인가. 일편단심!
이는 천만의 심장에 하나로 고동치는 백옥같은 충성심이다.바로 여기에 우리의 성스러운 혁명력사가 집약되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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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창건 75돐을 맞으며 조선혁명박물관에 새로 꾸려져 개관된
《가장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혁명의 길을 헤쳐온 우리 당이 이 피어린 려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아올수 있은 근본비결은 다름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우리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때문입니다.》
김혁, 차광수, 김책, 오중흡, 오진우, 김제원, 진응원, 허담, 리찬선, 리제강, 리승기, 조명록, 김영춘, 김양건, 강석주, 강기섭…
혁명의 년대와 년대마다
충성심, 이 세 글자속에 우리 인민의 한없이 고결하고도 아름다운 풍모가 집약되여있다.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심장의 붉은 피를 끓여주는, 쇠물처럼 뜨겁고 거목의 뿌리처럼 굳건하며 백옥처럼 깨끗한 인민의 충성심은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고있는 우리 인민들의 삶의 근본이다.우리 할아버지세대와 아버지세대가 목숨처럼 간직해왔고 우리 세대가 꿋꿋이 이어나가며 후대들도 변함없이 안고 살 한마음, 직업도 직위도 나이도 각각인 전체 조선인민을 하나로 안아볼수 있는 고유하고 본질적인 징표가 바로 충성심이다.
당과
비록 길지는 않아도 이 말속에 모든것이 다 있다.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기적적인 승리의 원천이 무엇인지 이 말로써 명백하게 설명할수 있다.하기에 우리는 조선인민의 심장이며 근본인 충성심, 이 말과 함께 인생과 영광에 대하여, 진정한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게 된다.
우리 다시금 생의 마지막순간에 열혈충신들이 남긴 뜨거운 목소리들을 하나하나 되새겨본다.림종의 시각에조차
숨을 쉬며 살아있다는것만으로 삶이라고 할수 없으며 재산이 많고 직위가 높으며 오래 살았다고 하여 가치있는 인생이라고 말할수도 없다.오로지 혁명을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당과
충성심은 참된 인생의 씨앗이다.씨앗에서 억센 뿌리가 뻗어내리고 광풍에도 끄떡없는 거목이 자라듯이 충성심을 삶의 근본으로 간직할 때만이 시대의 앞장에서 굴함없이 전진하는 혁명가, 애국자가 될수 있다.충성심에는 인간의 가장 진실하고 열렬한 사랑이 있고 깨끗한 량심과 고상한 도덕이 있으며 가장 보람차고 긍지높은 인생의 진미가 있다.아름다운 덕과 정, 집단주의도 충성심에서 나오고 용감성과 희생성, 영웅성도 충성심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하기에 충성의 한마음을 간직한 인간은 이 세상 제일 아름답고 강하다고 하는것이다. 충성심의 높이이자 인간의 높이이다.충성의 한마음으로 당을 받들어나가는 혁명전사들에게 있는 하나의 공통점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가장 아름답고 순결하며 견실한 참인간들이라는것이다.
온 나라가 다 아는 검덕의 고경찬영웅소대원들, 비록 겉모습은 수수하고 평범하여도 그들이 얼마나 불덩이같은 인간들인가를 전하여주는 하나의 감동깊은 이야기가 있다.
명예용해공, 명예석공, 명예종업원… 이것은 서재렬녀성이 수십년동안 걸어온 인생의 자서전과도 같고 훈장과도 같은 호칭들중의 일부이다.수많은 전사들에게 자기의 피를 넣어주고 살점을 이식해준 간호원, 하반신마비로 운신하기조차 힘든 특류영예군인의 한생의 길동무, 오로지 우리 당만을 받들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왔건만 그는 그것만으로 생을 자부하지 않았다.진귀한 꽃씨들과 지원물자를 넣은 배낭을 지고 혁명사적지들과 사회주의대건설장들을 찾고 또 찾는 그의 발자취는 80고령에 이르는 오늘까지도 끝없이 이어지고있다.내 나라의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녀인이지만 가슴속깊이에 그렇듯 뜨거운 충성의 한마음을 고이 간직하고있기에 일생토록 조국과 인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우리 시대 참인간으로서의 긍지높은 삶을 빛내여가고있는것 아니겠는가. 이런 참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 땅의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다.인민군군인들이 지켜선 초소의 산발마다에는 정든 고향을 멀리 떠나 지성을 바쳐가는 《병사들의 어머니》들의 성실한 땀이 슴배여있다.설레이는 푸른 숲마다에서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자신의 모든것을 묵묵히 바쳐가는 유명무명의 수많은 애국자들의 모습을 가슴치게 안아볼수 있다.뭍에서 멀리 떨어진 섬마을과 외진 산골분교들에는 《우리 선생님》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매일과 같이 꽃펴나고있다.
그 하많은 미담의 주인공들은 모두가 평범하고 수수한 사람들이다.단지 다른것이 있다면
혁명전사의 제일생명, 그것은 당과
항일의 투사들이 생눈을 씹으면서 눈보라 만리길을 헤쳐 기어이 승리한것도
정녕 조국청사에 길이 아로새겨진
무릇 사람들은 현대적인 군사장비들을 세계를 움직이는 전략자산으로 자부한다.허나 우리에게는 그 모든것과 대비조차 할수 없는,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낼수 없는 사상초유의 절대병기, 천만의 충성심에 기초한 일심단결의 절대병기가 있다.그 절대의 위력이 있어 우리는 인류사에 전무후무한 도전과 시련을 끊임없이 뚫고헤치며 어제도 오늘도 승리의 력사만을 아로새겨올수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백승만을 떨쳐갈것이다.
슬기롭고 용맹하며 정의감이 강하다는 단지 그것만으로써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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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전사! 길지 않은 네 글자이건만 새겨보면 백마디, 천마디로도 다 헤아릴수 없는 그렇듯 신성하고 값높은 부름앞에 마음이 숭엄해진다.
우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열혈의 충신들에게는 영원한 이름이 있다.그것은 바로
설사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고칠수 있을지언정 절대로 버릴수 없는 값높은 이름이 혁명전사이고 억만금을 준다 해도 절대로 바꿀수 없는 신념이 바로 혁명전사의 충성심이다.
혁명의 길, 불러볼수록 우리의 마음 숭엄한 자각과 책임감에 불탄다.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혁명의 길, 그 머나먼 길은 행복한 날에나 준엄한 날에나 변함없이 충직한 혁명전사들만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끝까지 헤쳐나갈수 있다.하기에 우리의
혁명전사, 이는
태양의 해발이 있어 무수한 생명체가 존재할수 있듯이
씻을수 없는 죄를 지었던 한 일군이 따사로운 해발로 재생의 길을 열어준 당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일한다는 소식에 접하시고 자신께서는 오늘 하늘의 별이라도 딴듯 정말 기쁘다고 하시며 크나큰 희열에 넘쳐계신 우리
만리대공을 날으는 비행사에게 있어서 멀리 떠나갔던 아들을 정겹게 안아주는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활주로를 내려다보며 울렁이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던 전사, 허나 그는 미처 모르고있었다.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우리
드디여 비행기는 착륙하고 어푸러질듯 달려온 전사를 한품에 안아주신 우리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는
당에 무한히 충실한 혁명전사들의 열혈심장은 당에서 불러준 격전장마다에서 세차게 고동치고있다.당과 혁명을 하늘길에서 보위한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안고 구름속 천리, 불비속 만리라도 기꺼이 뚫고 날았던 14명 육탄용사들, 한몸이 그대로 추진기가 되고 그물이 될 결사의 각오를 안고 분투하여 사회주의바다향기를 안아온 어로전사들과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로 시대를 진감시키며 날에날마다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해가는 혁명적당군의 근위병들…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할 그 하많은 위훈담들가운데는 당창건 75돐을 결사보위하는 투쟁에서 온 나라의 선봉이 되고 불씨가 된 최정예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 소중히 간직한 자그마한 수첩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경축의 꽃바다 설레이던 10월의 열병광장에서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건설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자신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하신
그들은 결코
당의 사상과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이런 수천수만의 혁명전사들이 일편단심의 성돌이 되여 일심단결의 성새를 굳건히 받들고있기에 우리 당은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끄떡없으며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것이다.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모든 승리와 기적의 근본담보는 천만전사들의 심장마다에 명줄처럼 간직된 혁명적신념이다.우리의 혁명적신념은 과연 무엇인가.그것은 나는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의 혁명전사다, 나는 우리
우리
이것은 천만의 심장에서 용암마냥 분출하는 충성의 웨침이며 우리 시대의 가장 신성하고 값높은 삶의 좌우명이다.누구나 한마음으로 터치는 이 심장의 부름은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가장 성스러운 부름, 인민의 존엄과 행복을 위하여라는 가장 긍지높은 부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라는 가장 영광스러운 부름이다.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량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강철의 신념과 초인간적인 의지력으로 천겹만겹 덮쳐드는 도전과 난관을 뚫고 헤치시며 우리 인민에게 한시바삐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안겨주시려 심신을 깡그리 불태우시는
참다운 충성심은
강쇠도 그냥 놓아두면 녹이 쓸듯이 혁명가의 피줄을 이어받았다고 하여도 자신에게 스스로 마음의 채찍을 들고 혁명적으로 수양하지 않으면 변질될수 있다는것, 바로 이것이 우리 혁명의 장구한 려정이 전하고있는 교훈이다.그런 비루한 삶은 백년, 천년을 살았다고 해도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한 충성의 하루에 비할수조차 없는 값없고 보잘것 없는것으로 락인될것이다.
전화의 나날에 발휘된 인민군용사들의 불굴의 혁명정신에 대하여 회고하시면서 인민군대의 전투규정에는 수류탄이 떨어지면 몸으로 적의 화구를 막고 두팔이 떨어지면 턱으로 중기의 압철을 누르라는 조항이 없으며 또 있을수도 없다고,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하는것을 자신의 심장에 새겨진 임무, 혁명전사의 깨끗한 량심에 새겨진 임무로 여겼다고 하신
외진 섬마을과 두메산골의 마지막가정에 이르기까지, 붉은넥타이 휘날리는 소년단원들로부터 총쥔 병사들과 지하막장의 탄부들, 전야의 농민들과 야금기지의 용해공들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사는 그 누구나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 소중히 안고 사는 그리움, 시련의 칼바람이 모질게 불어칠수록 더욱 순결해지고 열렬해지는 일편단심을 명줄처럼 간직한 우리 천만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자 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
혁명의 길은 끝없이 멀고 험준하다.허나 혁명의
천만심장이 하나로 고동친다.
김 철, 리경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