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29일 로동신문

 

당의 대건설구상을 불타는 충성과 헌신으로
받들어가는 미더운 전초병들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한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우리 당의 웅대한 대건설구상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투쟁의 전초병이 되여 힘차게 내달리고있는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의 전진보폭과 속도는 실로 간단치 않다.

련합기업소는 지난 11월 21일까지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였으며 그 기간 3차례나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돌파하였다.

뿐만아니라 12월 28일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년간 세멘트생산목표와 관련하여 주신 유훈을 빛나게 관철하였다.

겹쌓이는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이 땅우에 련이어 솟구치고있는 건축물들과 더불어 상원로동계급이 창조하고있는 위훈속에는 그 어떤 격난도 과감히 정면돌파하며 힘차게 전진하고있는 우리 조국의 강의한 기상이 비껴있다.

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에서 이룩된 성과도 물론 소중하다.

하지만 수십만t의 증산수자보다 더욱 값지고 귀중한것은 상원의 로동계급이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옹위전에서 온 나라 로동계급이 본받아야 할 불굴의 정신력과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과시한것이다.

 

오늘과 래일을 담보하는
참된 전초병이 되자

 

우리 당이 건설의 대번영기를 펼치면 최고생산년도수준돌파로 화답해나섰고 인민사수전을 전개하면 증산의 동음으로 온 나라를 들끓게 한 상원의 로동계급!

당의 구상과 의도를 받드는 길에서 언제나 선봉이 되고 전초병이 될 일념으로 충만된 이들이기에 생각하는 품도, 펼치는 일판도 남다르다.

방대한 규모의 2호계렬생산공정개건공사, 가소탑공정의 기술개건, 원료 및 분탄정량공급계통의 현대화, 세멘트생산공정전반에 선진적인 공정조종체계 도입…

이 성과들은 그대로 상원로동계급이 어떤 투쟁기풍, 투쟁본때로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을 벌려나가는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지금으로부터 두해전 련합기업소일군들과 로동계급앞에는 생산능력확장공사를 보다 통이 크게 벌려야 할 과업이 나섰다.

사실 련합기업소에서는 이미 능력확장을 위한 개건현대화사업을 상당한 정도로 진척시킨 상태였다.제관품제작만 하여도 40%계선에 이른데다 모든 기술적지표들이 확정되였으며 설계도 거의 완성단계였다.이 모든것을 스스로 부정하고 령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다.

바로 이러한 때 상원로동계급은 과연 어떤 길을 택하였던가.

세멘트생산능력을 더 조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당에서 바라는대로 전초병구실을 할수 있겠는가.설사 제관품이 모두 제작되였다 해도 단호히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이것은 협의회에서 불같은 어조로 웨친 련합기업소책임일군의 말인 동시에 상원로동계급의 한결같은 결심이였다.

상원사람들 누구나 잊지 못해하는 제관품해체작업은 이렇게 진행되였다.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시간이 모자라면 철야전을 벌리고 로력이 딸리면 한사람이 세몫, 네몫을 해서라도 기어이 오늘과 래일을 담보하는 튼튼한 생산토대를 다져놓을 굳은 맹세를 다지였다.

능력확장을 위한 통이 큰 결심을 내리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것을 수행하기까지에는 실로 힘겨운 고비들을 넘어야 하였다.

공사과정에 움직여야 할 물동량만 하여도 1만 수천t, 제관품과 부분품제작에 필요한 철강재, 부속품 등 자재소요량도 엄청났다.

2호소성로만 놓고보아도 덩지큰 동체를 일신하고 랭각기도 전부 교체하여야 했으며 수십m에 달하는 부유가소로며 원료 및 분탄공급계통의 개건현대화도 동시에 내밀어야 했다.

공사량을 놓고본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경우 6개월은 실히 걸려야 한다는 산수적답이 나왔다.

가장 큰 난문제는 공사용자재와 설비가 부족한것이였다.

하지만 상원로동계급은 주저를 몰랐다.

지난해초 어느날, 주강직장 정문앞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이 자재야 동무가 집수리에 쓰려고 모아두었던것이 아니요.》

《자재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어디 가만 있을수가 있어야지.이것이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만 마음뿐이니 받아달라구.》

이것이 어찌 한두사람의 소행이라고만 하랴.자기 집에서 쓰려고 보관해두었던 자재도 내오고 운수기재가 없으면 밤길을 걸어 자재를 운반해오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늘어났다.

이런 뜨거운 마음에 떠받들려 공사준비는 착실하게 갖추어졌다.

설비조립련합기업소와 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이 상원로동계급을 돕기 위하여 천여리 먼길을 달려와 좌지를 차지하였다.

50여일간 진행된 개건현대화공사, 이것은 말그대로 상원로동계급의 신념과 의지가 검증된 과정이였다.

원료투입공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열, 가소, 소성, 랭각공정까지 완전히 일신하는 공사는 참으로 힘겨웠다.덩지큰 설비들을 모두 해체하고 새 설비와 부분품들을 하나하나 조립하는 현장은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였다.

소성로외륜의 지지로라를 교체하기 위한 작업때였다.무게가 수십t이나 나가는 소성로외륜을 들어올리고 그밑의 거대한 지지로라를 교체하자면 대형기중기차가 2대는 있어야 하였다.허나 련합기업소에는 대형기중기차가 한대밖에 없었다.

이러한 때에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속에서 외륜을 들어올리지 않고도 지지로라를 교체할수 있는 기발한 착상이 나왔다.

불과 며칠동안에 시공방안을 토의하기 위한 참모회의가 6~7차, 기술협의회가 10여차 열리였으며 콤퓨터모의시험이 수십차례나 진행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이 기울인 노력을 잘 알수 있다.

드디여 소성로외륜의 지지로라교체작업이 시작되였다.한초한초 긴장한 시간이 흘렀다.기중기차는 만부하를 건 상태로 힘겹게 용을 쓰고있었다.외륜을 옆으로 밀어제끼고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기중기차가 기우뚱하였다.외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기중기차의 지지발이 주저앉았던것이다.

위기일발의 순간 누가 말릴 사이도 없이 보수직장 로동자들이 통나무를 안고 기중기차밑으로 뛰여들었다.뒤이어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어깨를 들이댔다.

이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면 상원의 래일이 없다.당정책관철을 위하여 결사전 앞으로!

이런 불타는 충성심과 헌신적노력에 의해 6개월은 실히 걸려야 한다던 개건현대화공사는 불과 50여일만에 성과적으로 결속되였다.

상원석회석광산과 삼청광산, 화천탄광의 일군들과 로동계급도 5개년전략목표수행기간 현행생산과 전망생산을 다같이 담보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였다.

이 기간 높아진것은 비단 세멘트생산능력뿐이 아니다.

련합기업소 후방기지의 생산토대 또한 강화되여 사람들 누구나 감탄하고있다.고리형순환생산체계를 확립하여 은을 내고있는 후방기지를 돌아볼수록 당정책관철에서 언제나 앞장에 서려는 상원로동계급의 열의를 느낄수 있다.

한몸이 그대로 당을 옹위하는 성새가 되고 우리 조국을 떠받드는 만년주추가 될 신념과 의지를 상원의 로동계급은 지나온 5년간의 투쟁을 통하여 실천으로 증명하였다.

 

세멘트증산으로 당중앙을 옹위하자

 

5개년전략목표수행기간의 한해한해가 다 그러했지만 올해의 하루하루는 상원로동계급에게 있어서 특별히 잊지 못할 나날이다.

예상치 않은 엄혹한 도전과 시련속에서도 중요대상건설장들과 자연재해복구전선에 필요한 세멘트를 원만히 보장하였을뿐아니라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또다시 돌파하고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였기때문이다.

더듬어보자.정초부터 쉬임없이 내달리며 이들이 기록해온 실적을, 그 한t한t의 세멘트에 슴배여있는 애국의 성실한 피와 땀을!

대건설전구들과 자연재해복구현장들을 찾으시며 인민사랑의 서사시를 수놓아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당보와 텔레비죤을 통하여 뵈오면서 상원로동계급은 더욱 분발해나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자기들의 투쟁모습을 지켜보고계신다고 생각하며 배가의 속도를 가하였다.

지난 10월말 소성직장에서 뜻밖의 정황이 발생하였다.2호소성로의 랭각기에 크링카가 거대한 덩어리로 엉켜붙었던것이다.그것을 제때에 제거하지 않는다면 설비들의 정상가동에 큰 지장을 줄수 있었다.

관례대로 소성로를 멈추고 크링카가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면 보수작업은 최소한 하루는 걸려야 하였다.

하지만 직장의 로동자들은 로를 세울수 없었다.

《지금 이 시각도 온 나라가 상원을 지켜보고있소.전초병답게 앞으로!》

이런 불같은 웨침이 대오의 앞장에서 울리였다.직장일군들이 남먼저 함마와 정대를 으스러지게 틀어잡고 작업에 진입하였다.결사의 각오 안고 로동자들이 저마다 그 뒤를 따랐다.

이들만이 아니라 상원사람들모두가 이런 비상한 각오와 정신으로 투쟁의 날과 날을 이어갔다.

약동하는 상원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보라.그러면 들려온다.결사관철의 투쟁정신을 만장약한 로동계급의 신념의 웨침이.

세멘트증산으로 당중앙을 옹위하자!

잠을 자도 자기가 맡은 설비의 동음을 들으며 자고 식사를 해도 기운차게 돌아가는 설비를 바라보아야 마음편해하는 그들이였다.

련합기업소책임일군으로부터 나어린 기대공처녀에 이르기까지, 전투현장에 붙어살다싶이 하는 의사며 편의봉사자들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힘있는 화선선동으로 상원로동계급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궂은일, 마른일 도맡아나서는 녀맹원들까지도 마음속신들메를 조이고 또 조이며 쉬임없이 내달렸다.

이런 불같은 마음과 마음이 합쳐졌기에 련합기업소에서는 올해에 웬만한 세멘트공장의 생산량과 맞먹는 세멘트를 증산하여 대건설전구들과 재해복구전선에 보내주었다.

생산을 멈추지 않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부유가소탑의 불량개소를 퇴치한 로동자들, 크링카배출통로에 이상이 생기자 주저없이 그곳으로 뛰여든 종업원들, 대형굴착기를 림시도로로 단숨에 이동시켜 생산활성화의 지름길을 열어제낀 광부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작업으로 필요한 부속품을 제때에 보장하고있는 공무부문의 로동계급…

어찌 이들만이랴.

지난 8월 삼청광산에서 있은 일이다.기운차게 달리던 광차가 갑자기 멎어섰다.운광로선의 동력계통에 이상이 생겼던것이다.이것을 퇴치하려면 3시간이상은 걸려야 하였고 그렇게 되면 그날 광석생산계획을 수행할수 없었다.

《전기가 보장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수 없소.맞받아나갑시다.》

갱장이 이렇게 웨치며 선두에 섰다.광부들이 저마다 광차에 어깨를 들이대였다.

무거운 광차를 밀고 채광장에서 사갱까지 수천m, 석수떨어지는 막장길이였지만 이들은 발걸음을 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그러기를 그 몇번, 온몸은 땀에 젖고 기운은 점점 진하였다.허나 광부들의 가슴마다에는 오직 하나의 생각만이 차넘쳤으니 그것은 당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할수만 있다면 한몸이 그대로 부강조국의 성돌이 되고 주추가 될 일념이였다.

지어먹을수도 꾸밀수도 없는 가장 고결한 충성심, 진주보석에도 비길수 없는 이런 귀중하고 참된 충성의 마음을 지닌 로동계급이기에 그렇듯 자기들의 힘과 열정을 깡그리 바치며 줄기찬 증산투쟁을 벌려올수 있은것 아니랴.

5개년전략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나날에는 가슴아픈 희생도 있었다.

련합기업소 부기사장이였던 최영현동무, 지난해 9월 불치의 병으로 현장에서 쓰러졌던 그는 자기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직감하였다.

의료일군들은 그에게 절대안정과 집중치료를 권고하였다.하지만 그의 선택은 어떠했던가.

나는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명예지배인으로 모신 련합기업소의 일군이다.침상이 아니라 설비들의 동음이 울리는 현장이 바로 나의 좌지이다.

그는 형언할수 없는 아픔을 이겨내며 개건현대화공사장에 또다시 위치를 정하였다.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여기는 걱정말고 어서 치료를 받으라며 저마다 등을 떠밀었지만 그는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침상에 누워 생을 연장하는 길을 택한것이 아니라 당정책관철전에서 남은 생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운 최영현동무!

그렇다. 수령의 유훈과 당정책을 절대적인것으로 받아들이고 한몸 서슴없이 바쳐서라도 기어이 관철해나가는 고결한 충성심, 그 어떤 고난과 시련이 막아서도 제힘으로 과감히 뚫고나가는 자력갱생의 투쟁정신, 바로 이것이 상원땅에 활화산마냥 분출되는 불굴의 정신력이다.


* *


상원로동계급이 기쁠 때나 힘겨울 때나 제일먼저 찾아와 힘과 용기를 가다듬는 곳이 있다.상원천기슭에 정중히 모셔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친필비이다.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는 우리 당의 원대한 강성국가건설위업을 받드는 길에서 언제나 전초병이 되여야 합니다.

나는 언제나 동지들을 굳게 믿습니다.

김 정 은

2012.3.28》

당이 맡겨준 과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 상원로동계급의 결사관철의 정신세계가 어떤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기초하고있는가를 이 친필비가 가슴뜨겁게 새기여준다.

위대한 장군님의 슬하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속에 성장해온 상원로동계급이기에 극복 못할 난관도, 점령 못할 요새도 없다.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상원로동계급이 창조한 영웅적위훈은 당 제8차대회를 향하여 질풍쳐 내달리는 총진군대오를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

지금 이 시각도 상원의 로동계급은 사회주의건설의 전초병으로 내세워준 당의 믿음을 크나큰 재부로 간직하고 멈춤없는 련속공격전으로 증산의 동음을 더 우렁차게 울려가고있다.

글 본사기자 리호성
사진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