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7일 로동신문

 

철령이여, 불멸의 그 자욱 길이 전하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철령은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의 상징입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쌓아올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우리 인민모두가 격정속에 불러보는 지명이 있다.

철령!

이 땅의 천만전사들의 심장마다에 총대의 사명을 더욱 깊이 심어주고 내 조국에 꽃펴나는 모든 행복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자각하게 하는 이 부름속에 얼마나 가슴뜨거운 만단사연들이 깃들어있는가.

사람들이여, 숭엄한 마음으로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를 돌이켜보시라.

그러면 우리 장군님께서 숭고한 애국의 넋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시며 끝없이 넘고헤치신 전선길들이 눈앞에 어려오리라.

조국수호의 빛나는 력사와 더불어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높이 솟아있는 철령,

안개도 오르기 저어한다는 험준한 산발, 아흔아홉굽이를 헤아린다는 그 령길에 우리 장군님 새기신 자욱은 과연 그 얼마이던가.

우리 장군님께서 낮에도 밤에도 넘으시고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넘으신 철령이다.

하다면 그이께서는 어찌하여 전선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며 철령을 넘고 또 넘으시였던가.

언제인가 부디 사납고 험한 철령만은 더는 넘지 말아달라고 절절히 말씀올리는 일군들에게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최고사령관이 전선이 위험하고 천길낭떠러지가 무섭다고 비켜선다면 누가 나의 병사들을 찾아가겠는가.언땅에 배를 붙이고 밤을 지샐 때 고향집생각보다 먼저 최고사령관을 더 잊지 못하며 그리워하고있는 병사들을 앞에 두고 나에게서 철령졸업증이란 있을수 없다.나의 철령행전선길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

이렇듯 불타는 조국수호의 의지, 병사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믿음을 안으시고 우리 장군님께서는 야전복차림으로 철령을 넘고넘어 최전선의 병사들을 찾아가시였다.

눈물없이 들을수 없고 감동없이 추억할수 없는 이런 사연이 어찌 철령에만 새겨졌던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험한 길도 다 걸을것이라고 하신 우리 장군님,

험준한 산발들의 깊은 어둠속에, 파도세찬 풍랑길에, 새벽의 고요속에 자신의 로고를 묵묵히 묻으시며 천리방선의 초소들에로 선군장정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그 길우에는 이른새벽부터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야전차안에 아침과 점심식사로 준비해가지고 가셨던 줴기밥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는 눈물겨운 이야기도 있고 어둠을 헤치며 멀고 험한 길을 달려오시였건만 아직 잠자리에 있을 초소의 병사들을 생각하시며 로상에서 날밝기를 기다리신 사실도 있다.눈길을 헤치며 달려오시느라 마치 눈무지처럼 된 그이의 야전차를 바라보며 초소의 병사들이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한 그날의 사연은 또 얼마나 가슴치는것인가.

철령졸업증이란 있을수 없다!

정녕 우리 장군님의 이 말씀에 우리 조국이 남들같으면 하루아침에 물러앉았을 그처럼 모진 고난과 시련을 과연 어떻게 이겨내며 불패의 강국으로 솟아오를수 있었는가에 대한 가장 뚜렷한 대답이 있다.

그렇다.우리 조국의 높은 존엄과 위력, 바로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천만고생을 겪으시면서 초인간적인 헌신으로 안아오신 가장 고귀한 결실이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선군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시며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신 우리 장군님의 거룩한 자욱은 선군의 산악 철령과 더불어 길이 빛날것이다.

고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