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2일 로동신문
정론 2021년의 첫아침
이해의 아침은 어떻게 밝아왔는가.
온 나라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이 땅의 천만자식들에 대한
그 구절구절을 새겨볼수록 우리의 마음속에 뜨겁게 어려온다.환희로운 송년의 밤 행복의 노래소리 넘쳐흐르고 눈부신 축포가 터져오르는 경축의 광장에 인민을 세워주시고도 더 휘황한 래일을 안겨주시려고 그토록 마음쓰셨을
인민이 먼저 드려야 할 축원의 인사이건만 가장 절절하고 열렬한 진정의 인사를 인민에게 먼저 보내시였으니 이런 위대하신 어버이가 또 어데 있으랴 하는 심장의 웨침이 이 땅 그 어디에서나 끝없이 울리고있다.
자신께서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것이라고 하신
정녕 우리에게 있어서 새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고 들을수 없는
《우리 어린이들과 인민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여 그들의 행복의 웃음소리, 로동당만세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게 하자는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고 의지입니다.》 새해의 첫아침은 지나온 한해를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추억의 아침, 맞이한 새해에 자기들의 꿈을 터놓는 기쁨과 희망의 아침이다.이 아침에는 누구나 자기의 생활에서 있은 여러가지 변화에 대하여, 더 밝고 눈부실 희망찬 래일에 대하여 이야기꽃을 피우게 된다.그래서 새해를 맞은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이야기는 제일 환희롭고 아름다운 이야기일것이다. 자연의 광란이 겹쳐들었던 지난해에 세인을 놀래운 천지개벽의 선경마을들, 지명들을 꼽아보기만 해도 가슴뿌듯한 사연깊은 고장들에서 지금 이 시각 울려오는 복받은 인민의 웃음소리, 노래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시라.그러면 새 보금자리에 살림을 펴고 꿈같은 나날을 보내는 인민의 격정이 파도쳐오리라. 은파군 대청리사람들의 이야기, 산악협곡도시의 휘황한 앞날이 펼쳐진 검덕지구 인민들의 자랑, 새집들이경사의 기쁨이 선참으로 넘쳐났던 금천군 강북리에서도, 김화, 철원, 창도, 리원과 홍원, 어랑을 비롯한 곳곳에서 울리는 감격에 젖은 목소리… 새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정말 내 집이 옳은가 하여 아직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는 진정의 토로, 일가친척모두에게 전하는 새 집자랑이 아직도 채 끝나지 않았다는 《안타까움》에 이르기까지 기쁨도 수백가지, 꽃펴나는 이야기도 수천가지이다. 어디 그뿐이랴.내 조국의 그 어디를 가보아도 누구나 지난해의 나날을 돌이켜보며 류다른 감회에 넘쳐있다.그토록 시련에 찬 간고한 한해를 보냈어도 이 땅 그 어느 가정에서도 마음속그늘은 찾아볼수 없다.어려운 속에서도 신심과 락관은 더욱 샘솟고 이제 련련히 밝아올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고 미래를 설계하는 그 하많은 이야기들을 모두 합치면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의 행복한 새해의 이야기가 될것이다. 창밖에서는 한겨울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있다.허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봄날과도 같은 따스함이 한껏 깃드는 우리의 새해이다. 멈춤없는 세월의 흐름속에서 새해의 첫아침은 행성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그것이 안겨주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꼭같은것이 아니다.여기에는 매 인간들의 희로애락이 비끼고 당대의 사회상이 거울처럼 반영되게 된다. 행성을 둘러보면 무섭게 휩쓰는 몹쓸 병마와 자연재해, 무장분쟁을 비롯한 류혈참극들로 사랑하는 혈육들과 귀중한 보금자리를 잃고 뿔뿔이 흩어져 눈와도 가리워줄 처마가 없고 바람불어도 막아줄 벽체가 없는 한지에서 새해를 맞은 피난민들은 그 얼마인가.새해는 찾아왔건만 희망은 점점 사라져가고 오히려 더 큰 재앙이 덮쳐들수 있다는 위구와 함께 이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허나 이 땅에서만은 우리 앞날 밝다는 락관속에 가슴벅찬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있으니 온 나라 인민이 다같이 기뻐하고 행복속에 맞이하는 이날은 과연 어떻게 찾아온것이던가.
새해의 첫아침 사랑하는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사명감과 의지로 불타는
류례없이 간고했던 2020년, 행성의 도처에서 악몽과 공포의 해, 재해와 재난의 해라는 비명이 높아가고있을 때 내 조국땅에서는 과연 어떻게 영웅적투쟁과 전진의 해, 단결의 해, 승리의 해라는 긍지높은 부름이 터져오를수 있은것인가.
세계적인 보건위기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지난해에 전례없이 많이 소집된 중요당회의들, 자연의 광란이 휩쓴 땅에 인민의 행복을 한시바삐 꽃피우시려 우리
지새우신 밤은 그 얼마이고 인민을 찾아 새겨가신 자욱은 또 얼마였던가.
큰물피해를 입은 대청리에도, 태풍이 채 가셔지지 않은 황남땅의 포전들에도, 태풍과 해일의 여파가 가셔지지 않은 바다바람세찬 동해기슭에도 우리
멀고 험한 길을 헤쳐 피해지역에 찾아오신것만으로도 인민의 고마움은 하늘에 닿는데 오시여서는 식량과 의약품, 생활필수품보장에 이르기까지 수재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하나하나 세워주시고 그전보다 더 크고 훌륭한 새 집까지 지어주도록 대해같은 은정을 베풀어주신
은파군 대청리인민들이
《…경애하는
우리들은 이번에 큰물피해를 겪으면서 정말 많은것을 느끼고 체험하였습니다.
지난 시기 큰물피해를 입었던 함북도와 라선시에 전해졌던 전설같은 사랑을 오늘은 우리들이 직접 받아안고보니 우리가 안겨살 영원한 보금자리는
그렇다.결코 지난 한해뿐이 아니였다.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우리
슬하의 자식들을 위하여 비오나 눈오나 모든것을 다 바치고 지어 생명까지도 기꺼이 바칠 어머니의 강렬하고 무한한 헌신을 떠난 자식들의 행복이란 결코 있을수 없다.
받아안은 행복 끝이 없는 온 나라 인민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이 세상 그 어느 인민이
불과 수십일전이였다.
우리 인민의 하늘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온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것을 다시한번 이 자리에서 엄숙히 확언한다고 말씀하시는
그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10월의 경축광장을 내리시는 길로 림시복구된 위험천만한 협곡철길을 달려 멀고 험한 검덕땅에 찾아가시고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복구건설장들도 돌아보시며 로고를 바치신 우리
흘러온 나날을 되새겨본다.우리의 새해는 언제나 인민위한 우리
몇해전 못 잊을 1월 1일 아침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에 펼쳐졌던 사랑의 이야기가 되새겨진다.지난해 10월 완공된 평양육아원, 애육원을 돌아보면서 설날에 오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아이들과 한 약속을 꼭 지키고싶어 신년사를 마치는 길로 찾아왔다고 말씀하시며 원아들에게 이런 훌륭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설을 함께 쇠니 얼마나 좋은가고, 힘들어도 보람있는 길을 걸어왔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그리도 환히 웃으신
우리 어버이의 헌신의 열두달속에는 새해의 정초부터 아이들을 위한 가방사태, 가방풍년을 안아오신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별세상에 와본것 같은 오늘을 잊지 못할것 같다고 하신 뜻깊은 이야기도 있고 전례없는 폭열속에서 하루에만도 수많은 단위들을 찾으시며 줄기차게 이어가신 삼복철강행군길도 있었다.무려 7시간에 걸쳐 정면돌파전의
단지 열두달의 시작이라는 단순한 의미로 하여 새해의 첫날이 그토록 희망차고 즐거운것이 아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지어낼수 없고 흉내조차 낼수 없는 가장 열렬하고 아름다운 새해의 첫날이야기, 이는 곧 조선의
온 나라 인민이
새해의 첫아침과 함께 조국은 또 한번 강해졌다.
또다시 승리할 2021년,
그렇다.더 좋은 래일이 우리에게 마중오고있다.우리는 이해에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와 더불어 더욱 힘있게 비약할 조국의 래일을 가슴뿌듯이 안아본다. 세상에 전하고싶은 2021년 첫아침의 이야기, 가슴에 새길수록 끝없이 벅차오르고 더더욱 찬연한 우리의 앞날에 대한 찬가는 이렇듯 인민의 심장마다에서 높이 울리고있다. 우리 또다시 쓰리라.대를 이어 영원히 전해가리라. 2022년, 2023년, 2024년… 끝없는 행복과 희망 안고 맞이할 우리의 새해의 이야기들, 승리자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력사에 특기할 그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세세년년 밝아올 새해의 첫아침과 더불어 축복의 흰눈우에 쓰고 또 쓰리라.
김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