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6일 로동신문
투사들의 넋으로 고동치는 열혈의 심장들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탄부! 어느때 외워보아도 가슴뜨거워지는 부름이다.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낮이나 밤이나, 여름이나 겨울이나 순간도 변심없이 조국에 빛과 열, 힘을 보태고저 불타는 열정과 순결한 량심을 바쳐가는 미더운 로동계급, 조국의 숭엄하고 존엄높은 모습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줄수 있다면 불붙는 석탄이 되여 어느 발전소의 화실에 날아들어도 좋다는것이 곧 삶의 지향과 보람으로 간직된 아름답고 강의한 열혈의 인간들이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또다시 떨쳐나섰다.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를 지켜선 긍지와 영예를 안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결사분투의 순간순간을 이어가고있는 미더운 탄부들의 대오속에는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남덕청년탄광 김혁청년돌격대원들도 있다.
끓는 피는 더욱 끓어
남덕청년탄광 김혁청년돌격대막장에서 우리가 들은 1월의 이야기는 정녕 평범하지 않다. 양력설날을 이틀 앞둔 이곳 돌격대에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석탄공업성적인 고속도굴진경기에서 남덕청년탄광의 김혁청년돌격대가 단연 첫자리를 차지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순회우승기가 도착하였던것이다. 조선로동당창건 75돐에 로력적선물을 드리려고 과감한 돌격전을 벌려온 해, 당 제8차대회를 앞두고 애국의 실적을 더 높이 쌓기 위한 충성의 80일전투를 벌려온 벅찬 투쟁의 해를 순회우승기와 함께 자랑스럽게 총화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은 이를데 없었다. 김혁, 차광수, 오중흡, 최희숙, 마동희. 청년학교에 게시된 항일혁명투사들의 사진을 매일과 같이 보고 또 보면서 그들을 거울삼아 하루사업을 돌이켜보는 이들이여서 우승에 대한 긍지는 더욱 컸다.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새해의 첫 출근길에 오른 이들은 보다 감격적인 소식에 접하였다.
《1m라도 더!》 1월의 첫 하루가 이렇게 시작되였다.당 제8차대회소식을 전해들으며 감격과 환희로 가슴들먹이는 순간에도 오직 그것만을 생각한 이들이였기에 교대계획을 수행하고도 선듯 막장을 뜨지 못했다. 참으로 류다른 격정과 함께 전례없는 실적으로 1월의 날과 날이 흘러갔다. 1월 10일 아침, 련합기업소일군들이 막장에 들어와 열흘간의 실적을 료해하였다. 1월에 들어와 련합기업소에서는 열흘씩 3단계로 나누어 고속도굴진경기를 조직하였는데 바로 첫 단계의 실적총화를 하자는것이였다. 《혹시 다른 고속도굴진소대들에 뒤지지는 않을가.》 《글쎄 뛰는 사람우에 나는 사람 있다는데…》 새해의 첫 경기여서 가슴을 조이는 심정은 돌격대원들이나 다를바 없었지만 초소장 리남혁동무는 배심있게 구령을 내렸다. 《아무렴 우리만 1등을 하겠소.작업시작!》 그리고는 착암기를 번쩍 쳐들었다. 《오늘은 우리 돌격대가 태여난 날인데 최고기록을 세워봅시다.》 쉴참엔 우스개소리도 곧잘하여 즐거운 분위기를 돋구고 힘든 일은 도맡아하여 동무들의 사랑을 받는 림철성동무가 구령을 되받았다. 그날은 돌격대가 조직된 날이면서도 월계획수행을 눈앞에 둔 날이였다. 1월 12일, 마침내 돌격대는 승리의 첫 개가를 올리였다.
당 제8차대회기간에 월계획을 완수하고 멀리 평양하늘을 우러러 충성의 첫 보고를 올리는 대장 김영민동무와 돌격대원들의 가슴가슴은 불덩이마냥 달아있었다. 며칠후 당 제8차대회에 참가하였던 초급당비서가 돌아왔다.
《동무들, 당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석탄공업부문 로동계급은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국가경제를 굳건히 떠받드는데서 공로가 제일 많은 근로자들이라고 하시면서 석탄공업부문 로동계급의 충실성과 애국심을 높이 평가해주신
혁명의 개척기에 오직 자기
끓는 피를 더욱 끓이며 막장에 충성의 한초한초를, 애국의 후더운 땀을 바쳐온 김혁청년돌격대는 마침내 1월 전투계획을 220%로 넘쳐 수행하였다.그리고 3단계로 나뉘여 진행된 련합기업소적인 1월 고속도굴진경기에서도 영예로운 우승을 쟁취하였다. 이곳 돌격대원들은 이처럼 올해의 첫걸음부터 큼직하게, 떳떳하게, 긍지높이 내짚었다.
붉은기아래서 다진 맹세를 지켜
가슴벅찬 1월이 지나가고 2월의 하루하루가 이 막장에서 흐르고있다. 김혁청년돌격대는 2월계획을 뜻깊은 광명성절전으로 완수하기 위한 새로운 돌격전에 나섰다.이것은 결코 목표로 내세운 굴진거리를 돌파한다는 의미만을 담고있지 않다. 탄광의 전망과 직결된 이 막장에서 매장량이 방대한 새 탄밭이 바야흐로 자태를 드러내게 된것이다. 얼마전 이런 일이 있었다. 발파가 끝난 막장에 들어가보니 기름진 탄층이 앞에 나섰다. 《탄이다!》 어린 돌격대원들이 너무 좋아 어쩔줄을 몰라하였다.새 갱건설의 첫 발파소리가 울린 때로부터 그처럼 고대하여온 탄밭이 아닌가.안전등불빛에 반사되여 눈부시게 번쩍이는 탄덩어리를 뜯어 볼에 비비는 돌격대원들도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웃던 초소장 장세인동무가 말했다. 《아직 만세부르긴 이르오.》 의아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그들에게 참모장 허학철동무가 설명해주었다. 진짜탄밭은 이런 좁은 탄층 두개를 꿰질러야 나타난다.1번 탄층과 맞다들렸으니 마지막계선에 다가섰다는것을 말한다.며칠안으로 2번 탄층도 나타나고 진짜탄밭과도 마주치게 된다.… 수백m의 사갱을 뚫고 또다시 수평갱을 한치한치 뚫으며 애오라지 그날을 위하여 줄달음쳐온 2년세월이 돌격대원들의 눈앞에 화면처럼 흘러갔다. 주체108(2019)년 1월 탄광에서는 김혁청년돌격대가 청년갱의 전망생산을 위한 굴진을 계속 내밀면서 한편으로는 새 갱건설에 달라붙도록 하였다. 운반거리가 가까운것으로 하여 이 탄밭개발에 대한 탄광과 련합기업소, 석탄공업성의 기대는 컸다. 자신들의 어깨우에 실린 무거운 책임을 자각하며 김혁청년돌격대원들은 곧 새 갱건설에 착수하였다. 원래 새 갱건설은 300hp권양기장을 먼저 건설하고 시작하기로 되여있었지만 이들은 그렇게 할수 없었다.권양기장을 건설하자면 수백m의 갱을 새로 뚫고 백수십㎡나 되는 면적에 높이가 5m가 훨씬 넘게 굴착을 하고 암반에 기초만 해도 2.5m나 파야 하는 방대한 공사를 해야 했다.권양기장공사가 1년은 걸릴것으로 보는 조건에서 이들은 사갱건설과 권양기장공사를 동시에 밀고나가기로 결심하였다. 사갱을 30m가량 뚫었을 때였다.림시로 설치한 50hp권양기가 멈추어섰다.다시 가동하자면 빨라도 이틀이 걸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가 등짐으로 버럭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작업을 계속합시다.우릴 믿어주십시오.》 설비가 멈추어서면 육탄으로라도 돌진할 각오로 충만된 돌격대원들의 열의를 누구도 막을수 없었다. 돌격대원들은 종전처럼 교대당 발파를 계속 진행하면서 쉬임없이 질통으로 버럭을 날랐다.말그대로 결사전이였다.이전에 광차에 버럭을 담는 일도 힘겨워하던 나어린 돌격대원들이 어디서 힘이 솟구치는지 교대당 수백번이나 질통을 지고 사갱을 오르내리면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사갱건설은 전례없는 속도로 진척되였다.굴진속도는 국가기준보다 1.5배나 높이 세운 전투목표의 2배를 기록하였다.지어 3배의 놀라운 속도도 창조되였다. 스스로 일감을 찾아하는데 습관된 돌격대원들은 사갱건설과 함께 갱도영구화공사도 동시에 내밀었다.돌격대가 그처럼 어려운 때에 자체로 콩크리트블로크를 해결하여 갱도영구화공사도 동시에 내미는것을 보며 일군들은 역시 김혁청년돌격대가 다르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권양기장공사도 쉬운 일이 아니였다.보다 어려운것은 권양기조립이였다.원래 조립은 다른 단위가 하게 되여있었지만 이들은 그 어려운 과제를 스스로 맡아나섰다. 좁은 갱도로 집채같은 설비를 분해하여 하나하나 들여와야 했다.제일 난문제는 무게가 근 10t이 되고 높이가 거의 2m나 되는 육중한 부속품을 갱안으로 끌어들이는것이였다.종전의 대차를 리용하자면 갱도를 전반적으로 다시 확장해야 하였다.그러자면 두석달이라는 시일이 또 필요하였다. 사색을 거듭한 끝에 대장 김영민동무가 부속품을 안전하게 나를수 있는 기발한 안을 내놓았다.부속품의 모양에 맞게 대차를 새로 제작하자는것이였다.그가 밤새워 그린 도면대로 김성남, 김선남동무들이 대차를 맵시있게 제작하였다. 몇달이 걸려도 갱내운반은 불가능하다고 하던 육중한 부속품은 이렇게 단숨에 운반되여 갱안에 설치되게 되였다. 탄광과 련합기업소의 일군들은 남들같으면 5년 아니 그보다 더 걸려도 못할 일을 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돌격대원들이기에 련합기업소에서 여러 탄광의 막장들을 순회하면서 조직한 고속도굴진경기에서 앞선 순위를 독차지하다싶이 하면서도 그것을 언제 한번 위훈으로 생각지 않았다. 이곳 김혁청년돌격대는 태여날 때부터 그러한 각오가 되여있었고 그렇게 사는것을 너무도 응당한것으로 여기고있었던것이다. 주체84(1995)년 1월초였다.
얼마후 탄광문화회관에서는 모든 종업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장 김영민동무가 김혁청년돌격대라는 이름을 새긴, 선렬들의 넋이 어린 붉은 기발을 넘겨받았다. 붉은기아래서 영원히 당을 따라 한길을 가리라고 맹세다졌던 27명의 첫 돌격대원들, 그들가운데서 이제는 돌격대에 두명밖에 남지 않았다.많은 돌격대원들이 탄광의 초급일군, 일군으로 성장하였고 석탄증산을 위한 투쟁에 고귀한 생을 바치였다.세대가 바뀌였다. 김영민동무자신도 한때 탄광의 일군으로 제발되였었다.
김혁청년돌격대는 그가 공민으로서 보람찬 삶의 첫걸음을 시작한 곳이며 당원의 영예를 지니고 인생의 영광을 함께 맞이한 정든 초소였다.성스러운 붉은기를 넘겨받던 바로 그 자리에서 돌격대에 안겨주신
육체적로쇠는 있을수 있어도 붉은기아래서 다진 맹세는 영원히 변할수 없다는 비상한 각오밑에 굴진에 온넋을 쏟아부었다.그 나날 김영민동무가 새롭게 내놓은 발파방법과 창의고안은 그 얼마이며 돌격대를 이끌고 누구도 접어들지 못하는 위험한 곳에 달려가 석탄생산의 돌파구를 열어제낀적은 또 얼마였던가. 김영민동무만이 아니다.밤늦게 퇴근길에 올랐다가도 설비가 걱정되여 이른새벽 다시 막장으로 달려나오는 김성남동무, 한생을 탄전에서 성실히 일해온 소대장 공훈탄부 리용철동무, 대오가 한명의 락오자도 없이 집단적혁신을 일으키도록 애쓰는 당초급일군인 홍원식동무를 비롯한 미더운 로탄부들이 걸음걸음 이끌어주기에 새 세대들은 청년돌격대의 바통을 꿋꿋이 이어가고있다. 이처럼 김혁청년돌격대는 붉은기아래서 다진 맹세를 대를 이어 변함없이 지켜왔다. 3만 9천여m의 굴진! 이것은 지금까지 이곳 청년돌격대가 어머니당과 조국앞에 드린 충성과 애국의 실적이다. 투사들의 넋을 이은 열혈의 심장들이 새로운 포부와 열망으로 피끓이며 오늘도 암벽을 밀어나가는 여기 김혁청년돌격대막장에서 우리는 탄부, 그 부름을 다시 외워본다. 탄부! 당과 조국의 부름앞에 한몸을 통채로 내대고 오직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것밖에 모르는 이런 충성스럽고 애국적인 로동계급이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을 위한 길에서, 새 승리를 위한 진군길에서 우리의 탄전들을 굳건히 지켜서있다. 본사기자 리동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