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3일 로동신문
애국의 필봉으로 재일조선인운동을
언제나 조국과 운명을 같이해온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온 나라가 당창건 75돐을 성대히 경축한 지난 10월 《조선신보》창간 75돐도 기쁜 마음속에 기념하였다. 누구나 못 잊을 추억속에 더듬어보았다. 총련의 승리의 력사를 수록하고 재일조선인운동의 힘찬 전진을 추동해온 《조선신보》의 자랑스러운 로정을.
《〈조선신보〉를 비롯한 출판물은 총련의 수중에 장악된 위력한 사상적무기이며 동포대중을 교양하고 조직동원하는 중요한 선전수단입니다.》 세계에는 해외교포들의 권리와 리익을 대변하는 출판물이 적지 않지만 《조선신보》처럼 위력하고 권위있는 해외교포출판물은 없다. 《애국위업의 믿음직한 방조자, 진정한 대변자》, 《애국의 길로 이끌어주는 스승, 참다운 길동무》… 이것이 총련 《조선신보》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정에 넘친 부름이다. 그리운 조국소식과 동포사회의 희로애락이 글줄마다, 사진마다 어려있는 《조선신보》는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 마음의 길동무로 되고있다. 신문을 펼쳐보는 그들의 가슴속에는 자랑과 희망이 가득 넘친다.
해방직후 자그마한 등사인쇄물을 발간하는것으로 첫 자욱을 뗀 조선신보사였다.그러한 단위가 오늘은 여러가지 출판보도물을 찍어내여 세계의 백수십개 나라와 지역에 보급하는 권위있는 신문사로 강화발전되였다. 《민중신문》, 《우리 신문》, 《해방신문》, 《조선민보》 그리고 오늘의 《조선신보》로 그 이름이 여러번 바뀌였지만 신문의 애국애족적인 성격과 내용에서는 변함이 없다.
조국해방후 민족의 태양이신
그리하여 주체34(1945)년 10월 《조선신보》의 전신인 《민중신문》이 창간되였다. 당시의 환경에서 글을 써본 경험이 있는 기자들이 매우 부족하였다.일본땅에서 우리 국문활자를 구한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다. 게다가 일본반동들은 갓 태여난 재일동포들의 신문을 요람기에 말살하기 위해 갖은 비렬한 책동에 매여달리였다.
하지만 이역의 언론인들은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반동들이 공화국의 국장과 국기의 공식사용과 해설선전을 무작정 금지시키였을 때에는 공화국기사수투쟁의 나팔수로 앞장섰다. 신문은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 승리의 신심을 안겨주는 고무자, 정신적량식을 주는 벗이였고 원쑤들에게는 간담을 서늘케 하는 비수와도 같았다. 악에 받친 반동들은 침략자들이 조선전쟁을 일으킨지 두달만에 이 신문을 강제페간시키는 파쑈폭거를 저질렀다. 하지만 재일동포들은 굴하지 않고 완강한 투쟁을 벌려 2년만에 복간을 실현시키고야말았다. 신문이 페간될 때 출판기자재들이 모두 압수되였으므로 모든것을 새로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였다.그중에서도 제일 난문제가 바로 국문활자였다. 밤을 밝혀가며 활자를 깎고 끼니를 번지며 조판을 하느라 신문사성원들의 눈에는 피발이 섰다.
이들의 고충을 헤아리신
진귀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조심 조국에서 보내온 함의 뚜껑을 열었을 때 기자, 편집원들의 입에서는 《야!》 하는 탄성이 울려나왔다. 하얀 솜으로 정성담아 포장한 여러가지 호수의 윤기나는 국문활자들이 들어있었던것이다. 모두가 너무 기뻐 서로서로 손을 부여잡고 환호를 올리였다. 난관과 애로가 아무리 겹쌓여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억센 사나이들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맺히였다.
이역의 언론인들의 가슴마다에는 강력한 애국의 무기, 멸적의 총탄인 이 활자로 원쑤들의 악랄한 탄압과 반동적사상공세를 짓부실 의지가 샘솟았다.
재일조선인운동이 진통을 겪던 그 어려운 시기에 조선신보사 기자, 편집원들은
총련이 결성된 후 《조선신보》에는 이런 글이 실리였다. 《우리들은 이제야 진실로 전체 3천만 조선인민이 걸어가는 승리에 찬 거창한 총로선우에 확고부동하게 올라서게 되였다.
재일동포들은 이 총련합회를 성공적으로 성취함으로써 영광스러운 조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이것은 오로지 선진적인 조국과 영명한
총련결성이후 더욱 용기백배해진 조선신보사 일군들과 기자, 편집원들은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리익과 의사의 대변자, 총련의 집단적인 선전자, 교양자, 조직자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사회주의조국을 견결히 옹호하고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튼튼히 지키며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촉진하고 세계 진보적인민들과의 국제적련대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도 힘있게 벌리였다.
자신께서는 총련에서 보내오는 《조선신보》와 《인민조선》을 비롯한 여러 출판물들을 읽어보는데 과녁이 바로서고 론리가 당당하다고, 총련기자동무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일을 잘하고있다고 과분하게 평가해주신
동무들도 고리끼가 쓴 장편소설 《어머니》를 보았겠지만 거기에는 혁명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없으나 소설을 읽고나면 혁명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조선신보》도 사람들의 감정과 기호에 맞는 소리를 하여 사람들스스로가 《조선신보》를 보고 진리를 찾게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신
참으로 그 고귀한 가르치심은 《조선신보》가 침체를 모르고 동포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끊임없이 강화발전될수 있게 한 휘황한 등대로 되였다. 어머니조국의 다심한 은정으로 조선신보사 기자들에게는 조국취재의 보람찬 활무대도 펼쳐졌다. 평양에 상주하는 조선신보사 기자들은 창조와 건설로 들끓는 조국의 방방곡곡을 찾아 우리 인민의 보람찬 투쟁모습을 글과 사진에 담고있다. 그들이 발신하는 기사와 사진들은 재일동포들은 물론 일본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에게 주체조선의 참모습을 전하고있다. 총련기자들이 왔다고 따뜻이 맞아주는 조국인민들의 모습은 언제나 이역의 언론인들을 감격에 목메이게 한다. 이처럼 은혜로운 어머니조국의 품속에서 주체조선의 해외문필가들이 억세게 자라났고 《조선신보》는 총련애국위업의 강화발전에 적극 이바지하는 정치사상적무기, 재일동포들의 투쟁과 생활의 길동무로 될수 있었다. 창간이후 오늘에 이르는 75년세월 반동들의 온갖 파괴암해책동과 악랄한 폭압공세를 짓부시며 재일조선인운동의 승리적전진을 힘있게 떠밀어온것으로 하여 《조선신보》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두터운 사랑과 신뢰를 받고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해외교포신문으로 이름떨치고있다.
그 나날 조선신보사는 우리 공화국의 최고훈장인
오늘 《조선신보》의 명맥은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자라난 총련의 미더운 새 세대들에 의해 굳건히 이어지고있다. 그들의 철석같은 애국의 의지와 드높은 기세가 어려있는 기사, 편집물들은 동포사회에 승리의 신심과 용기, 미래에 대한 락관이 차넘치게 하고있다. 지금 조선신보사의 전체 일군들과 기자, 편집원들은 모든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높은 민족자주의식과 애국애족의 정신, 애국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안고 재일조선인운동의 새 전성기개척의 도약대를 마련하도록 하는데서 자기의 성스러운 사명과 역할을 다해나갈 결의에 넘쳐있다. 그들은 무한한 긍지에 넘쳐 소리높이 웨친다. 우리는 존엄높은 주체조선의 해외문필가들이라고.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