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12일 로동신문

 

크나큰 신심과 락관을 안고 맞는 설명절

희망넘친 우리 생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근로인민대중의 요구와 리익을 철저히 옹호하며 민족의 우수성을 살리고 민족적요구와 리익을 철저히 실현해나가는 참다운 인민의 조국, 민족자주의 조국이다.》

설명절이 왔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해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신심과 락관을 더해주며 설명절의 아침이 밝았다.

온 나라의 집집마다에서 알뜰살뜰한 가정주부들이 이른새벽부터 설명절음식준비로 여념이 없는 모습이 보이는것만 같다.

아침일찍 일어나 민족옷을 차려입고 웃어른들에게 정히 세배를 드리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도 눈에 안겨오는듯싶다.

설명절과 더불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 생활이 이 땅우에 펼쳐지고있는것인가.

모교의 스승들에게 설명절축하장을 쓰는 제자들도 있고 전쟁로병이며 영예군인들의 가정을 찾기 위해 진정을 기울이는 청년들도 있다.

꽃매대들은 사람들로 흥성이고 많은 가정들에는 초소의 자식들에게서 날아온 축하엽서를 반가움속에 받아보는 기쁨도 어려있다.

그뿐인가.

청진시 신암구역에 살고있는 리명희녀성은 설명절전날 저녁부터 민족음식준비로 바빴다고 한다.

떡국, 록두지짐, 약밥…

그것은 사실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것이라고 한다.

영예군인아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지난해 새 집에 이사를 올 때에도, 영예군인이 결혼식을 할 때에도 저마다 친혈육의 정을 기울여준 그들에게 새 집에서 맞이하는 설명절에는 꼭 푸짐한 음식을 대접할 마음을 먹고 특별히 민족음식준비에 품을 들이는것이다.

이런 생활이 어찌 청진시의 영예군인의 가정에서만 꽃펴난다고 하랴.

수도 평양을 비롯하여 온 나라의 급양봉사망들에서도 민족음식봉사준비로 흥성이였다.

조선옷점들에도 설명절을 맞이하게 되는 기쁨이 한껏 넘치였다.

민속명절을 맞으며 부모님들께 드릴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를 만들어가지고 기쁨에 넘쳐 옷점을 나서는 젊은 부부들이며 아이들의 색동저고리를 안고 웃음짓는 어머니들…

온 나라 곳곳에 일떠선 양로원들에서 《세월이야 가보라지》의 노래를 부르며 민속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낼 로인들의 모습도 웃음속에 어려오는 설명절아침이다.

우리의 뜻깊은 민속명절인 설명절,

하많은 기대와 약속, 기쁨과 행복속에 밝아온 우리의 설명절아침이다.

하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민속명절 설명절도 따사로운 해빛이 있어 오늘처럼 희망차게 밝아온것이다.

나라없던 그 세월 우리 인민이 맞이했던 설명절들을 돌이켜보면 뼈아픈 눈물의 자욱들이 점점이 어려있다.

새벽까치도 우짖고 흰눈덮인 마당가에서 강아지들도 좋아라 뛰노는 설명절이 왔건만 가마에 안칠 한줌의 쌀조차 없어 부엌에선 녀인들이 눈물짓고 황소바람이 스며드는 방안에서는 집식구들이 입고나갈 변변한 옷이 없어 한숨만 토했다는 눈물겨운 사연들을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이번 설명절에는 딸애에게 꽃신을 꼭 사주마 하고 약속했건만 그 약속을 끝내 지킬수 없어 아버지들이 가슴을 친적은 또 얼마였던가.

인간의 자주적권리와 행복을 지켜주는 참된 조국이 없었기에 민속명절은 밝아왔어도 기쁨과 행복보다 설음과 눈물이 더 많았던 우리 인민이였다.

하지만 오늘 우리 인민은 누구나 사회주의 우리 집이라 부르는 은혜로운 조국의 품속에서 해마다 설명절을 뜻깊게 맞이하고있다.

민족의 유구하고 훌륭한 풍습도 절세위인의 손길아래서만 활짝 꽃펴나게 된다는것을 우리 인민은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가슴깊이 절감하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이 전통적으로 쇠여오던 설명절을 크게 쇠도록 하자고 한다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자기 민족이 창조한 우수한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보존하며 발전시켜나가는데서 표현된다고 교시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갈데 대하여 세심히 가르쳐주시면서 해마다 설명절을 의의깊게 쇠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정녕 잊을수 없다.

몇해전 설명절에 즈음하여 친히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시여 원아들이 설명절을 어떻게 쇠고있는지 보고싶어 찾아왔다고 하시며 어둠이 짙어가도록 원아들의 친아버지가 되시여 그들과 함께 계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위대한 수령, 인민의 어버이를 대를 이어 높이 모신 참다운 사회주의조국이 있어 날로 더욱 아름답게 꽃피는 우리의 민족전통이고 커가는 설명절의 기쁨이기에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른새벽부터 발걸음을 다그친다.

손에손에 꽃송이를 들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모신 곳으로 찾아간다.

어찌 그들뿐이겠는가.

한평생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겨안고 인민의 리상과 꿈이 현실로 꽃펴나는 사회주의강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우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원대한 구상을 받들어 설명절전날까지 일터들에서 힘찬 동음을 울린 장하고도 미더운 근로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설명절전날에도 수도시민들을 위해 밤깊도록 운행길을 달린 무궤도전차, 궤도전차운전사들의 얼굴마다에 남다른 긍지와 보람이 가득 어린것은 바로 그래서이리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우리의 설명절은 앞으로 더 환희로운 민속명절로 될것이라는것을 믿어의심치 않는 우리 인민의 얼굴마다에 밝고 창창할 우리 조국의 래일에 대한 확신이 깃들어있다.

조국땅 이르는 곳마다에서 기쁨과 랑만으로 흥성이고 조상전래의 미풍량속을 활짝 꽃피워가는 우리의 설명절, 이 세상 어디에서 그렇듯 진한 민족의 향기, 생활의 향기를 느껴볼수 있으랴.

사회주의 우리 조국, 참된 보금자리가 있어 인민은 크나큰 희망과 환희에 넘쳐 민속명절을 맞이하는것이다.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