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1일 로동신문
드세찬 공격정신으로 80일전투장마다에서 계속혁신, 계속전진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초석이 되리 승호리세멘트공장 로동계급의 투쟁
《조선혁명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편단심 당을 따르고 옹위하는 영웅적
모든것이 달라지고 새로와졌다.혁신과 위훈에 대한 지향의 높이도, 공장구내와 생산현장의 분위기도 지어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눈빛과 발걸음까지도… 이를 증명이나 하듯 쉬임없이 돌아가는 소성로의 힘찬 동음과 더불어 줄기차게 쏟아져나오는 세멘트폭포. 우리가 찾은 승호리세멘트공장의 순간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있었다. 사실 공장앞에 맡겨진 80일전투목표는 매우 아름찼다. 공장의 현존설비들을 가지고 생산을 보장하는것만도 어려운 일이라고 할수 있는 때에 종전보다 더 많은 세멘트를 생산한다는것은 보통의 각오를 가지고서는 엄두도 낼수 없었다. 방대한 일감을 놓고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고심하고있을 때 초급당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명령받은 전투원에게는 애로와 난관이 막아선다 해도 결코 물러설 길이란 없습니다.우리모두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이번 80일전투에서도 영예로운 승리자가 됩시다.》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는 일이라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며 새로운 기적을 창조해나갈 의지가 맥박치는 속에 공장로동계급은 전투의 첫걸음을 힘있게 내짚었다. 그들속에는 세멘트생산의 선행공정을 지켜선 석회석광산의 로동계급도 있었다. 80일전투가 시작되기 전날 밤 광산일군의 방에 한사람이 찾아왔다.전투목표를 한달동안에 끝낼것을 결의해나선 채광작업반 반장 차윤학동무였다. 《꽤 해낼수 있겠소?》 《믿어주십시오.우리야 전투원이 아닙니까.》 결코 채광조건이 좋거나 신통한 방도가 있어서가 아니였다.석회석이 많아야 세멘트가 꽝꽝 쏟아지고 그만큼 부강조국의 전진속도가 빨라진다는 전초병의 자각이 이들의 심장을 이토록 커지게 할수 있었던것이다. 다음날부터 전투목표수행을 위한 과감한 돌격전이 벌어졌다.좁은 갱속에서 백수십m의 굴을 뚫는 일은 여간만 힘들지 않았다.얼마 못 가서 착암기의 정머리가 닳아졌고 많은 량의 버럭을 실어내자니 손끝에 피가 지군 하였다.그러나 그들은 당결정을 관철하기 전에는 절대로 물러설수 없다고 하면서 순간도 현장을 뜨지 않았다. 이런 노력이 있어 작업반에서는 교대당 발파회수를 2발파로부터 4발파로 늘이는 전례없는 혁신이 일어났고 당앞에 결의한대로 11월 10일까지 굴진계획을 끝내는 자랑찬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당의 부름에 결사의 실천으로 화답해나서는 광산로동계급의 불같은 투쟁에 의하여 발파가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세멘트생산의 돌파구를 열어제낄수 있었다. 혁신의 불길은 세멘트생산의 심장부를 지켜선 소성1직장에서도 세차게 타올랐다. 지난 11월 6일 직장앞에는 소성로를 보수할데 대한 긴급과제가 떨어졌다. 기존관례를 따른다면 아무리 줄잡아도 나흘은 실히 걸려야 하였다.그러나 하루를 열흘, 백날로 압축하며 달려야 할 그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도저히 허용할수 없는 시간이였다. 이때 지배인 리철남동무가 립체전의 방법으로 소성로를 보수하자는 대담한 안을 내놓았다.곧 전투가 시작되였다. 한쪽에서는 로안의 굳어진 내화벽돌을 허물고 다시 축조하는 작업이 벌어질 때 다른 한켠에서는 동체용접과 랭각기를 비롯한 소성계통의 설비들을 보수하기 위한 전투가 다같이 진행되였다. 일군들이 앞장에서 벽돌을 담은 지게를 지고 소성로안에 들어가 벽돌을 축조하면서 대중을 혁신창조에로 고무추동하였다.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힘찬 선동사업은 또 얼마나 전투장을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게 하였던가. 전투원들의 드높은 열의속에 하루도 안되여 로보수가 결속되고 소성로의 힘찬 동음이 울리였다. 이렇듯 80일전투의 순간순간을 값높은 위훈으로 수놓아가던 나날에 꽃펴난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 파석종합작업반에 가면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설비관리원 김광현동무를 볼수 있다. 지난 11월 하순 어느날 이른새벽 김광현동무는 옆을 지나는 기관차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다급히 기관사에게로 달려간 그는 기관을 검사해보자고 하였다. 그러자 기관사는 《당장 고장이 나는것도 아닌데 후에…》라고 하며 머뭇거리는것이였다. 그러는 그에게 김광현동무는 머리를 저으며 말하였다. 《이보게, 전투장에 나선 병사에게 무기가 생명이듯이 우리에게는 이것이 바로 생명이야.》 그러고는 팔을 걷어올리며 기관을 해체하기 시작하였다.예견했던 그대로 감속기에 문제가 있었다.그날 아침식사도 번지며 육중한 부속품을 교체하느라 그는 땀으로 옷을 흠뻑 적시였다.몇시간동안의 신고끝에 드디여 기관에서 고르로운 동음이 울릴 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여올랐다. 그때 작업반원들은 다는 알수가 없었다.김광현동무가 이미전에 콘베아에 쓰이는 부속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느라 며칠째 눈을 붙여보지 못하고 현장에서 밤을 꼬박 밝히였다는것을. 이런 이야기도 있다. 80일전투가 힘있게 벌어지던 어느날 생필종합작업반 당세포위원장은 자기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뜻하지 않은 병으로 집에서 치료를 받고있던 세소작업반 반장 김철학동무가 현장에서 이마에 흐르는 땀도 훔칠새 없이 작업에 열중하고있었던것이였다.급히 그에게로 달려간 당세포위원장이 작업공구를 빼앗다싶이 하며 안타깝게 말하였다. 《이러다가 쓰러지면 어쩌자고 그러오.》 그러자 김철학동무는 말하였다. 《온 공장이 80일전투로 끓어번지고있는데 저 혼자 시대의 락오자가 되는것만 같아…》 비록 총포성은 울리지 않아도 자기 일터를 전투마당으로 여기고 당의 뜻을 실천으로 받들어가는 이런 순결한 인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백이던가 천이던가. 우리는 여기에 다는 적지 못한다.종업원들의 더 좋은 작업조건, 생활조건보장을 위해 언제나 마음쓰며 밤길을 쉼없이 걷고있는 공장일군들이며 우리도 세멘트생산을 함께 책임진 전투원이라고 하면서 성의껏 마련한 후방물자들을 가지고 현장으로 달려와 로동자들을 고무해주고있는 공장종업원가족들의 아름다운 소행을. 정녕 격정없이 볼수 없고 감동없이 들을수 없는 이야기들이였다. 우리는 생각하였다. 당이 맡겨준 초소를 애국의 전호로 여기고 한몸 다 바쳐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초석이 되려는 이런 미더운 로동계급이 있는 한 점령 못할 요새, 뚫지 못할 난관이란 없다는것을. 글 및 사진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