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일 로동신문

 

장군님의 한생은 말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였습니다.김정은

영원한 태양의 미소

 

내 조국강산에 12월의 첫아침이 밝아왔다.

산을 봐도, 들을 봐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그렇듯 눈물겨운 현지지도의 초강도강행군길을 끝없이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모습이 어려오고 스치는 한줄기 바람결에도 인민을 위해 다심한 정과 열을 부어주시던 그이의 체취가 실려있는것만 같아 누구나 가슴이 쩌릿해지는 이 아침 온 나라 인민은 끓어오르는 마음속격정을 뜨겁게 터친다.

《위대한 태양의 그 미소 정말 못 견디게 그립습니다.》

어느 하루, 어느 한순간도 떠날줄 몰랐던 사무치는 그리움이 산처럼 쌓이고 바다를 이룬 이 땅에서 천만아들딸들이 위대한 어버이를 목메여 부르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한평생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시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남기지 않으시고 순간의 휴식도 없이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다가 달리는 렬차에서 순직하신 장군님과 같으신 그런 령도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은 말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였다.우리 장군님처럼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일하며 인민을 위한 길에서 한생을 빛나게 마무리한 위인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숭엄한 마음으로 돌이켜본다.

하루빨리 우리 인민을 세계의 상상봉에 올려세우실 불타는 열망과 의지로 력사에 류례없는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어버이장군님의 고귀한 혁명생애를.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교시가 우리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그전에는 수령님께서 조금이라도 더 편히 쉬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초가 1시간이 되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내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일을 더 많이 할수 있게 1초가 1시간이 되여주었으면 좋겠다.내가 일하면서 제일 아끼는것도 시간이고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것도 시간이 흐르는것이다.하루를 열흘맞잡이로 일을 하여도 모자라는것이 시간이다.1초를 1시간이 되게 늘일수만 있다면 그만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하겠는데 그렇게 할수 없는것이 안타깝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분분초초를 쪼개가며 일하시면서도 시간이 모자라 1초를 1시간으로 늘이지 못하는것을 두고 그리도 안타까와하신 우리 장군님,

정녕 끊임없는 사색과 탐구,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느라 겹쌓인 피로가 과연 얼마였으랴.

《잠시라도 휴식하여주십시오. 장군님!》

《장군님, 더는 찬눈길을 걷지 말아주십시오.》…

이 나라의 아들딸들모두가 어버이장군님의 건강과 안녕을 애타게 념원하고 간청하였다.

허나 우리 장군님께서는 인민의 모든 소원을 다 실현해주시면서도 자신의 안녕을 바라고바라는 그 간절한 소원만은 언제 한번 풀어주지 못하시였다.혁명생애의 전기간 인민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에게 한가지 행복, 한순간의 기쁨이라도 더해주시려 자신의 한생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우시였다.

잠시 눈을 붙이시였다가도 인민들생각으로 쪽잠에서마저 깨여나시고 식사를 하시다가도 인민들생각으로 그 검소한 줴기밥마저도 다 드시지 못하신채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던분, 멀리 외국방문의 길에서도 두고온 인민들생각으로 그리움의 눈물 지으시고 어느 한 양어장에서는 자신께로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순간에조차도 이 물고기떼가 인민들에게로 갔으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가슴속소원을 터치시던분,

자신의 한생을 쥐여짜면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남는다고 하신 우리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한생의 마지막도 인민을 위해 깡그리 바치시였다.

주체100(2011)년 12월의 나날을 더듬어보며 우리 인민들은 오늘도 솟구치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한다.

12월 16일 밤 평양시민들에게 물고기를 공급해줄데 대한 문제를 료해하시고 필요한 대책까지 세워주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부르시였다.그밤으로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려는것이였다.

일군들은 너무도 안타까와 어쩔줄을 몰랐다.12월에 들어서면서 의사들이 그이께 25일까지는 특별히 건강에 주의하셔야 한다고 간절히 말씀올렸다는것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있었다.

더우기 위대한 장군님께서 머나먼 함경남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끝마치고 돌아오신것이 불과 얼마전이였다.

12월의 맵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인민을 찾아, 병사들을 찾아 끊임없이 걷고걸으신 어버이장군님의 그 한걸음한걸음에는 크나큰 정신육체적과로가 겹쌓여있었다.

《장군님, 이 길만은 절대로 떠나시면 안됩니다.》

《지금상태로는 못 떠나십니다.제발…》

일군들은 이렇게 애원하며 무작정 그이의 앞길을 막아섰다.하지만 그이께 있어서 그 길은 우리 수령님 맡기고 가신 인민을 위한 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길이였다.

어느덧 어버이장군님을 모신 야전렬차는 불밝은 수도의 거리를 뒤에 두고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출발하였다.

그날의 우리 장군님의 야전렬차의 기적소리,

정녕 그것은 곧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충만된 절세위인의 불타는 심장의 박동소리였다.

바로 그래서 12월이면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은 불편하신 몸으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어버이장군님의 모습이 더욱 사무치게 어려와 그리도 뜨거움에 젖어드는것이리라.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인민들속에 들어가 고락을 같이하는것을 어길수 없는 혁명일과로 삼으시고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를 줄기차게 울려가신 위대한 장군님.

어버이장군님의 초강도강행군길은 우리 인민을 부강하고 행복한 미래에로 부르는 애국의 호소였고 끊임없는 창조와 비약에로 떠민 원동력이였다.그이의 혁명시간속에 인민의 행복이 꽃펴났고 조국의 번영이 이룩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한생은 곧 조국과 인민에 대한 끝없는 헌신이였고 아낌없는 희생이였다.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우리 장군님의 한생의 업적을 합치면 인민뿐이였다.

오늘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빛같은 미소로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축복해주신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만 가는 그리움으로 가슴 불태우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위대한 장군님의 강국념원, 애국념원을 기어이 꽃피울 천만의 신념과 의지가 하늘땅에 차넘친다.

글 본사기자 심철영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