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9일 로동신문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완강한 공격전을 벌려나간다

순천화학련합기업소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을 펼치고

 

충성의 80일전투!

당 제8차대회에로 향한 이 영예로운 투쟁에서 승리자가 되려는 각오와 열망이 온 나라에 세차게 굽이치고있는 가운데 순천화학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도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에 값높은 위훈의 자욱을 뚜렷이 남기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자강의 정신이 강하면 어떤 역경에 처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투쟁하여 화를 복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기적을 창조할수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순천화학련합기업소의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을 펼치면 갈피갈피에서 이런 느낌부터 강하게 든다.

가슴벅차게 흘러온 날들의 위훈과 소행을 하나로 쥐여짠다면, 이곳 로동계급의 지향과 숨결, 보폭에 대하여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것이다.

지난 10월 어느날이였다.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 하루에만도 벌써 세번째로 마주앉았다.

기업소의 기본력량이 화학공업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중요대상건설에 동원된 조건에 맞게 맡은 대상건설과제를 앞당겨 끝내기 위한 조직사업은 이미 진행되였다.

문제는 80일전투기간 생산목표를 어떻게 정하겠는가 하는것이였다.국가에서 정해준 생산계획을 수행하는것으로는 도저히 만족할수 없는 이들이였던것이다.

《여러 직장에 나가 다시 토론해보았는데 증산열의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가성소다직장에서는 전투목표를 계획보다 두배로 높여줄것을 제기했구요.》

《말그대로 전투인데 우리 기업소당원들을 믿읍시다.》

이렇게 되여 국가계획보다 훨씬 높은 련합기업소의 80일전투목표가 세워지게 되였다.

80일전투의 첫시작부터 로동계급의 열의와 기세는 대단하였다.

중요대상건설에 참가한 이곳 로동계급은 실적으로 당앞에 다진 맹세가 빈말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해나갔다.

저류지침전물처리 및 바닥진흙다짐작업, 수원지의 수백m 수로뚝공사, 압축기실 미장작업, 콩크리트타입작업, 강철구조물제작 및 설치작업…

붉은기가 숲을 이루고 구호들과 직관물들이 심장의 피를 펄펄 끓여주는 전투현장마다에서 《제일먼저 수행》, 《책임적으로 결속》, 《하루작업과제를 오전중에》, 《자체의 힘으로 해결》, 《뒤떨어진 단위들을 도와주는 집단주의정신 발휘》 등의 글발들과 어울려 흐뭇한 소식들이 들어와 련일 전투기록장을 꽉 채웠다.

지배인을 비롯한 일군들은 생산현장들에 원료와 자재를 제때에 보장하기 위하여 발이 닳도록 뛰여다녔다.

자력갱생직장에서는 너무도 어벌찬 공사여서 선뜻 접어들지 못하고있던 세멘트생산기지건설을 80일전투기간에 기본적으로 완성할것을 결의해나섰다.하여 옹근 하나의 공장을 일떠세우는것과 맞먹는 거창한 전투가 벌어지게 되였다.

그런가 하면 기술자들은 재자원화를 위한 보다 높은 목표를 내걸고 떨쳐나섰다.

정신력만 강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수 있다는 배짱으로 종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펼쳐나가고 련일 혁신의 동음을 울려나가던 기업소에 뜻하지 않은 정황이 조성되였다.

80일전투의 30여일이 지난 어느날 련합기업소생산의 명맥과도 같은 외아들설비가 멈추어섰다.

무게가 수십t이나 되는 이 대형변압기는 일반변압기와 달라서 그 내부구조에 대하여 파악이 있는 기술자가 없었다.설비에 대한 기술문건도 없었다.지금과 같은 때에 이런 값비싼 설비를 새로 사온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전기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어느 한 공장에 실어간다고 해도 대형설비를 싣고 오가는데 드는 날자가 적지 않았으므로 수리에 40일은 걸려야 한다는 초보적인 타산안이 나왔다.

(80일전투는 앞으로 48일 남았다.하다면?)

입으로 차마 외울수 없는 그 날자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련합기업소의 80일전투는 과연 빈 맹세로 끝난단 말인가.하다면 목숨처럼 지켜야 할 당결정은?)

이때 결연히 앞에 나서는 사람이 있었다.

전기수리직장 직장장 리광혁동무였다.

《변압기를 우리 직장에서 맡겠습니다.》

련합기업소 80일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적인 시각에 믿을것은 오직 자기의 힘과 지혜뿐이라는것을 누가 모르랴.

《동무들을 믿겠소.》

기업소 당, 행정일군들이 적극 지지해나섰다.

기업소의 생명선을 지키고 80일전투의 돌격로를 열기 위한 10여명의 돌격조가 조직되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살다싶이 하며 철야전투를 벌렸다.집채같은 변압기를 해체하는데만도 많은 품이 들었다.변압기의 고장원인을 찾는데 이틀이 걸렸다.천금처럼 귀중한 하루하루가 흘렀다.

45일, 44일, 43일…

이들에게는 80일전투의 그 남은 날자가 곧 목숨으로 지켜야 할 성스러운 고지와도 같았다.고장난 변압기를 다시 살린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지만 이들은 자그마한 실수라도 있을세라 고도의 정밀성과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면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침착하게 풀어나갔다.

10여일간의 긴장한 전투끝에 변압기는 다시 조립되였으며 기업소의 전투장마다에서는 기적과 혁신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되였다.

몸이 불편한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끝까지 현장을 뜨지 않고 어려운 수리작업의 앞장에 선 작업반장 최윤철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실 처음에는 눈앞이 새까맸습니다.그런데 바로 이런 때 한몫하라고 우리 당원들이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정신을 가다듬으니 두렵지 않더란 말입니다.》

80일전투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걸음마다 난관이 막아나서고 강의한 의지로 맞받아나가야 하는 결사전이였다.

지난 11월 중순 어느 한 생산현장에서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게 되였다.원료를 예열시키는 회전로의 장입관부분이 터졌던것이다.

기성관념대로 보수하자면 2~3일동안 로를 세워야 했다.게다가 로를 한번 세웠다가 가동할 때마다 수백kg의 석탄을 더 소비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생산은 멈출수 없습니다.》

직장장 주명선동무가 현장지휘를 하고있던 생산부기사장에게 제기하였다.

《어쩌자는거요?》

《생산을 계속 내밀면서 회전로를 보수하겠습니다.》

《우리 용접공들은 이미 대기상태에 있습니다.》

작업반장 최춘호동무가 말을 덧붙였다.

《회전로의 꼬리부온도가 수백℃라는거야 동무들자신이 잘 알지 않소?》

《온도가 높으니 용접은 더 잘될겁니다.화를 복으로 만들어야지요.》

이렇게 흔연히 웃으며 나서는 그들의 앞을 누구도 막을수 없었다.

신동선동무를 비롯한 여러명의 용접공들이 작업을 맡아나섰다.한사람이 방열복에 찬물을 끼얹고 로에 들어가 10분동안 용접하면 다음사람이 교대하기를 그 몇번, 불과 2시간만에 로를 보수하였을 때의 기쁨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그로부터 열흘후 회전로의 머리부가 터져 원료가 새는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에도 이들은 고열속에서 5시간이나 용접작업을 진행하여 생산을 보장하였다.

한몸을 바쳐서라도 전투목표는 기어이 수행해야 한다.

모두의 가슴속에 오직 이 하나의 열망이 끓고있기에 이곳 직장에서는 이전에 다른 직장에서 생산하여 보장해주던 화입용봉탄을 자체로 생산하여 보장하면서도 누구 하나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지난 시기 24시간 걸리던 용광로의 축열과 슬라크조작을 8시간만에 해제낀 작업반장 리창길동무를 비롯한 전투원들, 자기 교대를 수행하고도 현장을 뜨지 않고 다음교대를 위해 불량개소들을 없애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작업반장들인 백승철, 로광식동무들, 지난 시기 3일이 걸리던 문형기중기 부속품교체작업을 하루만에 진행한 기중기작업반 전투원들…

보통날에는 기적으로 불리우던 이런 위훈의 자욱이 전투기록장의 갈피갈피에 례사로운 일마냥 매일같이 새겨지고있다.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 담대한 투쟁은 화학기계분공장에서도 벌어지고있다.

기업소의 보배로 불리우는 분공장의 책임일군은 우리와 만났을 때 이렇게 말하였다.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것이 없다는것이 우리 분공장 로동계급의 배심입니다.》

몇년전 순천지구에 어느 한 현대적인 공장을 일떠세울 때 중요설비들을 자체로 제작하고 조립하여 나라에 큰 리익을 주었으며 지난해에는 수입하지 않으면 안된다던 어느 한 제품의 부속품을 기어이 만들어내여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를 푸는데 기여한 로력영웅 정창수동무,

그는 80일전투기간 중요대상건설장은 물론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절실히 필요한 어느 한 부분품을 자체로 만들어낼것을 결의해나섰다.

우리 나라에서 아직 만들어본적이 없는 이 부분품생산을 위해 새로운 설비제작에 나섰을 때 정창수동무는 분공장의 기술자, 기능공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우리의 두뇌와 배짱이 이기는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말이 사실인가 어디 맞서봅시다.》

자력갱생의 창조물을 기어이 내놓아 당 제8차대회에 충성의 선물로 드리려는 분공장로동계급의 뜨거운 열망은 이처럼 가능과 불가능에 대한 론의에 종지부를 찍었다.

참고할 문헌도 없고 그 누가 만들어본 경험도 없는 새로운 설비여서 초행길을 걸어야만 하는 설비제작전투는 어려운 시련과 난관이 겹겹이 막아나서는 속에서 진행되였다.

당세포위원장이며 고급기능공인 임철수동무는 설비에서 제일 핵심요소이며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어느 한 부분품가공을 맡아나섰다.

그는 피타는 노력으로 1천여리나 떨어져있는 어느 한 기업소에 가야만 할수 있다고 하던 부분품가공에서 단번성공함으로써 설비제작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

당에서 바라는것, 조국에 필요한것이라면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는 각오를 안고 두뇌전, 탐구전을 맹렬히 벌려나가고있는 이곳 로동계급의 완강한 투지와 불타는 열정에 의해 40여일만에는 마침내 부분품제작이 결속되였으며 총조립전투가 벌어지게 되였다.

주물직장의 기술자들이 중요부분품을 자체로 만들어냄으로써 수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던 관념을 불살라버린 이야기도, 중요대상건설에 참가한 제관직장의 종업원들이 20여m나 되는 지붕트라스의 지상확대조립에서 단번성공한 사실도 80일전투기간에 있은 일이다.

가성소다직장에서는 책임기사 조호식동무가 설비개조를 발기해나섰다.

원료작업반과 수리작업반의 기능공들이 진행한 설비개조전투가 3일만에 성과적으로 끝남으로써 80일전투의 초기부터 가성소다와 염산생산은 부쩍 뛰여올랐다.

보수날자를 두고 가슴을 조이던 이곳 전투원들이 열흘동안 생산공정을 세워야 한다고 하던 기성관념에 구애되지 않고 생산공정을 계속 가동시키면서 70℃가 넘는 뜨거운 소금물속에서 격막보수를 진행한 사실은 눈물없이 들을수 없다.긴장한 전투를 끝낸 후 불편한 몸을 두고 걱정하는 동지들앞에서 오늘 전투계획을 수행하게 된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흔연히 웃음을 짓던 당세포위원장 심명균동무의 모습을 누구나 잊지 못해하고있다.

어찌 이뿐이던가.

80일전투기간 여러가지 색갈의 산화철색감과 무기질칠감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수십차례의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한주일만에 기어이 자체실정에 맞는 새로운 첨가제를 개발한 공업시험소의 기술자들, 톱밥에 의한 목섬유판생산공정을 완비해놓고 중요대상건설에 필요한 10여종에 1 500여점의 건구들을 제작하여 보내준 건설직장 건구작업반 성원들, 파수지로 많은 발포수지를 생산하여 중요대상건설장에 보내준 현대화실의 성원들, 나라의 화학공업을 발전시키는데 절실히 필요한 첨가제와 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개발전투에서 좋은 성과를 이룩하고있는 기업소의 기술자들…

이들의 마음속에는 국산화, 재자원화의 자랑스러운 성과를 당 제8차대회에 충성의 로력적선물로 드리려는 뜨거운 일념이 꽉 차있다.

기업소의 자립적토대를 강화하고 나라에 보탬을 주려는 소중한 마음을 안고 개척의 초행길을 주저없이 걸으며 귀중한 창조의 열매들을 하나하나 무르익혀가는 참된 애국자들의 삶의 흔적이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에 아름답게 수놓아지고있다.

세멘트생산공정이 일떠서고있는 전투장에서는 매일과 같이 기적이 일어나고있다.

이전에 이러한 생산공정을 일떠세우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하지만 지금은 80일의 낮과 밤을 분초로 쪼개가며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주름잡고있다.

당의 부름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떨쳐나서는 로동계급의 위훈에 못지 않게 전투기록장에 미처 담지 못한 일군들과 종업원들, 가족들의 소행자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오늘의 80일전투에서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룩하고 당 제8차대회를 떳떳이 맞이하기 위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완강한 공격전을 벌려나가는 순천화학련합기업소의 미더운 로동계급,

성과에 만족을 모르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해나가는 이들의 전투기록장에는 먼 후날에도 부끄럽지 않을 충성과 애국의 자욱이 값높이 새겨질것이다.

본사기자 리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