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미덕의 사회, 부패한 사회

 

12월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다. 하지만 이 땅에 보금자리를 편 사람들의 가슴마다에는 따뜻한 정이 흐르고 미덕의 향기 넘친다.

어제는 한 일군이 오래전에 부모잃은 청년의 새살림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더니 오늘은 뜻하지 않은 일로 다쳐 입원한 로동자를 위하여 자기의 뼈와 살을 서슴없이 떼내여준 의사, 간호원들의 소행과 조국을 위해 한몸 아낌없이 바친 영예군인의 영원한 길동무가 된 한 처녀의 미덕이 전해져 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시키고있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는 나이와 생활경위, 초소와 직무는 달라도 서로 존중하고 위해주며 아픈 사람, 불편한 사람, 힘든 사람들을 사심없이 도와주는 소행들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하기에 뜨거운 사랑과 정이 흐르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부러워하며 세상사람들은 격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있다.

《조선인민은 백지장처럼 결백한 성품을 지닌 인민이다. 서로 돕고 이끌며 모든 사람들이 <우리>라는 말속에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사회, 이런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이 바로 조선인민이다.》, 《상상도 못할 일이다. 남을 위해서 피를 바치고 꽃다운 청춘시절을 바치며 지어는 목숨까지 바치는 이런 인민, 참으로 이상하다. 과연 이 나라에 남이라는 말이 존재하는가. 내가 사는 사회에서는 꿈도 꿀수 없는 일이 이 나라에서는 평범한 생활로 되고있으니 조선이야말로 진정한 인륜도덕의 어머니이다.》, 《누구나 마음껏 배우고 일하며 태여나서부터 사회의 관심속에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는 조선에서는 나라를 위하여, 사회의 번영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할것을 호소하는 목소리만 크게 울려나올뿐 사회제도에 대한 울분과 저주의 목소리를 전혀 들을수 없다.》, 《조선인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인민이다.》, 《<모든것을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라는 구호가 사회의 모든 활동에 구현되고있는 조선은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세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렇다. 우리의 사회주의는 개인리기주의, 범죄와 패륜패덕이 범람하는 자본주의사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면 《인권존중》, 《만민평등》을 부르짖는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은 어떠한가.

《인간은 인간에 대하여 승냥이가 되여야 한다.》, 《복을 누리려면 그 무엇도 주저하지 말라.》,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재물과 권세를 차지하는 사람이 현자이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사회의 강도적인 생활론리이며 개인주의인생관이다.

얼마전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 신문에는 이런 사실이 공개되였다.

심한 태풍피해가 들이닥쳤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은 남이야 어찌되든 오직 자기 하나만의 생존과 안락을 위해 별의별짓을 다하였다.

그때 한 건물에는 삼륜차에 앉은채 숨진 늙은이와 여러구의 시체가 있었지만 그곳에 피신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버려진 오물처럼 여기였으며 태풍으로 여러 도시들에서 무정부상태가 조성되자 많은 사람들이 이때라고 생각하고 살인과 강탈, 강간행위 등을 서슴없이 저질렀다고 한다. 오죽하면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의 신문까지도 그때의 광경을 두고 《인간성이란 꼬물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랭혈동물들의 세계를 방불케 하였다. 자본주의에 대한 환멸만 커가고있다.》고 개탄하였겠는가.

이것이 바로 부패한 사회,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이다.

어찌 이뿐인가. 부모들이 자기의 친자식이 운다고 하여 폭행하고 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가 하면 청소년들이 《학교밖청소년》, 《문제아》로 사회의 버림을 받고있으며 녀성들은 녀성이라는 리유로 남성들과 똑같이 일을 하고도 그들의 절반밖에 안되는 낮은 임금을 받는 등 극도의 사회적차별과 멸시속에서 살아가고있다.

인간의 따뜻한 정이란 찾아볼수 없는 비인간적인 사회, 서로 물고뜯고 반목질시하며 개인의 탐욕과 리기를 위해서라면 치떨리는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이런 부패한 사회에 도대체 무슨 미래가 있으며 사람들의 행복과 희망이 있겠는가.

참으로 미덕의 향기가 넘쳐나는 인간사랑의 대화원인 우리의 사회주의만이 인간적인 사회, 진정으로 밝은 미래를 가진 사회이다.

남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것을 미덕으로, 미풍으로 여기고있는 우리 사회주의사회의 모습과 개인의 안일과 향락을 최고목적으로 내세우는 랭혹한 개인주의인생관이 배회하는 자본주의사회의 모습은 얼마나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