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31일 로동신문

 

줄기찬 투쟁속에서
더욱 강해진 애국의 대오

 

총련의 력사는 부당한 민족적차별과 끈질긴 정치적박해 등 엄혹한 시련과 고난을 박차며 애국위업의 한길로 줄달음쳐온 긍지높은 년대기로 아로새겨져있다.

올해에도 총련은 조국을 굳게 믿고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하는 길에서 보람찬 애국의 자욱을 남기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몸은 비록 이국땅에 있어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아야 하며 위대한 김정일애국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어머니조국의 대지우에 애국충정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나가야 합니다.》

총련은 조선로동당창건 75돐을 맞는 뜻깊은 올해를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내여갈 일념으로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조국인민들과 심장의 박동을 맞추어 년초부터 새 전성기 애국애족모범창조운동을 더욱 기세드높이 전개해나갔다.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 3차대회)을 총련의 기층조직건설에서의 전환적계기로 만들기 위해 모든 지부, 분회들이 힘찬 투쟁을 벌리였다.특히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3차대회)을 자랑찬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5개월집중전기간 모든 지부와 분회들사이에 열기띤 경쟁운동이 벌어졌다.

전체 총련일군들은 일심단결은 총련의 얼굴이라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와 일심단결을 재일조선인운동의 천하지대본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심장에 새기고 총련을 중앙으로부터 분회에 이르기까지 전조직이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굳게 결속되고 한마음한뜻으로 움직이는 위력한 대오로 더욱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분발하였다.

총련 니시도꾜본부와 아이찌현본부, 효고현본부 등 각 본부들에서 진행된 분회장모임과 분회위원들의 경험발표모임들은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의 방법으로 새 전성기 애국애족모범창조운동을 활발히 벌려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출판물들에는 앞선 단위들의 경험이 신속히 소개되였다.

이 나날 총련의 기층조직건설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되였고 많은 단위들이 본보기단위의 영예를 지니였다.

새 세대들을 적극 내세워 많은 성과를 이룩한 총련 교또부 사꾜지부 슈가꾸잉분회, 7개 분회모두를 동포들사이에 따뜻한 정이 오가고 민족성이 차넘치며 애국전통이 계승되는 살아움직이는 기층단위로 만든 총련 오사까부 히가시오사까지부, 한가족처럼 화목한 집단으로 전변된 녀성동맹 아이찌현 메이꼬지부 미나또분회, 동포들의 애국의 마음과 마음이 모이는 곳으로 꾸려진 총련 오사까부 센슈지부 이즈미오쯔분회…

마침내 지난 11월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 3차대회)이 진행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대회에 력사적인 축하문을 보내주시여 이역의 아들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다.전총련조직이 끓어번지였다.동포사회 어디서나 감격의 파도가 세차게 물결쳤다.

조국과 총련이 겪고있는 어려움을 언제나 깊이 리해해주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변심없이 재일동포사회의 진흥과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면적부흥을 위하여 자신의 귀중한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이역의 애국자들에게 조국인민들의 뜨거운 격려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의 인사를 보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우리 동포들의 존엄과 리익, 삶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탄압과 차별행위가 항시적으로 존재하는 이역의 가혹한 조건과 환경은 재일동포사회에 언제 한번 평온과 안정을 준적이 없었지만 총련분회 일군들과 같은 민족자주정신이 투철하고 자기의것을 귀중히 여기는 열혈의 애국자들이 많았기에 해외교포조직의 본보기로 빛나는 오늘의 총련이 있고 애국애족의 대하가 그토록 용용한것이라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최상의 믿음어린 말씀에 누구나 북받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이역의 아들딸들은 목메여 웨치였다.

우리 원수님이시야말로 재일조선인운동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새로운 혁신에로 떠밀어주시는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축하문을 오늘의 난국을 반드시 이겨내라는 어버이의 당부로,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재일조선인운동의 새 기상, 새 모습을 창조해나가라는 애국의 호소로 받아안은 총련일군들은 모든 기층조직들을 애국애족의 믿음직한 성돌로 반석같이 다지고 모든 동포들을 열렬한 애국자로 준비시킬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대회에서는 총련의 모든 분회들을 위대한 김정일애국주의가 구현되고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전진하는 힘있는 애국집단으로,상부상조의 미풍이 차넘치고 덕과 정으로 굳건히 결합된 따뜻한 동포동네,민족성고수의 거점으로,조국의 자주적통일과 사회주의강국건설에 특색있게 이바지하는 애국애족의 보루로 튼튼히 꾸려나가기 위한 과업들이 제시되였다.

이어 애국애족의 성돌로 굳건히 다져진 20개 분회들에 새 전성기 애국애족모범분회표창장이, 49개 분회들에 부문별모범분회표창장이, 애국충정과 단결의 전통을 이어나가는데서 앞장선 2개의 지부에 특별상이 수여되였다.

대회는 총련분회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온 력사적리정표로 빛나게 장식되였다.

올해 총련의 투쟁은 동포들에 대한 멸사복무로 일관되였다.

총련중앙상임위원회는 년초부터 날로 확대되기 시작한 악성전염병사태속에서 동포들의 삶과 보금자리를 지켜주는것이야말로 참된 동포조직인 총련의 가장 중대한 사명이라고 하면서 전체 총련일군들을 불러일으켰다.

각 본부와 지부, 분회 그리고 단일단체들의 기층조직들이 높은 사명감과 최대의 긴장성을 가지고 총발동되여 모든 동포들의 건강과 생활실태를 항시적으로 료해장악하고 시급한 대책을 취하도록 하였다.

전체 총련일군들은 오늘과 같이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총련조직과 동포들의 혼연일체를 강화하여 단합의 위력, 따뜻한 정으로 애국운동을 힘있게 추동해나가자고 하면서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수많은 총련일군들이 마스크와 소독수를 비롯한 방역물자들을 가지고 동포가정들을 찾고 또 찾았다.

인민들이 어렵고 힘들 때 그들속에 깊이 들어가 고락을 같이하면서 힘과 용기를 주고 성심성의로 도와줄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간곡한 뜻을 심장깊이 새기고 그들은 동포들이 겪는 생활상애로를 풀어주고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헌신분투하였다.

문학예술단체들에서는 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진행하였다.《조선신보》에는 《동포들에 대한 따뜻한 정을 안고 난관을 뚫고나가자》라는 표제하에 이런 미풍을 소개한 련재기사들이 실리였다.이 과정에 총련조직에 대한 동포들의 믿음은 더욱 뜨거워졌다.

올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민족차별책동에 미쳐날뛰는 일본반동들을 반대하여 힘차게 싸웠다.

총련중앙상임위원회는 일본당국의 민족교육말살책동을 폭로규탄하고 민족교육을 고수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투쟁들을 조직전개하였다.그에 따라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 도꾜도본부에서는 조선학교 유치반에 대한 《유아교육, 보육무상화》제도적용을 요구하여 항의행동을 벌렸고 조청 효고현본부도 일본의 산노미야, 히메지, 아마가사끼에서 거리선전활동을 진행하였다.총련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들과 교원들, 조청원들도 인쇄물배포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통하여 일본당국의 부당한 민족교육말살책동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일군들과 재일동포 교직원, 학생들, 중앙단체, 사업체 일군들과 학부형들이 일본 문부과학성앞에서 벌린 금요행동은 민족교육을 기어이 지키기 위한 재일동포들의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

한편 총련의 각급 조직들은 민족교육대책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이고 학생인입사업에 모든 력량을 집중하였다.또한 정규교육체계의 굳건한 토대에 기초하여 광범한 계층의 동포자녀들을 다 망라시킬수 있는 준정규교육체계를 발전완성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각계층 동포들은 민족교육을 강화하는 사업을 총련과 동포사회의 미래를 지키고 애국애족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며 열정을 바치였다.

곳곳에서 우리 학교를 적극 도와나서는 아름다운 소행들이 꽃피여났다.녀성동맹, 청상회, 교육회 등을 중심으로 우리 학교 사랑하는 운동, 모교를 사랑하는 운동 등 민족교육지원을 위한 전통적인 대중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벌어졌으며 일본반동들의 부당한 차별정책으로부터 민족교육권리를 옹호하고 민족교육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보여주기 위한 대외선전활동도 보다 심도있게 진행되였다.

올해 일본전역을 휩쓸며 광범히 전개된 민족교육권리사수를 위한 투쟁에 의해 일본반동들의 민족교육차별책동의 반동적본질이 낱낱이 폭로되였다.

재일동포들은 굴함없는 완강한 투쟁으로 자기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는 그 누구도 침해할수 없다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과시하였다.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자주독립국가의 당당한 해외공민이라는 자부심, 강위력한 조국이 보호해주고있다는 만만한 배심이 있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올해에 들이닥친 시련의 파도를 이처럼 웃으며 맞받아나갔고 그 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순탄한 환경과 조건속에서 이룩된 성과가 아니기에 그것은 더더욱 소중한것이다.

애국운동의 불바람이 세차게 일어번지던 그 나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혜로운 손길은 총련의 힘의 원천이였고 억년 드놀지 않을 재일동포들의 마음의 기둥이였다.

그 손길아래 해외교포운동의 믿음직한 선구자, 애국위업의 견결한 수호자들인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더불어 빛나는 자기의 년대기에 또 한페지 자랑찬 기록을 새기였다.

지나온 날과 달들을 긍지높이 돌이켜보고 달려갈 앞길을 신심드높이 내다보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가슴가슴은 지금 애국의 열정으로 세차게 불타오르고있다.

모진 고난속에서도 신념을 변치 않고 심장으로 택한 주체의 길, 애국애족의 길을 꿋꿋이 걸으며 또 한돌기 고결한 충정의 년륜을 수놓은 이역의 아들딸들은 새해에도 용기백배하여 더욱 크고 자랑찬 성과를 안아올것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