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30일 로동신문
동포사회의 미래를 지켜
《민족교육사업을 총련의 중심과업으로 변함없이 틀어쥐고나가야 합니다.》 재일동포들이 총련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고있다. 동포사회 그 어디서나 우리 학교 사랑하는 운동, 모교를 사랑하는 운동이 힘있게 벌어져 민족교육열기가 날로 고조되고있다.
보란듯이 일떠세운 교사
지난해 10월 총련 도꾜조선제3초급학교의 새 교사가 준공되여 학교창립 75돐을 의의깊게 장식하였다. 지진을 비롯한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도록 견고하게 지은 건물, 최신교육설비를 갖춘 현대적인 새 교사를 두고 주변의 일본사람들까지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주체34(1945)년 12월 이따바시조선초등학원의 이름으로 세워진 이 학교는 도꾜도 이따바시, 도시마, 네리마, 기따지역과 사이다마현 서부지역 동포자녀들의 배움의 요람이다. 이전 교사는 주체51(1962)년에 세워진 철근콩크리트교사로서 당시로서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학교건물이였다.그 교사가 준공되였을 때 어린 학생들이 건물옥상으로 뛰여올라가 좋아라 웃고 떠들던 일을 토배기로인들은 오늘도 잊지 못한다. 이 지역 동포들은 학교창립 50돐을 맞는 주체84(1995)년에는 대규모개건공사를 벌려 학교의 면모를 일신하였고 60돐을 맞는 주체94(2005)년에는 모든 교실들에 랭난방시설을 구비해놓았다.그리고 이태전에는 오래된 교사를 허물고 새 교사를 일떠세울 결심밑에 달라붙었다.순탄한 길이 아니였으나 동포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고 학교를 애국운동의 거점으로 훌륭하게 꾸리는 사업에 무엇을 아끼겠는가고 하면서 저저마다 자기들의 지성을 바치였다.그 노력의 산물로 새 교사가 번듯하게 일떠선것이다.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우리 학교를 지원하자는 애국의 구호는 예나 지금이나 동포들의 가슴속에서 세차게 울려퍼지고있다.
새 통학뻐스에 깃든 사연
총련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에 새 통학뻐스가 마련되였다.이 학교에서는 지금껏 두대의 뻐스로 매일 수십km씩 오가며 모든 학생들의 통학을 보장하여왔다.이렇게 10여년간 만가동하다나니 한대의 뻐스는 언제 주저앉을지 몰랐다.하여 교원들의 고민거리가 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동포상공인의 생각은 깊었다.아이들의 글읽는 소리, 행복에 넘친 웃음소리가 가득차고 동포들의 뜨거운 사랑이 흘러넘치는 학교에서 보내던 시절이 돌이켜졌다.그로 말하면 젊은 시절에 교원생활을 한적이 있다.그래서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에게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제자들이 적지 않다. 오래전에 교단을 내렸지만 마음은 언제나 학교와 함께 있던 그는 결심하였다. 학교를 위해 좋은 일을 하자. 이렇게 되여 마련한 통학뻐스였다.교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안겨준 소박한 꽃다발을 받고 그 동포는 나직이 말하였다. 《학교가 없으면 총련조직도 동포사회도 없습니다.그래서 우리 학교를 꼭 지켜야 합니다.》 그의 이 말속에는 민족교육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동포사회의 진정이 그대로 어려있었다.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