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0일 로동신문

 

검덕지구의 전변과 더불어 길이
전해갈 은룡덕의 새 전설

 

지난 11월말 뜻밖의 자연재해를 입었던 검덕지구에 사회주의선경마을들이 훌륭히 일떠선 감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온 나라 인민을 참으로 기쁘게 해주었다.

자연의 대재앙으로 모든것이 탕수에 잠기고 돌무지밑에 묻혀 집주인들조차 제 집을 알아볼수 없었던 검덕지구, 그러하던 산악협곡에 혹심한 피해흔적이 말끔히 가셔지고 현대적인 문화주택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이채로운 풍경을 이루었다.

검덕지구의 자랑찬 전변상을 바라볼수록 우리의 마음속에 더욱 세차게 고패치는 사연깊은 이야기가 있으니 그 가슴뜨거운 사실을 여기에 전하려 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을 위해서라면 하늘도 길들이고 땅도 개변시켜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이며 그 웅대한 리상과 포부를 언제나 현실로 펼쳐놓는것으로 하여 우리 당이 불패의 위력을 지닌 당으로 이름떨치고있는것입니다.》

검덕땅에는 은룡덕이라고 부르는 등판이 있다.

먼 옛적 은빛의 룡이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신비의 전설을 안고있는 은룡덕은 해발고가 천수백m에 이르고 경사급한 쉰다섯굽이의 령길을 올라야 하는 높고 험한 곳이다.

지난 세기 80년대초 위대한 수령님과 우리 당의 웅대한 구상과 담대한 작전에 의하여 단 1년동안에 대규모의 선광장이 훌륭히 일떠섬으로써 세계건설력사가 알지 못하는 기적이 창조된 은룡덕,

이곳에서 오늘은 검덕지구의 새로운 변천을 불러오는 시대의 장엄한 메아리가 울려퍼졌으니 그날은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검덕지구피해복구현장을 찾으시였던 주체109(2020)년 10월 13일이였다.

이날 은룡덕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뵈옵게 된 현지일군들의 가슴은 격정으로 하여 세차게 높뛰였다.

나라의 천사만사를 돌보시느라 그처럼 분망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큰물피해를 입은 인민들이 얼마나 걱정되시였으면 그처럼 먼길을 달려오시여 이 높은 등판에까지 오르시였으랴.

끓어오르는 감격을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목메여 인사를 올리는 일군들, 그들에게 따뜻이 답례하시며 밝게 웃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하지만 그 시각 일군들은 미처 헤아릴수가 없었다.

우리 원수님께서 나무방틀로 림시교각을 세운 그 위험천만한 협곡철길을 달려 이 검덕땅에 찾아오신줄을.

자신의 그 로고와 헌신은 잊으신듯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을 정깊게 바라보시며 의미깊이 말씀하시였다.

은룡덕이 백두고원지대같은 맛이 난다고, 은룡덕지대에 있는 선광동도 하늘아래 첫 동네라고 할수 있다고,

이윽고 그이께서는 백수십세대의 단층살림집들이 규모있게 들어앉은 등판의 전경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며 로동당시대에 또 하나의 하늘아래 첫 동네가 훌륭히 변모되게 되였다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는 일군들의 가슴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뜨겁게 달아올랐다.

검덕지구의 혹심한 피해상황을 료해하신 즉시 인민군부대들을 급파하시고 피해지역 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을 한시바삐 가시기 위한 은정어린 대책들을 다 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진정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시는 그이 아니시면 어느 누가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때 이같은 창조의 전역을 펼칠수 있으랴.

그러나 일군들은 그때까지도 자기들이 이제 얼마나 가슴벅찬 격동의 순간을 체험하게 될런지 상상조차 할수 없었다.

이윽하여 살림집건설현장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시고 동행하던 일군들에게 방금전 은룡덕을 오르시면서 보신 낡은 살림집들의 광경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사실 일군들은 이번에 태풍과 큰물로 피해를 입은 살림집들만 다시 건설하는것으로 공사를 추진시키고있었다.그러다나니 검덕땅에는 아직도 낡은 집들이 적지 않았던것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번에 검덕지구의 락후한 살림집들까지 싹 헐어버리고 새로 지어주지 못하는것이 속에서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큰물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만 새 집을 지어주는것으로써는 정말 량심이 허락치 않을것 같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뇌이시였다.

일군들은 불시에 눈굽이 젖어들었다.

재난을 당한 인민들걱정으로 어느 하루한시도 근심을 못 놓으시고 불철주야 심혈을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인민들이 기다린다시며 험한 진창길도, 위험천만한 철길도, 높고 험한 령길도 한달음에 달려가시여 쏟으시는 정과 사랑은 불같으시건만 인민의 얼굴에 비끼는 그늘이 그리도 가슴에 맺혀 심려하시니 정녕 그이의 인민사랑의 세계를 그 무엇에 비기랴.

천만근으로 무거워지는 일군들의 마음을 헤아리신듯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결연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결정적으로 검덕지구 인민들의 생활환경을 개변시키기 위한 혁명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시고는 사람이 타산부터 앞세우면서 오물쪼물하면 큰일을 못한다고 하시며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나의 결심은 지금 진행하고있는 검덕지구 피해복구를 1단계로 정하고 80일전투기간에 완전히 결속하며 2단계로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계획기간에 검덕지구에 2만 5 000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을 건설하여 이곳을 삼지연시 다음가는 우리 나라의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로 꾸리자는것입니다.》

검덕지구를 우리 나라의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로!

정녕 그것은 인민의 행복을 위함이라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오시려는 우리 원수님께서만이 내리실수 있는 대용단이였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검덕지구 인민들모두에게 좋은 살림집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업을 더는 미룰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보시고 검덕지구를 통채로 전변시킬 통이 큰 작전을 구상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 시각 우리 원수님의 심중에 갈마든것은 정녕 무엇이였으랴.

아마도 그것은 검덕지구의 로동계급에게 각별한 정과 믿음을 안겨주시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의 력사였으리라.

검덕, 대흥, 룡양!

그 이름만 불러보아도 얼마나 숭엄히 마음젖어드는 뜻깊은 고장들인가.

어버이수령님께서 찾고찾으시며 불같은 사랑과 믿음을 끝없이 부어주신 땅, 력사적인 당 제5차대회를 앞두고서는 대회에 참가할 검덕의 로동계급이 아직 평양에 오지 못했다는것을 아시고 사랑의 비행기까지 띄워주신 가슴뜨거운 사연을 간직하고있는 검덕땅이다.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 함남땅을 찾으신 우리 장군님께서 모범적인 일군들과 로력혁신자들, 과학자, 기술자들을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의 명의로 평양에 초청하여주실 때 대흥국수집 평양처녀들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수십년전 당의 뜻을 받들고 평양을 떠나 대흥으로 탄원해간 평범한 녀성들의 소행을 세월과 더불어 더욱 빛내여주신 잊지 못할 사연을 오늘도 전하고있는 대흥땅이 아닌가.

어버이수령님의 품속에서 공산주의소대로 온 세상에 자랑떨친 백금산의 영웅소대와 더불어,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그 전통을 꿋꿋이 이어온 긍지와 더불어 그 이름 더욱더 빛나는 룡양땅은 또 얼마나 사연많은 곳이던가.

진정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끝없이 부어주시던 그 사랑, 그 은정을 검덕지구의 전체 로동계급과 인민들에게 그대로 안겨주시려는것이 우리 원수님의 강렬한 열망이였으리라.

하늘같은 어버이사랑에 일군들모두가 울렁이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는데 문득 검덕광업련합기업소의 당책임일군이 솟구치는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목메인 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당위원장이 살림집을 건설하기도 전에 고맙다는 말부터 하는데 살림집을 지어주어야 하겠다고 유쾌한 어조로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그이의 말씀에 좌중에도 웃음이 피여나는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다시금 그 일군을 믿음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시며 이렇게 이르시였다.

당위원장은 락후한 광산마을이 문명한 광산도시로 전변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하게 될 력사의 증견자로서 로동당시대의 기적을 세세년년 전해가야 한다고.

온 우주를 받아안은듯 한 격정으로 일군의 가슴은 터질듯 부풀어올랐다.

로동당시대의 기적을 세세년년 전해가라!

결코 한 일군에게 안겨주신 믿음만이 아니였다.

그것은 검덕지구에 기어이 세상이 부러워할 행복의 별천지를 펼쳐 이곳 인민들에게 안겨주시려는 절세위인의 확고부동한 의지의 선언이였다.

검덕지구 인민들에게 마음기울이시는 우리 원수님의 각별하신 사랑과 정은 실로 끝이 없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곳 일군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까지 일깨워주시면서 지방인민들이 수도인민들을 부러워하지 않게 광산마을을 로동당시대의 광산도시로 훌륭히 꾸려주자고 다시금 간곡하게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건설에 필요한 로력과 자재보장대책에 이르기까지 은정어린 조치들을 거듭 취해주시였다.

정녕 인민을 위하시는 그이의 사색의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인가.

위대하신 어버이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의 세계가 눈물겹게 어려와 일군들은 북받치는 감격을 금치 못하는데 경애하는 원수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은룡덕을 뒤흔들며 힘차게 울려퍼졌다.

《우리는 검덕지구를 완전히 변모시켜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실 때 창성이 변했다는 노래가 나온것처럼 오늘의 시대에는 검덕이 변했다는 노래가 나오게 하여야 합니다.》

검덕지구에 희한한 광산도시가 일떠서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흐뭇해진다고 하시며 기쁨을 금치 못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그이의 뜻깊은 말씀을 다시금 되새겨보았다.

검덕지구를 우리 나라의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로!

창성이 변했다는 노래가 나온것처럼 검덕이 변했다는 노래가 나오게!

정녕 은룡덕에 울려퍼진 그 힘찬 선언이야말로 내 조국땅에 인민의 만복이 꽃피는 사회주의락원을 기어이 일떠세우실 우리 원수님의 철석의 신념과 드팀없는 의지의 장엄한 메아리이거니,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의 메아리와 더불어 인민이 심장으로 터치는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질 검덕지구의 래일은 그 얼마나 환희로울것인가.

세찬 격정이 일군들의 가슴에 북받쳐올랐다.

먼 옛날 전설속의 룡이 하늘로 솟구쳤다 하여 은룡덕으로 불리워온 이 등판, 이곳이 오늘은 어머니 우리 당의 인민사랑의 이야기를 전설처럼 새기고 래일에는 온 검덕지구가 통채로 행복의 별천지로 천지개벽되는 전설같은 화폭을 펼치게 될것이니 정녕 이 은룡덕이야말로 당의 은정을 세세년년 전해갈 《은정덕》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위대한 우리 인민을 위함이라면 그 어떤 격난도 단호히 물리치며 력사의 기적을 창조해나가는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이 있기에 검덕지구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눈부신 광산도시,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가 현실로 펼쳐질것이며 그 빛나는 전변의 력사는 은룡덕의 새 전설과 더불어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

본사기자 장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