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우리 사회의 향기, 힘의 원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오늘 우리 인민들속에서 높이 발양되고있는 집단주의적미풍, 사회주의적미풍을 널리 일반화하고 더욱 발전시키며 모든 사람들이 사회주의사회의 영예로운 성원으로서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헌신하고 사회와 집단의 사랑과 믿음속에서 살며 싸워나가는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행복으로 여기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라는 큰 지붕아래서 흘러온 우리 인민의 생활을 한갈피, 한갈피 헤쳐보면 실로 감동없이 들을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수놓아져있다.

심심산골의 작은 마을로부터 시작하여 조국땅 방방곡곡에 펼쳐지는 소박하고 평범한 생활속에도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미담들이 있으니 그것들이 모이고모여 우리의 사회주의에 대한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것이다.

어느 나라에나 그 사회제도에 지배적인 생활기풍이 있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따라 해당 사회제도의 생활기풍이 아름다운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것이 결정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부모처자도 친척친우도 모르는 약육강식의 생존원리가 사회적풍조로 되고 패륜패덕과 부정부패를 비롯한 온갖 사회악이 범람하고있는것은 바로 극도의 황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사회를 지배하고있기때문이다.

악취풍기는 오물더미에서 아름다운 꽃을 찾아볼수 없듯이 이런 사회에서는 건전하고 참다운 인간관계가 형성될수 없으며 만사람을 감동시키는 미풍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없다.

오로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꽃펴나는 우리 제도에서만 가장 아름다운 사상정신적풍모가 싹트고 자라날수 있으며 그것으로 하여 우리 사회주의사회에서는 사랑과 의리, 믿음과 보답의 아름다운 기풍이 차넘치고있다.

주체64(1975)년 8월 30일부 《로동신문》에는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금성뜨락또르공장에 함북도 청진시 부령구역 사하고등중학교에서 부친 한차판의 짐이 들어왔다.

이름조차 귀에 설은 사하고등중학교에서 한차판의 짐이 왔다는 그자체가 놀라운 일인데 금성뜨락또르공장의 로동자들을 더욱 놀라게 한것은 차판에 넘치게 실린 짐이였다.열, 백도 아닌 무려 5천자루의 마당비와 3만개의 망치자루가 2천리나 되는 먼곳에서 실려온것이다.》

비록 화려한것도 아니고 값진것도 아니였지만 지극한 마음이 깃든 지원물자는 어떻게 되여 금성뜨락또르공장에 가닿게 된것인가.

《그 공장에 망치자루와 마당비가 요긴하지 않을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깊은 산골에 있는 우리는 이렇게 해서라도 아버지원수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고 더 많은 뜨락또르를 생산하는 전투를 벌리고있는 금성뜨락또르공장의 로동자아저씨들을 도와드리고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속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크지 않은 학교 학생들이 품고있던 티없이 깨끗한 마음이였다.

기사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다.

《공장의 지도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아직 뼈마디도 여물지 않은 애어린 고사리같은 손으로 깎고 다듬고 한 물푸레망치자루와 로동자들이 쥐기 편리하라고 칡넝쿨을 쪼개서 촘촘히 감고감은 비자루꼭지들 그리고 거기에 씌여있는 아이들의 이름들을 돌려보며 감탄해마지 않았다.

그 어느 직장, 그 어느 작업반에서나 아이들이 바라는 그 간절한 소원까지 합쳐 기어이 더 많은 뜨락또르를 생산하여 10월의 승리의 광장에 남먼저 달려가 어버이수령님께 충성의 보고를 올릴 결의들을 다졌다.》

비록 이야기에는 그 어떤 영웅적이거나 사변적인 내용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사회주의사회에서만 보고 들을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한토막이였다.

우리 인민의 사상정신적풍모가 얼마나 훌륭했는가를 엿볼수 있고 아름다운 생활, 사회주의적미풍이 어떻게 창조되여왔는가를 느낄수 있게 하는 감동깊은 화폭이였다.

사회주의적미풍은 우리 인민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사상정신적풍모의 발현이다.

당과 수령을 받드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는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고 어떤 역경속에서도 충성의 자욱만을 수놓아가는 사람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사람들이 천이던가 만이던가.

수도 평양을 떠나 심심산중의 발전소건설장과 사회주의협동벌, 수산전선과 새로운 개발지들에 달려나가고 외진 산골과 섬마을의 교단에도 찾아가는 고결한 풍모, 자연재해를 당한 피해지역 인민들의 고통을 자기 혈육이 당하는 아픔처럼 여기며 아낌없는 지성을 바치는 미풍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할수도 흉내낼수도 없는것이다.

얼마전 평원군 삼봉리에 살고있는 평범한 영예군인이 군당위원회앞으로 보낸 편지가 있다.

《…마을사람들은 수시로 저의 집에 찾아와 살림형편을 알아보고 자그마한 애로라도 있을세라 도와주고있습니다.얼마전에는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떨쳐나 살림집까지 새로 지어주었습니다.친혈육의 따뜻한 정이 차넘치는 우리 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편지에는 리와 제8작업반의 일군들이 살림집건설에 필요한 세멘트와 목재 등 자재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닌 이야기며 많은 농장원들이 살림집기초공사에 쓰일 막돌채취를 위해 밤을 새운 이야기, 폭우가 쏟아질 때면 일군들이 직접 집주변에 물도랑을 파준 이야기들이 씌여져있었다.

진정 이러한 미풍은 전체 인민이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서로 돕고 이끌면서 친형제처럼 화목하게 사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만 꽃펴날수 있다.

사회주의적미풍, 이것은 곧 우리 사회의 향기이며 힘의 원천이다.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헌신하며 동지적으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기풍이 높이 발양되고있는것으로 하여 우리의 사회주의가 굳건하고 전도가 양양한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