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한 연설
1946년 2월 20일
지난 2월 8일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우리 나라 력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중앙정권기관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지금 전체 인민들은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사업에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있으며 그 활동을 주시하고있습니다. 장기간 그처럼 갈망하여오던 자기의 진정한 중앙정권기관을 가지게 된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과거 우리 인민은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고 자기의 주권을 수립하기 위하여 피어린 항일투쟁을 전개하여왔으며 이 간고한 투쟁에서 수많은 혁명가들과 애국적인민들이 고귀한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하고 조국이 해방된후 우리 인민은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반동분자들의 온갖 책동을 물리치고 각급 인민위원회를 수립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중앙정권기관을 내오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전개하여왔습니다. 참으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수립은 장기간에 걸친 우리 인민의 영웅적투쟁의 고귀한 결실입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는 우리 나라 혁명발전의 요구와 우리 인민의 의사에 완전히 부합되는 중앙정권기관입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는 우리 인민자체의 힘에 의하여 조직되고 인민의 리익을 위하여 복무하는 진정한 인민정권기관이며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고 민주주의완전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입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수립은 새 조국 건설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집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됨으로써 부문별 행정기관이였던 행정 10국의 모든 사업이 그 관할하에 속하게 되였으며 분산적으로 사업하던 지방인민위원회들도 그의 통일적인 지도밑에서 사업하게 되였습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수립으로 우리 인민은 민주주의혁명을 적극 추진시키고 북조선에 민주기지를 튼튼히 닦을수 있게 되였습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는 매우 무거운 사명을 지니고있습니다. 오늘 새 민주조선 건설에서 제기되는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과업들은 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중심이 되여 수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수행하여야 할 과업들은 지난 2월 8일에 내세운 11개조당면과업에 구체적으로 지적되여있으므로 그에 대하여서는 더 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정무를 시작하면서 당면하게 해결하여야 할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서만 말하려고 합니다.
1.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사업질서를 강화할데 대하여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앞에 나선 모든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일군대렬을 튼튼히 꾸려야 합니다. 중앙정권기관인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를 수립한것은 물론 우리의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모든 국들을 건국사업을 위하여 헌신분투할수 있는 우수한 사람들로 튼튼히 꾸려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인민의 일군들이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에서 일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군대렬을 꾸리는데서 특히 주의를 돌려야 할 문제는 대렬내에 불순분자들이 잠입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입니다. 대렬내에 불순분자들이 있어가지고는 일군들의 사상의지적단합을 이룩할수 없으며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앞에 제기된 무거운 과업들을 옳게 수행할수 없습니다. 현시기 반동들이 우리 내부를 분렬시키며 새 민주조선 건설을 파탄시키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는 조건에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내에 불순분자들이 잠입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은 특별히 중요한 문제로 나섭니다. 지난 기간 행정국들에서는 일부 좋지 못한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에 의하여 사업에서 통일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분파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분파적경향은 종파주의의 표현이며 그것이 자라면 결국 파쟁을 일으키게 되는것입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내에는 사업에서 통일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각 정당의 당원들사이에 옥신각신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내에서 분파적경향을 철저히 근절하여야 하며 정당적편견과 론쟁을 없애고 일군들의 단결을 보장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일군들속에서 발로되는 온갖 분파적경향과 강한 사상투쟁을 진행하며 각 국들의 일군대렬을 정리하여야 하겠습니다. 각 국들에서는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시정방침에 기초하여 대오의 통일과 단결에 지장을 주고 건국사업을 방해하는 불순분자, 이색분자들을 철저히 제거하며 나쁜놈들이 대렬내에 잠입하지 못하도록 경각성을 높여야 합니다. 각 국장들은 아래일군들을 민주주의사상, 건국사상으로 꾸준히 교양하여 그들이 자기의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는 일군대렬을 튼튼히 꾸리고 내부적단결을 강화하여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제기되는 과업들을 옳게 수행하여나가야 하겠습니다. 인민정권기관 일군들은 항상 자기가 인민을 위하여 일하는 새 민주조선의 일군이라는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모든 일군들은 자기의 정치실무수준을 부단히 높이며 인민적사업작풍을 소유하기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새 민주조선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는 진정한 인민의 충복이 되여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혁명적인 사업질서를 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국들을 아무리 좋은 사람들로 꾸린다고 하더라도 혁명적인 사업질서를 확립하지 않는다면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할수 없습니다. 국들에서는 안일해이하고 되는대로 일하는 낡은 사업태도를 철저히 반대하여야 합니다. 모든 사업을 일정한 계획에 의하여 진행하는 제도를 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국들앞에 나서는 방대한 과업들을 한꺼번에 다 수행할수는 없는것입니다. 사업에서는 선후차가 있고 경중이 있는것만큼 반드시 선후차를 가리고 경중을 따져 계획적으로 사업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일한다면 사업에서 산만성을 면치 못하게 되고 응당 거둘수 있는 성과도 거둘수 없게 될뿐아니라 때로는 엄중한 후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모든 국들에서는 반드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근거하여 일하여야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은 어디까지나 현실성있게 수립하여야 합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계획은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국들에서는 매월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전반적인 사업방향과 계획에 따라 자기 부문 사업을 깊이 연구하고 모든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타산한데 기초하여 계획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국들에서 년간사업계획과 분기사업계획도 수립하는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작성한 다음에는 위원장의 비준을 받아 집행하여야 합니다. 모든 국들에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당면과업을 실행하기 위한 계획부터 정확히 수립하여 3월 3일까지 제출하여야 하겠습니다. 국들에서는 식량문제, 토지개혁문제, 산업부흥문제, 교육문제들에 특별한 주의를 돌리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계획에 반영하여야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을 잘 수립할뿐아니라 그것을 정확히 집행하며 계획실행정형을 제때에 총화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실행정형을 제때에 총화하여야 사업을 발전시켜나갈수 있으며 일군들의 수준도 높일수 있습니다. 모든 국들에서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총화하는 제도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업에서 나타나는 우결함을 찾고 부족점을 제때에 시정함으로써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하겠습니다. 국들에서는 사업총화정형을 잘 기록해두어야 합니다. 매개 국들은 국이 조직되여 현재까지 사업한 정형에 대하여서도 기록해두어야 하겠습니다. 사업규률을 강화하는것은 모든 사업에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담보의 하나입니다. 엄격한 사업규률을 확립하여야 일군들의 책임성을 높일수 있으며 사업에서 산만성을 없애고 제기된 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내에 엄격한 사업규률을 확립하는데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우선 일군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이중규률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제정된 질서와 규률을 준수하는데서 상하간의 차이란 있을수 없으며 누구나 례외없이 하나의 규률에 복종하여야 합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내에서는 위원장으로부터 일반사무원에 이르기까지 누구를 막론하고 다 사업에서 제정된 질서와 규률을 엄격히 준수하여야 합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일군들속에서 출퇴근질서부터 잘 세워야 하겠습니다. 일군들의 출근시간은 오전 9시로 하고 퇴근시간은 오후 6시로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사업규률을 강화하는데서 특히 중요한것은 민주주의중앙집권제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것입니다. 민주주의중앙집권제적규률을 확립하지 않고서는 국가사업에서 통일성을 보장할수 없으며 지방할거주의와 종파주의를 극복할수 없습니다. 중앙집권제적규률이 서있지 않으면 국가사업에서 혼란이 조성되고 분파적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일군들속에서 민주주의를 적극 발양시키면서도 중앙집권제원칙에 기초한 혁명적사업규률을 확립하여야 합니다. 모든 일군들이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결정, 지시에 철저히 의거하여 일하며 그것을 무조건 집행하는 기풍을 소유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국들에서는 상부의 명령지시에 복종하지 않고 자유주의적으로 행동하며 특히 토의결정된 문제들에 대하여 시비하고 그것을 잘 집행하지 않는 무규률적현상들과 강하게 투쟁하여야 하겠습니다. 사업규률을 강화하는것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새 조선 건설사업을 잘하기 위한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업규률은 어디까지나 자각적인 규률로 되여야 합니다. 자각적규률만이 인민정권의 본성에 부합되며 일군들의 책임성을 높이고 창발성을 적극 발양시킬수 있습니다. 국들에서는 일군들이 규률을 자각적으로 준수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일군들이 항상 제정된 제도와 질서에 엄격히 의거하여 일하며 사업에서 높은 책임성과 창발성을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반동분자들의 책동이 심한 조건에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청사에 대한 경비사업을 강화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경비원 30명을 배치하여 청사를 경비하도록 하며 국성원들로 청사수직을 조직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국들에서는 하루속히 사업체계를 바로세우고 자기 부문 사업을 적극 추진시켜야 하겠습니다.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일군들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자기에게 부과된 임무를 원만히 수행함으로써 인민들의 높은 신임과 기대에 보답하여야 하겠습니다.
2. 연필생산문제에 대하여
오늘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앞에는 광범한 인민대중을 조직동원하여 민주주의 새 조선을 건설하여야 할 무거운 임무가 제기되고있습니다. 부강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 건설에로 인민대중을 힘있게 불러일으키기 위하여서는 그들의 정치적각성과 문화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과거 간악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인민의 민족자주의식을 말살하며 유구한 우리 나라 력사와 고유한 조선문화를 영영 없애버리기 위하여 《황국신민화》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일제는 우리 인민의 민족성을 짓밟고 조선사람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배우지 못하게 하였으며 심지어 《창씨개명》까지 강요하였습니다. 일제의 악독한 식민지노예교육정책으로 인하여 조선사람들의 절대다수는 학교문전에도 가보지 못하고 무지와 몽매속에서 헤매였습니다. 오늘 북조선에만 하여도 문맹자가 230여만명이나 됩니다. 문맹을 퇴치하지 않고서는 인민대중의 정치적각성과 문화수준을 높일수 없으며 건국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화계몽운동을 광범히 전개하여 성인들의 문맹을 시급히 퇴치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특히 수백만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모두 공부할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장래는 후대들을 어떻게 육성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다 공부하도록 하는것은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투쟁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잠시도 지체할수 없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노예교육제도를 철저히 개혁하여 새로운 인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교육제도를 수립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자녀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며 그들을 부강한 새 조선을 떠메고나갈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여야 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을 공부시키며 성인들의 문맹을 퇴치하는데서 걸린 문제의 하나는 연필문제입니다. 과거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 연필공장을 건설하지 않고 우리 나라의 원료를 략탈하여 자기 나라에서 연필을 만들어가지고 조선에 가져다 비싸게 팔아먹었습니다. 일제가 패망하고 조국이 해방된 오늘 연필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것입니다. 지금 각급 인민위원회들과 교육기관들에서는 연필문제를 해결하여줄것을 계속 제기하고있습니다. 부족되는 교사와 교원 문제는 지방정권기관들에서 자체로 어느 정도 해결할수 있겠지만 연필문제는 중앙에서 해결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체의 힘으로 해결하기 곤난합니다. 연필문제를 해결하는것은 단순한 실무적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후대들을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며 우리 인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되여있는 소원을 풀어주기 위한 대단히 중요한 정치적문제입니다. 과거 일제의 포악한 식민지통치하에서 조선인민은 글 한자 배우지 못하고 등뼈가 휘도록 일하면서도 자식들에게만은 연필을 쥐여주어 글을 배우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제 땅을 가지고 마음껏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는 우리 농민들의 평생소원과 꼭같은 우리 인민들의 간절한 념원입니다. 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는 전혀 실현될수 없었던 우리 인민의 이 소원을 풀어준다면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우리는 속히 연필을 대량생산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어떤 사람들은 연필을 만들어본 경험도 없고 기술도 없기때문에 연필생산이 곤난하다고 하면서 그것을 뒤로 미루자고 하는데 절대로 그렇게 할수 없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연필 같은것은 외국에서 수입하여다 쓰면 되지 않는가고 하는데 이것도 옳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 연필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원천이 없다면 몰라도 나무와 질좋은 흑연이 무진장하게 있는 조건에서 무엇때문에 연필을 외국에서 수입하여다 쓰겠습니까. 연필을 외국에서 수입하려고 해도 지금은 그렇게 할 형편이 못됩니다. 우리는 자체의 힘과 자체의 기술, 자체의 원료에 의거하여 연필을 생산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근로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아주기 위하여서도 필요한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형편에서 자체로 연필을 생산한다는것이 어려운 문제인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광범한 대중의 지혜와 창발성을 발동하고 설비와 원료의 보장대책을 강구한다면 능히 우리자체의 힘으로 연필을 생산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일군들이 어떻게 노력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산업국과 도인민위원회들에서는 시급히 연필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국영연필공장을 건설할수 없는 조건에서 민간기업체들에서 연필을 생산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평양, 함흥, 신의주, 원산, 청진 같은데서 수공업자들과 중소기업가들을 발동하여 연필을 생산한다면 연필에 대한 전국적수요를 어느정도 보장할수 있을것입니다. 국가에서는 연필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체들에 적극적인 방조를 주어야 합니다. 산업국에서는 기술자들을 조사장악하여 연필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체들에 보내주어야 하며 농림국에서는 일정한 채벌림지를 떼주어 연필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체들에서 자체로 나무를 찍어쓰도록 하여야 합니다. 재정국에서는 연필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체들에 필요한 자금을 대부해주며 세금을 삭감 또는 면제해주는 문제도 연구해보아야 합니다. 연필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체들에서 건물문제가 제기되면 지금있는 건물들가운데서 조절하여 해결해주며 수송문제가 걸린다고 하면 자동차도 보장하여주어야 하겠습니다. 연필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체들에서는 연필의 질을 제고하는데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연필대도 잘 만들고 연필심도 부러지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산업국에서는 앞으로 연필생산에서 경험이 축적되고 기술과 설비문제가 해결되면 국영연필공장을 건설하여야 합니다. 2~3년후에 원료채취조건이 유리한 강계지방에 큰 연필공장을 하나 건설하는것이 좋겠습니다. 끝으로 3. 1절기념행사조직문제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멀지 않아 우리는 해방후 처음으로 3. 1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3. 1절은 우리 인민이 일제를 반대하여 전민족적투쟁을 전개한 뜻깊은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3. 1절기념행사를 잘 조직하여야 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작성하여 발표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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