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5일 로동신문

 

위대한 어버이 그 사랑 길이 전해가리

중평남새온실농장에 깃든 절세위인의 불멸의 자욱을 더듬어

 

조국땅 북변의 중평남새온실농장에 풍요한 남새작황이 펼쳐졌다.

엄동의 추위를 예고하며 대지에는 흰눈이 덮였어도 거대한 온실바다속에서는 보기에도 흐뭇한 갖가지 남새들이 우줄우줄 키돋움하고있다.

온실천정으로 뻗어오른 실한 줄기마다에 주렁주렁 매달린 팔뚝같은 오이며 도마도, 가지, 고추를 비롯한 열매남새들, 비옥한 토양을 뒤덮은 호함진 통배추들…

보면 볼수록 가슴이 저절로 흐뭇해짐을 금할수가 없다.

알찬 열매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는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흥그럽게 해주는것인가.

하지만 드넓은 남새바다, 따스한 해빛이 흘러드는 온실호동마다에 비껴흐르는것은 결코 늘어나는 남새자랑, 수확의 기쁨만이 아니다.

그것은 함경북도인민들의 남새문제를 두고 늘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현실로 꽃피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예로부터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늦게 물러가는 불리한 기후조건으로 하여 남새농사가 잘되지 않아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마음을 놓지 못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신 곳이 바로 함경북도였다.

이 고장 인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남새를 안겨줄수 있겠는가 늘 마음쓰시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하많은 사실들중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6월 어느날이였다.

함경북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이어가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숙소의 정원에 피여난 꽃들을 주의깊게 바라보시며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평양보다 보름 늦는다고 조용히 뇌이시였다.

이어 숙소쪽으로 걸음을 옮기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현관앞에 이르시여 한 일군에게 여름에도 날씨가 이렇게 선선한가고 물으시였다.

그렇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가 지금 이런걸 보니까 여름에도 선선하겠다고 하시며 또다시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일군은 어버이수령님께서 하신 말씀들의 뜻을 음미해보았지만 도무지 그 대답을 찾을수가 없었다.

이튿날에야 그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꽃이 피는 계절에 대해서, 날씨에 대해서 물으신 까닭을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

함경북도와 청진시 농촌경리부문 일군협의회를 소집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청진시에는 나라의 중요한 공장, 기업소들이 집중되여있는것만큼 남새생산을 늘여 시민들에게 사철 남새를 떨구지 않고 공급하는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는데 대하여 간곡하게 교시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청진시가 춥다고는 하지만 얼마든지 남새를 2모작, 3모작할수 있다고 강조하시며 그 방도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정원에 핀 꽃을 보시면서도 함경북도인민들의 남새문제에 대하여 깊이 관심하신분이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함경북도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떨구지 않고 먹이시려고 늘 마음쓰시였다.

언제인가 함경북도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지도하시던 그날 친부모의 심정으로 한 기업소 종업원들의 김장용남새공급정형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신 위대한 장군님.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를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전할수 있으랴.

함경북도인민들에게 더 많은 남새를 안겨주시려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시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주신분은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뜨겁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그토록 걱정하시던 함경북도인민들의 남새문제해결을 위해 두해전 7월 삼복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머나먼 중평땅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날 비행장구획의 광활한 옥토를 바라보시며 우리 원수님께서 얼마나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였던가.

여기에 100정보의 남새온실농장을 건설하면 멋있을것이라고, 이만한 온실면적이면 도내인민들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고, 이렇게 인민을 위한 보람있는 일을 하나하나 찾아할 때가 제일 기쁘다고.

잊지 못할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민군대에서 대규모남새온실농장을 건설하여 함경북도에 넘겨주면 도내인민들이 정말 좋아할것이고 군민관계도 더욱 두터워질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군용비행장을 통채로 내여주도록 하신것만도 눈물겹도록 고맙고 감격스러운 일이건만 친히 잡아주신 명당자리에 인민군대가 현대적인 남새온실농장을 훌륭히 건설하여 함경북도에 넘겨주도록 은정깊은 조치까지 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이렇게 되여 중평지구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거창하고 방대한 규모의 남새온실농장건설이 진행되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한달만에 또다시 현지를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온실농장을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하시였다.

나라의 천사만사를 돌보셔야 하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멀고먼 북방의 건설장을 찾고찾으시는 우리 원수님의 마음속에 간직되여있은것은 인민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오실 불같은 일념이였다.

하기에 주체108(2019)년 10월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건설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전망대에 오르시여 거창한 전변의 모습을 펼친 중평지구를 바라보시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것이 바로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그리도 기쁨을 금치 못해하신것 아니던가.

인민의 행복이 커가는 소리, 인민의 재부가 늘어나는 소식에서 더없는 희열을 느끼시며 멸사복무의 의지를 더욱 가다듬으시는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지난해 12월 북방의 맵짠 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위대한 인민사랑의 창조물로 웅장하게 일떠선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조업식에 참가하시여 조업테프를 끊으시던 우리 원수님의 거룩하신 영상을.

그날 우리 원수님께서는 지리적으로 멀고 가까운 곳은 있어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고, 남새온실농장이 함경북도인민들의 식생활에 이바지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한없이 넓은 품에 천만의 아들딸들을 품어안으시고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온넋을 깡그리 불태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정녕 중평땅에 펼쳐진 희한한 남새바다는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우리 원수님의 인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이 낳은 고귀한 결정체이다.

자애로운 어버이의 손길이 그대로 자양분이 되여 중평땅의 남새온실마다에서는 풍성한 열매들이 나날이 주렁지고있다.

올해에만도 이곳 온실농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남새들이 육아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양로원을 비롯한 도내인민들의 식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데 이바지하였다고 한다.

이 자랑찬 현실을 두고 함북땅의 인민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은 다시금 페부로 절감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야말로 인민사랑의 최고화신이시며 그이 품에 안겨사는 우리 인민처럼 복받은 인민은 이 세상에 없다고.

절세위인의 축복받은 땅이여, 위대한 어버이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을 길이 전해가며 세세년년 더욱더 젊어지라.

글 본사기자 김일권
사진 특파기자 전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