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23일 로동신문
불타는 충성과 애국헌신에 삶의 보람과 영예가 있다 뜻깊은 올해 시대의 기수, 참된 애국자들이
잊을수 없는 해이다. 이 세상 그 어떤 재산과도 견줄수 없는 값비싼 재부, 누구도 가질수 없고 바랄수조차 없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재부를 더 높이 쌓은 격정으로 하여 걸어온 자욱자욱이 그토록 소중하고 흘러온 날과 달이 추억깊이 되새겨지는 뜻깊은 2020년, 하다면 이해의 마지막기슭에서 깊은 회억과 격정을 안고 자부하게 되는 우리의 재부, 2020년의 제일 큰 재부는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말하는
당과 조국에 대한 불타는 충성심과 열렬한 애국헌신은 우리 시대 인간들의 가장 고상한 사상정신적풍모이며 내 조국의 제일가는 재부이다. 뜻깊은 한해를 더듬어볼수록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어머니당을 위해, 우리의 생명이며 생활인 사회주의 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고있는 시대의 기수, 참된 애국자들의 모습이 천만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준다. 례년에 없는 모진 도전과 격난으로 이어진 올해 20여명의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 배출된것은 우리 인민의 정신세계와 투쟁기풍의 빛나는 총화의 하나가 아닐수 없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은 지난 세기 70년대와 80년대, 90년대에 강산을 울리고 만사람의 심장을 끓게 했던 시대의 영웅들처럼 당과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초소와 직위는 서로 달라도 저 멀리 동서해기슭과 분계연선마을, 조국의 북변 한끝에 이르기까지 내 조국땅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의 값높은 삶의 갈피에는 언제나 당과
여기에 조국이 맡겨준 무거운 사명에 언제나 충실하며 소대를 단합되고 전투력있는 당정책결사관철의 대오로 만들어 조국의 불빛, 평양의 불빛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는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남덕청년탄광 10갱 고속도굴진소대장 로창호동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지난 28년간 소대가 수만m의 굴진을 진행하여 수백만t의 탄밭을 마련하고 수많은 중심공정과 새 구역조업대상들을 맡아 돌파구를 열어놓는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값높은 영예를 지니였다. 기쁨과 행복도 있었고 고난과 시련도 있었던 그 나날 로창호동무의 심장속에 언제나 굳건히 자리잡고있었던 삶의 자각, 창조와 투쟁의 밑뿌리는 과연 무엇이였던가. 우리가 열어가는 막장길은 평양과 이어져있다! 바로 이것이였다. 그는 오직 이 하나의 지향에 자신의 인생관을 비추어보며 누가 보지 않는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생의 순간순간, 투쟁의 일분일초를 헌신과 위훈으로 수놓아왔다.
몇해전 로창호동무는
《우리
북창탄부, 려명거리의 불빛을 부탁하오.》
어려운 날에나 영광의 날에나 변함이 없고
오늘 그의 남다른 인생길은 자기의 초소를 순간의 멈춤도 없이 줄기차게 흐르면서 높뛰는 심장에 박동을 더해주는 피줄기로 여기고 한걸음을 걸어도, 한순간을 살아도 오직 당과
로창호동무만이 아니다.
당과
그는 수십년전 어느날 방직공업부문의 권위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나라의 방직공장들에서 쓰고있는 북직기들을 어떤 현대적인 직기로 교체할것인가를 토의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인민들에게 더 좋고 더 다양한 옷감을 안겨주시려는
모임참가자들 대부분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유연창대직기는 아직 본적도 없는 첨단설비였던것이다.
보통의 상식과 기성관념을 뛰여넘는 이런 배짱과 신념에 바로 최동일동무와 같은 시대의 본보기,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 지닌 당과
근 20년세월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지금으로부터 18년전까지만 해도 청진스레트공장은 단순한 지붕재도 겨우 생산할만큼 토대가 빈약한 단위였다.그때 지배인으로 임명된 림영준동무는 로동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그들이 공장의 전망에 대하여 신심을 못 가지고 일부 종업원들은 일터를 뜨려는 마음까지 품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우리의 일터는 비록 크지 않아도 사회주의수호전의 최전방, 당정책옹위전의 전초기지이다. 이런 신념을 종업원들의 가슴속에 더욱 깊이 심어주어야 하겠다고 결심한 그는 공장의 한복판에 당중앙결사옹위의 의지가 반영된 구호를 큼직하게 새겨나갔다.그리고 구호가 완성된 날 종업원들에게 힘주어 말했다.
《자강도로동계급은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시기에
그후 청진스레트공장은 마감건재의 국산화비중을 높일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겹쌓이는 고난과 시련을 뚫고헤치며 우리 나라에 무진장한 진주암을 원료로 하는 생산공정을 확립함으로써 중요대상건설장들과 도안의 많은 단위에서 필요되는 질좋은 건재품들을 원만히 생산보장하는 없어서는 안될 단위, 힘있는 공장으로 자랑떨치게 되였다.
당과
자기가 맡은 초소를 나라의 신경, 혈맥으로 여기고 불타는 열정과 완강한 실천으로 짧은 기간에 도내 체신부문의 현대화와 물질기술적토대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였으며 농업과 교육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정보화실현에 적극 기여하고있는 황해남도체신관리국 과장 리명호, 탄광적으로 제일 어렵고 불리한 조건을 불굴의 투쟁본때로 이겨내며 지난 20여년동안 해마다 갱앞에 맡겨진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구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 룡수탄광 3갱 갱장 리호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에 떳떳이 대답하기 위하여 한생을 불같이 살아오고있는 인민의 참된 복무자, 성실한 충복인 락랑구역연료사업소 지배인 김희옥, 인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주려 늘 마음쓰시는 절세위인들의 높은 뜻을 심장으로 받들고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나라의 동물자원을 늘여가는 초행길을 스스로 걸어온 중앙동물원 동물재주작업반 로동자 김련희, 발전기의 타빈효률을 높이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하는 회리실생산에 한생을 깡그리 바쳐가며 나라의 전력생산을 위해 헌신하고있는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대상설비제관직장 작업반장 조호성, 성실한 땀과 노력을 바쳐 영광의 땅을 가꾸어가는 미더운 농업전사인 대관군 대안협동농장 제1작업반 반장 최인순, 불타는 열정과 헌신으로 벌거벗다싶이 한 300여정보의 산발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한 고원군산림경영소 다천산림감독분소 산림감독원 황경봉동무를 비롯하여 얼마나 많은 시대의 주인공들이 부강조국건설을 위한 길에 애국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왔던가. 자기가 맡은 초소가 빛이 나는 일터이든 아니든, 자기가 해놓은 일이 사람들의 눈에 쉽게 뜨이든말든 언제나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초석으로, 밑거름으로 살며 투쟁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이야말로 우리모두가 따라배워야 할 삶의 교과서, 인생의 참다운 본보기로 되는것이다. 뜻깊은 올해의 년륜속에는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한 길에 자기의 귀중한 생명을 서슴없이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의 체현자, 참된 애국자들의 삶의 자욱도 뚜렷이 새겨져있다. 얼마전 당보에는 삶이냐 죽음이냐를 가르는 운명의 계선에서 경제전선의 생명선을 지켜 한목숨을 아낌없이 바친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타빈보수직장 직장장이였던 조심철동무와 80일전투의 승리를 위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오직 전투계획수행에만 투신한 회안청년탄광 3갱 채탄1중대 채탄공이였던 손광춘동무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들은 평범한 인간들이였다.그러나 조심철, 손광춘동무들은 한없이 귀중한 어머니조국을 위하여 고귀한 생명까지 서슴없이 바침으로써 우리 시대 인간들에게 사람은 한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를 자기들의 아름다운 생의 메아리로 가르쳐주었다.
애국과 헌신으로 보람차고 창조와 변혁으로 긍지높은 해, 부강조국건설사에 길이 빛날
그것은
우리는 지난날에도 그러했던것처럼 앞으로도
본사기자 리남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