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5일 로동신문

 

자립경제의 전초기지를 이런 정신력의 강자들이 지켜섰다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의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들을 펼치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에서 대고조를 호소하면 천리마를 타고 호응했고 대건설을 작전하면 속도전으로 화답했으며 당의 결심을 물불을 가림없이 무조건 실천해내고야마는 위대한 인민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우리 당은 언제나 든든하였고 어떤 곡경속에서도 이 땅에 기적의 년륜을 새겨올수 있었습니다.》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당 제8차대회를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8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혁신으로 수놓아가고있다.

높이 세운 11월 석탄생산목표 완수, 12월에 들어와 매일 수백t의 석탄을 증산, 기본굴진 및 준비굴진계획 매일 150%이상 수행, 기본갱도영구화공사 97%계선 돌파…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들을 펼치며 우리는 자립경제의 전초기지를 지켜 완강한 투쟁을 벌리고있는 지하전초병들의 위훈의 자욱을 가슴뜨겁게 되새겨본다.

 

화선에서 울리는 돌격구령

 

련합기업소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의 앞페지에는 전투목표들이 반영되여있다.

지금처럼 시련이 겹쌓인 때에 련합기업소에서 내세운 하나하나의 목표들을 수행한다는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였다.

80일전투를 시작하면서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인 리창길동무는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조건은 어렵고 내세운 목표는 높습니다.하지만 우리 일군들부터가 생산현장에서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을 웨치며 앞채를 메고 뛴다면 능히 해낼수 있습니다.》

모든 일군들이 결심과 각오를 단단히 하고 80일전투에 진입하였다.당책임일군부터가 제남탄광 막장에 들어갔고 련이어 련합기업소의 당, 행정일군들이 현장들에 달려나갔다.

첨입식정치사업을 벌리며 탄부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돌파구를 열어제끼는 일군들의 노력은 80일전투 첫날부터 뚜렷한 실적을 안아왔다.

《우리 전투원》, 전투기록장들마다에 새겨진 이 글은 탄부들이 어렵고 힘든 모퉁이마다 남먼저 어깨를 들이미는 련합기업소일군들을 가리켜 부르는 친근한 호칭이다.제남, 남양, 형봉, 덕천탄광을 비롯한 각 탄광의 일군들도 막장에서 증산투쟁의 앞장에 섰다.

형봉탄광 전투기록장의 갈피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11월 26일, 기사장 신운철동무를 비롯한 수십명의 참모부성원들 중동갱 채탄막장과 굴진막장들을 타고앉아 전투조직과 지휘 진행.이신작칙의 모범으로 탄부들을 불러일으켜 80일전투시작전에 비하여 석탄생산을 끌어올림으로써 계획을 121%로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

이런 혁신의 나날속에 탄차순환속도를 높여 석탄운반실적을 근 2배로 끌어올린 성과도 이룩되였다.

형봉탄광의 일군들이 막장에서 탄부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증산의 예비를 찾아낼 때 남양탄광에서는 과장 김영길동무가 30여명의 공정원, 측량공들과 함께 맡은 채굴공정작성과 시공지도를 책임적으로 수행하면서도 한개 막장을 타고앉아 련합기업소 여러 탄광의 갱들과 어깨를 겨루며 생산경쟁을 벌리였다.

이렇듯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이 충성의 80일전투에서 기수, 전위투사가 되여 대중의 심장에 불을 달고있기에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에서는 끊임없는 위훈과 혁신이 창조되고있다.

 

지하전초병의 본분을 지켜

 

련합기업소 각 탄광의 전투기록장들을 번지느라면 자립경제의 전초기지를 지켜섰다는 자각을 안고 석탄증산에 모든것을 지향시켜나가는 탄부들과 가족들의 앙양된 열의를 후덥게 느끼게 된다.

80일전투가 시작되자 지상단위들에서 맡은 일을 끝낸 로동자들이 밤에는 굴진공, 채탄공이 되여 갱막장으로 향했다.

덕성탄광에서도 적지 않은 로동자들이 막장으로 달려갔다.제손으로 석탄을 운반하여 80일전투목표를 수행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겠다며 스스로 전차운전공이 된 처녀도 있고 청춘시절에 맡았던 압축기를 다시 지켜선 가정부인도 있다.

일군들과 로동안전원들의 엄격한 요구로 막장에 들어갈수 없게 된 탄광마을의 가두녀맹원들이 흘린 탄모으기를 비롯하여 석탄증산에 이바지하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다.

지난 10월 19일이였다.어서 들어가 가족들과 생일을 쇠라고 등을 떠미는 일군들의 진정에 못이겨 교대작업을 마치고 퇴근했던 제남탄광 공무직장 제관공 박영길동무가 운반갱 2호벨트콘베아수리현장에 나타났다.밤을 새우며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그를 보며 공무직장과 운반갱의 종업원들은 80일전투의 참전자라는 의미를 다시금 깊이 새기였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꾸준히 사색하고 탐구하여 지난 11월 20일 새로 창안제작한 바람압력수감부와 기름수감부를 압축기에 설치함으로써 설비의 정상가동을 보장하고 그 수명을 1.3배로 늘일수 있게 한 솔골갱 고속도굴진소대 설비보전공 유만호동무, 아들 박일광동무와 함께 현장을 뜨지 않고 낮에 밤을 이어 6호벨트콘베아설치작업을 진행하여 시운전을 성과적으로 보장한 운반갱 파쇄중대 중대장 박상혁동무…

혁신의 이야기들로 들어찬 형봉탄광의 충성의 80일전투기록장은 그대로 증산투쟁으로 들끓는 덕천탄전의 축도이다.

교대를 마치고도 막장을 떠날줄 모르는 채탄공들, 누가 보는 사람은 없어도 무거운 배낭을 지고 운반선로들을 오가며 불비한 개소를 퇴치하는 차도공들, 흘린 탄 한줌한줌을 귀한 보물마냥 모아 저탄장으로 보낸 탄광마을녀인들은 이런 뜨거운 마음속진정을 터놓고있다.

석탄생산을 늘이는데 보탬이 되는 일을 한가지라도 찾아하고싶다고, 80일전투에서 지하전초병의 본분을 다하고싶은 심정뿐이라고.

제남탄광의 전투기록장에는 80일전투에 진입하여 열흘동안에 10월 석탄생산계획을 앞당겨 수행한 9갱 채탄3중대 탄부들의 위훈이 새겨져있다.

전투 첫날부터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전진하던 중대앞에 지난 10월 14일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작업현장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여러대의 동발이 꺾어지고 3m구간이 뭉청 내려앉아 석탄운반이 어려워졌던것이다.갱복구를 늦춘다면 높이 세운 일전투목표를 수행할수 없었다.

채탄공들은 주저없이 붕락구간으로 달려갔다.이들은 손에손에 동발과 곡괭이를 억세게 틀어쥐고 하루는 걸려야 한다던 붕락구간복구를 짧은 시간에 끝내였으며 또다시 석탄을 캐냈다.예상치 못한 붕락이 갱도속의 동발은 꺾어놓을수 있었어도 석탄증산으로 당 제8차대회를 보위하려는 탄부들의 신념은 절대로 꺾을수 없었다.

이들뿐이 아니다.덕성탄광의 강호영청년돌격대와 덕천탄광의 리수복청년돌격대, 제남과 남양탄광의 차광수청년돌격대, 련합기업소의 김진, 김혁, 차광수청년돌격대원들도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치며 한교대더하기, 다음교대도와주기를 비롯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 80일전투목표를 20여일이나 앞당겨 끝냈으며 그 기세로 련일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고있다.

부피두터운 전투기록장들에 새겨진 수많은 혁신자들의 위훈담을 어찌 여기에 다 적을수 있으랴.

성실한 피와 땀으로 자립경제의 전초기지를 굳건히 지켜가려는 탄부들과 가족들의 앙양된 열의속에 덕천탄전의 석탄생산량은 늘어나고있다.

 

석탄증산의 도약대가 마련된다

 

80일전투의 석탄생산목표를 완수할 시각이 눈앞에 다가오고있다.제남과 남양, 덕성탄광의 여러 채탄중대가 이미 80일전투목표를 수행하였으며 련합기업소적인 생산실적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있다.

생산성과도 귀중하다.그러나 보다 귀중한것은 전투기간 련합기업소의 생산잠재력이 강화되고 도약대가 마련되고있는것이다.생산전망을 열기 위한 굴진에 박차를 가하여 높이 세운 목표를 93%이상 수행하였으며 현재 90여개의 예비채탄장이 마련되였다.

덕천탄광기계공장에서는 또 어떤 성과가 이룩되였는가.

탄차 및 전차차륜, 각종 설비부속품들을 생산보장, V형쇠동발생산공정 확립, 착암기정대 자체로 생산, 10㎥압축기의 중요부분품 재생…

이 성과들에는 련합기업소의 물질기술적토대강화를 위해 고심어린 사색과 피타는 노력을 기울인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열정이 깃들어있다.

련합기업소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자기들이 높이 세운 전투목표수행을 확신하고있다.지금 이 시각도 당 제8차대회가 펼칠 웅대한 설계도따라 힘있게 전진하기 위한 도약대를 마련해나가는 소식들이 80일전투기록장마다에 새겨지고있다.

련합기업소의 여러 채탄중대에 운반설비들이 보강되여 막장작업의 기계화비중이 한층 높아졌으며 벨트콘베아와 전차운반로선들이 증설되여 석탄생산량이 늘어나고있다.특히 남양탄광에서는 어렵게만 생각하던 전차차륜을 공무직장에서 자체로 생산보장하게 되였으며 막장조건에 맞는 5t전차가 제작되여 석탄생산을 늘이는데 이바지하고있다.

형봉탄광에서는 여러해동안 침수되여있던 심부채탄구역을 복구하고 석탄생산을 계단식으로 확대할수 있는 전망이 열리고있으며 제남과 남양탄광에서는 유망한 새 탄밭이 마련되고있다.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을 지켜선 자각 안고 더 높은 석탄생산실적을 기록하자.

지금 이 시각도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탄부들은 이런 불같은 일념 안고 80일전투성과로 당 제8차대회를 보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고있다.

본사기자 정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