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24일 로동신문

 

정론

우리의 첫걸음

 

첫걸음,

아마도 이 말처럼 한 인간의 운명으로부터 한 나라의 존망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것을 좌우할수 있는 그런 의미심장한 말은 흔치 않을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피끓는 심장을 당중앙위원회의 뜨락에 이어놓고 당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며 당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가야 합니다.》

첫걸음에는 래일에 대한 선택이 있고 소중한 꿈이 있으며 커다란 기대와 희망, 신심과 용기 등 많은것이 담겨져있다.시작이 절반이라고 첫 걸음새를 보면 얼마나 빨리 갈수 있으며 어떻게 가려고 하는가 하는것을 능히 짐작할수 있다.

당 제8차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새로운 신심과 용기로 충만되여 첫걸음을 떼는 온 나라 인민의 모습을 바라본다.

아침출근길에 오른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들, 발걸음도 기운차게 일터로, 전야로 가는 활기에 찬 사람들의 모습이 물결쳐흐른다.

열변을 토하며 성큼성큼 걸음을 내짚는 청년과학자들이며 증산의 동음 더 높이 울려갈 한마음으로 활력있게 걸어가는 로동자들, 새벽공기를 헤가르며 구수한 땅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협동벌로 나가는 농장원들이며 제비가 땅우에서 콩콩 뜀박질하듯 머리태를 달싹이며 종종걸음을 치는 어린 처녀의 모습…

그 누구를 보아도, 어디를 가보아도 생기발랄하고 약동적인 생활의 강렬한 리듬이 느껴진다.가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용기백배하여 보다 아름다울 부흥발전의 래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내 조국의 현실을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다.

우리의 첫걸음,

그것은 보통의 걸음이 아니다.새해의 첫 기슭에서 천만군민에게 크나큰 희망과 포부를 안겨주며 새 승리에로 인도하는 당대회의 웅대한 강령이 제시된것도 전례없는 일이고 주체조선의 무진막강한 국력을 시위하며 성대한 열병식으로 우리의 진군로를 열어놓은것도 참으로 새롭다.

지금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 제8차대회에서 하신 력사적인 보고와 결론을 비롯한 불멸의 대강을 자자구구 새기며 희망과 열정으로 가슴설레이고있다.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다 선명히 하였으며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방략들을 확실하게 제시하였다.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이라는 말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울려퍼지고 모든것을 참신하고 진취적으로, 착실하게 시작하려는 열의가 전례없이 앙양되여있다.

첫걸음, 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우리 인민을 새로운 승리의 길로 힘차게 떠밀어준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 그 영광의 대회장에 새겨진 우리 원수님의 거룩한 발자취를 다시금 새겨볼수록, 그토록 오랜 시간에 걸쳐 지난 5년간 걸어온 길을 긍지높이 총화하시고 가야 할 길을 뚜렷이 밝혀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러를수록 우리의 가슴속에 세차게 고패치는것은 과연 무엇이던가.

절세위인의 눈물겨운 헌신의 세계였다.실로 상상하기 어려운 초인간적인 결사분투였다.우리 혁명의 백승의 진로를 밝혀주기 위해 바치신 피타는 사색과 고뇌, 탐구의 밤들은 그 얼마이고 하루를 백날, 천날맞잡이로 이어가신 초강도강행군의 로고는 과연 얼마였던가.

생각해볼수록 김화군의 한 농장원처녀의 수첩에 씌여진 글이 되새겨진다.

《오늘 새벽 남먼저 포전으로 나가면서 숫눈우에 또렷이 찍혀진 나의 발자욱을 다시금 새삼스레 바라보았다.

내 손으로 한뽐이 좀 넘을가말가.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목표수행에로 향한 나의 첫걸음앞에 우리 원수님의 초인간적인 강행군의 자욱자욱이 새겨져있다고 생각하니 울렁이는 가슴을 진정할수 없었다.…》

소박한 글줄이였다.허나 여기에서 우리는 중첩되는 시련과 도전속에서도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나아가는 오늘의 전진을 위하여 바치고바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끝없는 사색과 심혈, 헌신을 다시금 가슴뜨겁게 새겨안는다.

정녕 우리 다 알고있었던가.

우리가 걸어온 그 모든 전진의 대로들이 간고한 초행길을 남먼저 헤쳐가시며 깊숙이 찍어가신 위대한 어버이의 헌신의 자욱자욱에 의해 개척되였음을.

인민들은 행복의 길만 걷게 하고 자신의 고생길은 누구도 모르게 하겠다고 하시며 인민을 자신의 운명의 하늘로 삼으시고 인민을 위한 헌신의 장정을 끝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인민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산악같은 파도가 요동치는 바다우에서 몸소 단정의 조타를 잡으시고 돌풍이 사납다고 배에서 뛰여내리면 자멸이다, 만리길을 왔다고 해도 도중에 멈춰서면 한발자국을 내짚은것만도 못하다는 결사의 의지로 심장의 피를 끓이신 한밤중의 바다길, 첫 시험사격은 꼭 자신께서 지도해야만 한다고 하시며 주체병기들의 장쾌한 폭음을 제일 가까이에서 들으시고 그 눈부신 불줄기들을 제일 가까이에서 지켜보시던 위험천만한 화선길은 과연 그 얼마였던가.

새겨볼수록 가슴뜨거운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 존엄의 상상봉에 올라선 강대한 조국의 공민들이 당당한 보무를 내짚었고 사회주의문명을 노래하는 문화정서생활기지들에로의 행복의 길이 닦아졌으며 오늘은 보다 휘황한 새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과 전진의 대진군이 개시되였다.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를 기념하는 1월의 열병광장에서 국가존립의 초석이며 나라와 인민의 존엄과 안전, 평화수호의 믿음직한 담보인 최신형의 주력장비들을 바라보며 우리 인민이 그처럼 목청껏 터쳐올린 환호성, 그것은 정녕 5천년 민족사의 숙원인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루어 후손만대의 행복과 번영을 영원히 담보해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찍어가신 무수한 발자취들을 되새겨보는 뜨거운 감격과 격정의 분출이였다.인민의 위대하신 어버이, 만고절세의 애국자의 불멸의 장정을 더듬어보며 이 나라 인민이 터쳐올리는 감사의 메아리였다.

첫걸음은 단순히 새로운 발자욱만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가짐이다.

우리의 첫걸음, 진정 그것은 당 제8차대회장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상과 뜻으로 온몸이 불타오르고 우리 원수님의 위대한 심장의 박동에 마음의 보폭을 맞춘 그 순간에 벌써 시작되였다.우리 원수님의 불같은 진정이 가슴마다에 와닿는 영광넘친 그 순간에, 절세위인의 심원한 사색의 세계에 접하고 위민헌신의 위대한 숨결이 온몸을 휩싸안는 바로 그 순간에 대회장에 차넘친 우렁찬 만세의 환호성과 함께 수백만 당원들과 수천만 인민들이 벌써 새로운 승리를 향한 마음의 첫걸음을 내짚었다.

참으로 장쾌하다.

우리의 첫걸음이 이처럼 힘찰진대 앞으로의 진군은 또 얼마나 기세찰것인가 하는 확신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을수 없는 강렬한 그 힘은 우리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를 알리며 활화산처럼 끓어오르는 천만의 혁명열, 투쟁열의 분출이다.

세계를 둘러본다.지금도 이 세계에는 자기나름대로 출발선에 선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2021년에 인류가 직면하게 될 위협들에 대한 각이한 예측들이 행성에 떠돌고 더 큰 재앙을 예고하는 새로운 징후들이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있는 속에 불안과 절망, 위구와 공포의 목소리가 세계도처에서 울려나오고있다.바로 이러한 속에서 오직 우리 인민만은 앞날에 대한 그 어떤 두려움이나 불안도 없이 신심과 기백에 넘쳐 힘찬 첫걸음을 내짚었다.

그렇다.우리는 력사에 다시없는 귀중한 첫걸음, 희망의 첫걸음, 승리의 첫걸음을 성큼 내짚으며 혁명의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였다.

우리의 길에도 종자가 있다.우리가 힘차게 첫걸음을 내짚고 신심드높이 나아가는 투쟁의 길의 영원한 종자와 주제, 그것은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다.

모진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자기가 택한 길을 끝까지 가려면 정신적지주가 있어야 한다.

국가적인 자력갱생, 계획적인 자력갱생, 과학적인 자력갱생!

이는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헤쳐가야 할 장구한 로정에서 자기 힘을 더욱 굳게 믿고 오직 자기 힘에 의거하여 광명한 미래를 개척하려는 결사의 각오이고 투철한 신념이다.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 보고에 접한 그날 신심에 넘쳐 생산돌격전에 떨쳐나선 상원의 로동계급,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세멘트와 건재만 보장되면 당당히 자부할수 있는 황홀한 건축물들과 현대적인 산업시설들을 더 많이, 더 빨리 일떠세울수 있다고 하시였는데 어떻게 순간이나마 앉아있겠는가고 하면서 련일 세멘트생산실적을 올리며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의 선봉에 나선 미더운 상원의 로동계급의 모습에서 우리는 제힘을 굳게 믿고 떨쳐나선 영용한 이 나라 아들딸들의 참모습을 가슴후덥게 안아본다.

어찌 이들뿐이겠는가.지금 이 땅의 천만군민은 새로운 진군의 첫걸음을 자력갱생의 천만보폭으로 이어가려는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 자기의 힘과 지혜, 승리의 래일을 굳게 믿고 자기가 선택한 이 한길을 따라 끝까지 가고가려는 드높은 열망으로 가슴 불태우고있다.

더욱 세차게 고동치라 우리의 심장이여,

충천하는 불길로 타오르라 우리의 열정이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계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지금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에는 이런 신념이 꽉 차있다.

인민의 심장마다에서 끓는 이 확신은 그 어떤 책의 글줄이 아니라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을 따라 헤쳐온 길에서 우리 인민이 매일, 매 시각 실체험으로 느낀 진리이고 절대불변의 신념이다.

그 어떤 요란한 구호를 내드는것보다도 우리 당의 숭고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이 3가지 리념을 다시 깊이 새기는것으로써 당 제8차대회의 구호를 대신하자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심장깊이 쪼아박고 더 큰 보폭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비상한 각오와 자신감, 열정을 안고 당대회가 가리킨 력사적진군방향을 향해 용감하게 나아가자.

우리는 신심드높이, 용기백배하여 첫걸음을 내짚었다.

우리의 생활에, 우리의 집집마다에, 우리의 페부에 그대로 와닿을 실제적인 변화, 부흥번영할 미래를 그려보며 씩씩하게, 기세충천하여 걸어나간다.

척척척-

성큼 내짚는 첫걸음앞에 벅차게 다가서는 위대한 시대,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시대가 벌써부터 환히 보이는듯싶다.

첫걸음에서 우리는 벌써 승리할 래일을 그려본다.

박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