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30일 로동신문

 

기행

백두산특산물-들쭉으로 자랑높은 고장

 

량강도에는 나라의 명산물이 적지 않은데 그가운데는 백두산특산물인 들쭉도 있다.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여러가지 성분이 많은것으로 하여 인기가 높은 들쭉자랑을 전하고싶어 우리는 기행길에 올랐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량강도의 자랑은 들쭉입니다.》

우리가 먼저 들린 곳은 혜산농림대학이였다.농림과학연구소 들쭉연구실이 있는 이곳에서 들쭉에 대한 상식을 잘 알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속에서 《들쭉박사》로 불리우는 윤현국박사는 들쭉이야말로 백두산특산물인 동시에 나라의 자랑으로 된다고 하면서 흥분에 겨워 이야기하였다.

들쭉은 백무고원일대와 황수원일대 등 높은 산지대에 분포되여있다.

현재 들쭉재배를 하는 나라와 지역은 많지만 백두산일대의 청신한 원시림과 개활지대에서 나는 들쭉에 대한 인기가 류달리 높다.그것은 백두산지구가 천연수림으로 덮여있기때문이다.

들쭉나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번식시킨다.

연구실에서는 들쭉나무햇가지를 잘라 영양액이 든 유리시험관속에 넣어 싹을 틔우고있는데 사름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이곳 실장은 조직배양을 하면 우량품종의 들쭉나무모를 공업적인 방법으로 대량생산할수 있다고 확신성있게 말하는것이였다.

우리는 이어 백두산들쭉가공공장으로 향하였다.

공장은 혜산시교외의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있었다.

구내에 정중히 건립된 혁명사적표식비앞에서 지배인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찌기 혜산에 들쭉을 전문으로 가공하는 공장을 지을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들쭉제품에 붙일 상표이름까지 달아주신 사연을 감회깊이 추억하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공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들쭉에서 나는 냄새가 참 좋다고 하시며 들쭉을 가지고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고 한다.

들쭉원액과 들쭉술들이 참나무통에 저장되여있는것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참나무통에 술을 담아두면 나무에서 우러난 물질의 작용으로 술맛을 부드럽고 상쾌하게 만듭니다.》

참나무통의 우월성에 대하여 설명한 지배인은 여러 전시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증서들을 차례로 보여주었다.

공장정문을 나선 우리는 혜산-삼지연행렬차를 타고 삼지연들쭉음료공장이 있는 삼지연시로 향하였다.

렬차안에서는 손님들이 들쭉단물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우리 삼지연시에서는 안경을 낀 사람을 별반 찾아보기가 힘들지요.그것은 삼지연사람들이 들쭉을 자주 먹기때문이라오.》 한 로인이 허두를 떼자 곁에 앉은 녀인이 이렇게 동을 달았다.

《우리 도산원에서도 녀인들이 아이를 낳으면 들쭉원액을 공급한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지식인인듯 한 나이지숙한 중년남자가 이야기판에 끼여들었다.

《들쭉은 로화방지에도 좋습니다.》

흥그러운 들쭉이야기가 계속되는 속에 어느덧 렬차는 삼지연청년역에 도착하였다.

인민의 리상향으로 천지개벽된 삼지연시 리명수거리에 자리잡고있는 삼지연들쭉음료공장은 그야말로 멋쟁이였다.

《정말이지 우리 공장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열화같은 사랑속에 솟아난 굴지의 들쭉제품생산기지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공장일군의 목소리는 감동으로 젖어있었다.

친히 공장을 찾으시여 현대적인 생산공정이 꾸려진데 맞게 종업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며 현존설비들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제품의 질을 더욱 높이고 대대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릴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면서 백두산특산물, 량강도의 특산물인 들쭉을 원료로 하는 각종 음료와 가공제품이 온 나라 인민들이 즐겨찾는 소문난 명제품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에 대한 하늘같은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며 공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화물자동차가 나들수 있는 큰 지하저장고에는 들쭉을 가득 담은 통들이 층층 쌓여있었다.

동행한 일군은 올해 공장에서 지난해에 비해 들쭉을 100t이나 더 저장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였다.

이어 우리는 각종 음료들이 유리병에 담겨 콘베아에 실려가는 들쭉제품생산현장에 들어섰다.현장에 들어서니 들쭉을 발효시켜 만든 술과 들쭉을 넣은 탄산단물, 발효초단물 등이 생산되고있었다.

2층에 있는 당과류작업반에서 생산되는 사탕, 과자, 빵, 물엿은 전부 들쭉을 리용하여 만든 제품들이였다.

그것들을 보니 더 많은 들쭉을 생산하기 위해 헌신하고있는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만나보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

하여 우리의 취재길은 들쭉재배기지들에로 이어졌다.

규격포전, 기계화포전이 끝간데없이 펼쳐진 백두대지, 이곳에 자리잡은 백두산청년들쭉사업소에서도 우리는 커다란 충동을 받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이곳 포전을 찾으시여 들쭉농사와 관련한 휘황한 전망을 펼쳐주시였다.그때로부터 이 사업소의 들쭉재배면적은 해마다 늘어나고 농사에서도 주목할만 한 성과가 이룩되고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종업원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들쭉을 날것으로 먹으면 약효가 더 있다는것, 건포도처럼 말리워 먹어도 혈당을 낮추는 등 여러모로 좋다는것을 알게 되였다.그러면서 그들은 다음해 가을에 오면 흐뭇한 들쭉풍경을 볼수 있다고 하였다.

당의 뜻을 받들고 들쭉생산에 힘과 지혜를 다 바쳐가고있는 일군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근 1 000정보의 재배 및 자연들쭉밭을 관리하고있는 삼지연시들쭉재배사업소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건강에 좋은 들쭉을 인민들에게 더 많이 먹이시려는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사랑의 자욱이 이르는 곳마다에 뜨겁게 아로새겨져있는 량강도!

우리 당의 은정속에 백두산특산물인 들쭉이 나라의 명산물로 더욱 유명해지리라는것을 확신하며 우리는 취재길을 계속 이어갔다.

글 및 사진 특파기자 전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