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6일 로동신문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한평생 인민은 못 잊습니다

애국애민으로 수놓아진 불멸의 대장정

 

흰눈덮인 12월의 강산에 그리움의 대하가 세차게 굽이치고있다.

한평생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심신을 깡그리 불태우시며 위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애국헌신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이 나라의 방방곡곡에 력력히 어려있는 그이의 거룩한 자욱, 은혜로운 사랑의 손길을 천만년세월이 흐른들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마음속에 소중히 안으시고 낮이나 밤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수한 야전복차림으로 높은 산, 험한 령을 다 넘으시며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지도강행군은 진정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애국헌신의 대장정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생을 애국의 한마음으로 불태우시며 험난한 길을 헤쳐오신 애국헌신의 장정은 우리 조국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부강조국건설의 만년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167만 4 610여리!

이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령도의 전기간 불철주야로 이어가신 현지지도로정의 총연장길이이다.

지구둘레를 근 17바퀴 돈것과 맞먹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초강도강행군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고찾으신 단위는 무려 1만 4 290여개에 달한다.

그 불멸의 장정을 뜨겁게 새겨안을수록 조국의 천리방선초소들과 공장, 기업소, 드넓은 협동벌을 비롯한 온 나라 곳곳에 거룩한 자욱을 새겨가시던 희세의 령장, 절세의 애국자의 모습이 숭엄히 어려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다.

돌이켜보면 장구하고도 간고한 혁명투쟁의 길에서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겪을수 있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우리 조국을 누구도 건드릴수 없는 불패의 강국으로!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인민으로!

이 열망, 이 불같은 사명감을 안으시고 그이께서는 그처럼 눈물겨운 헌신의 대장정을 끊임없이 이어가시였다.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어버이수령님의 위업을 받들어 주체의 붉은기를 높이 추켜드시고 강철의 의지와 탁월한 령도로 조국과 인민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위대한 장군님.

그이의 비범한 예지, 고귀한 혁명실천은 우리 당건설과 활동에서 획기적전환의 리정표가 마련되던 1960년대,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강령이 선포되고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전성기가 펼쳐지던 1970년대와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1980년대에 이르는 년대마다에서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과 전변을 안아왔다.

피눈물의 언덕에서 천만군민을 안아 일으켜세우시며 우리 장군님께서 이어가신 선군혁명천만리길을 정녕 잊을수 없다.

철령과 오성산의 칼벼랑길, 적들의 총구가 지척인 판문점의 새벽길, 위험천만한 초도의 풍랑길…

지금도 눈물겹게 안겨든다.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시며 헤쳐가신 우리 장군님의 선군장정의 갈피마다에 수놓아진 가슴뜨거운 혁명일화들이.

야전솜옷과 야전리발, 쪽잠과 줴기밥…

조국과 인민을 위해 이렇듯 뜨거운 헌신과 열화의 정을 기울이시면서도 자신의 강행군에 더욱 박차를 가하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그 나날 조국땅 방방곡곡에로 쉬임없이 달리는 야전차와 야전렬차는 그대로 위대한 장군님의 집무실이였고 집이였다.

언제인가 그이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도 인민의 가슴을 울려준다.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은 내가 순간의 휴식도 없이 세월의 눈비를 다 맞으며 현지시찰과 현지지도의 길을 걷고있다고 하면서 나의 건강에 대하여 걱정하고있는데 나는 그렇게 하고있는것을 더없는 보람으로, 긍지로 여기고있다.우리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한몸을 깡그리 다 바쳐 일하려는것이 나의 드팀없는 각오이며 의지이다.나는 앞으로도 우리 조국과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우리 인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인민군군부대들에 대한 시찰과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대한 현지지도를 계속하려고 한다.

진정 그날의 말씀은 민족의 위대한 수호자,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께서만이 하실수 있는 엄숙한 선언이였다.

우리 숭엄한 마음으로 돌이켜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걷고걸으신 애국헌신의 그 길을.

북방의 눈보라강행군길, 잊지 못할 여름날들의 삼복철강행군길,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을 온 나라에 지펴주시며 이어가신 초강도강행군길…

순간의 휴식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진 애국헌신의 강행군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시려는 우리 장군님의 드팀없는 신념의 분출이였다.

낮에는 무더위속을 헤치는 폭열강행군을 하시고 밤에는 밤대로 집무를 보시면서 심야강행군을 하시고 이른새벽에는 또 새벽대로 강행군을 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부디 건강을 돌보시기를 일군들과 인민들은 얼마나 간절히 념원하였던가.

허나 그이께서는 강행군속도를 늦추면 그만큼 조국의 전진이 늦어진다고 자신을 채찍질하시며 불철주야로 사업하시였다.

주체98(2009)년 가을 어느날 강행군으로 밤길을 달려 자강도에 도착하시는 길로 여러 단위의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런 뜻깊은 내용의 말씀을 하시였다.

인민의 행복을 위한 나의 빨찌산식강행군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인민의 기쁨과 행복속에 나의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다.인민들이 잘살고 기뻐하면 나는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이런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안으시고 끝없는 현지지도의 길에 계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안북도를 현지지도하던 때를 회고하시면서 날씨도 추웠고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여러 대상을 돌아보자니 매우 힘들었다고,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일이기때문에 토지정리현장에도 가보고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도 현지지도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런 잊지 못할 대소한의 날들이 무수히 흘렀다.그런가 하면 무더위속에서 확확 달아오른 몸을 잠시 식히실 사이도 없으시여 시원한 덕수터를 뒤에 두시고 또다시 길을 이어가신 삼복의 날도 있었다.

가셔야 할 곳, 보셔야 할 단위가 너무도 많아 바람부는 북방의 포전머리에서 몇알의 구운 감자로 끼니를 에우신 날들과 때식을 건늬시며 걷고걸으신 공장의 구내길, 발전소건설장의 험한 길들은 또 그 얼마이던가.

위대한 장군님의 빨찌산식강행군은 생애의 마지막시기에도 계속되였다.

주체100(2011)년 12월 11일이였다.

여러날에 걸쳐 함경남도를 현지지도하신 위대한 장군님께 도의 책임일군은 도안의 전체 인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해도 다 지나가는데 이제는 좀 휴식하셔야 한다고 말씀올렸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늘 이렇게 일하는데 습관이 돼서 일없다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아직도 가야 할 곳이 많다고, 자신께서 가야 온 나라에 승리의 불길이 타번진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도의 책임일군만이 아닌 수행원들모두가 눈물을 삼키였다.

그날에도 다음날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지지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였다.

우리 장군님의 한평생은 이렇듯 조국과 인민을 위한 무한한 헌신으로 수놓아진 위대한 한생이였다.

따뜻한 봄날은 인민에게 다 안겨주시고 위대한 심장이 고동을 멈추는 마지막순간까지 야전솜옷자락으로 세월의 눈비를 다 막아주신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불세출의 위인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그이께서 헤쳐가신 험난하고도 시련에 찬 애국헌신의 천만리길이 있어 우리 조국의 오늘이 있고 주체조선의 찬란한 미래가 있는것이다.

이 나라의 천만아들딸들이여, 우리 영원히 잊지 말자.

하루를 천날맞잡이로 불같이 헌신하시며 이 땅우에 일대 변혁의 력사를 수놓아오신 절세위인의 성스러운 자욱자욱을.

글 본사기자 김일권
사진 본사기자 리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