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16일 로동신문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한 태양의 력사

 

2월의 봄명절이 왔다.

백두의 천고밀림속에 백두광명성 탄생을 알리는 투사들의 환호성이 봄우뢰처럼 터져올랐던 그때로부터 어언 79년,

북받치는 그리움을 안고 백두산밀영고향집으로 마음달리는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과 경모의 정이 차넘치고있다.

한생 그토록 사랑하신 인민의 모습, 자신의 살점처럼 아껴오신 조국의 산과 들이 2월의 이 명절 태양의 미소와 더불어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는 지금도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장군님의 한생의 업적을 합치면 인민뿐이라고 노래한 〈인민사랑의 노래〉를 들을 때면 한평생 인민을 마음속에 안고계신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와 눈물이 나오는것을 금할수 없습니다.》

삼가 자애로운 어버이의 그 영상 우러르는 인민의 마음속에 하많은 추억이 어려온다.

늘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민이라 하시며 가시는 자욱마다에 인민사랑의 꽃을 피우신 위대한 장군님.

그이와 맺은 정을 피줄처럼 간직하고 사는 인민이기에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은 더해만 가고 추억은 그리도 뜨거운것이다.

얼마나 열렬히 사랑하신 조국이였던가, 인민이였던가.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들려오는듯싶다.

또다시 현지지도의 먼길을 떠나시는 어버이장군님의 로고를 전하며 울려퍼지던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가.

눈보라치는 사나운 겨울에도, 뙤약볕쏟아지는 무더운 여름에도 인민을 찾아가시는 우리 장군님의 현지지도강행군은 끝이 없었다.

가시는 곳마다에서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을 만나주시고 뜨거운 사랑과 정을 부어주신 그이께서 남기신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그 얼마나 많던가.그가운데서도 가장 준엄한 시련과 난관을 앞장에서 헤쳐가시며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수호하시려 꿋꿋이 이어가신 고난의 행군, 강행군길을 우리는 오늘도 잊지 못한다.

첩첩으로 닥쳐드는 시련속에서 선군의 보검을 높이 드시고 끝끝내 소중한 모든것을 지켜내신 로고의 만단사연을 어찌 한두마디 말로 전할수 있으랴.

어려운 날,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뜨겁게 불타오른 어버이장군님의 인민사랑이 있어 고난의 나날에도 그이만을 하늘처럼 믿고 따르며 충성의 한길만을 걸어온 인민이다.

령도자는 인민을, 인민은 령도자를 굳게 믿고 한마음한뜻이 되여 헤쳐온 고난의 천리길을 화폭처럼 전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주체87(1998)년 1월 눈보라사나운 어느 겨울날이였다.이날 북방의 눈보라천리길을 달려 자강도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발전소를 돌아보신데 이어 장강군으로 향하시였다.그런데 분초를 다투는 그이의 강행군길에 뜻밖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을수 없는 정황이 생기였다.손달구지며 쪽발구, 썰매 그리고 배낭에 거름을 싣고 지고 눈덮인 도로를 따라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의 긴 행렬로 하여 길이 막혀버린것이였다.

안타깝고 초조하여 수행성원들이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뜨거운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인민들과 함께 가면 됩니다.인민들과 나란히 강행군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여 승용차는 인민들이 끄는 손달구지, 썰매와 보조를 맞추며 한치한치 전진하였다.

인민들 한사람한사람의 모습을 마음속깊이 새겨두시려는듯 깊은 생각속에 바라보시며 그이께서는 절절한 어조로 거름을 운반하는 저 사람들을 보라고, 얼마나 좋은 인민인가고 하시고는 사이를 두셨다가 말씀을 이으시였다.

생각같아서는 차에서 내려 인민들과 함께 걷고싶지만 그렇게 할 형편이 못되고 시간적여유가 없는것이 유감이라고, 저런 인민들과는 하늘땅 끝까지라도 함께 갈수 있다고.

우리 인민들과는 하늘땅 끝까지라도 함께!

이것이 위대한 장군님의 심중에 늘 간직된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이였고 믿음이였다.

바로 이런 길이였기에, 그이의 어버이사랑을 시시각각 가장 가까이 느끼며 헤쳐온 행군길이였기에 우리 인민은 준엄한 시련의 눈보라를 헤치고 기어이 승리자가 된것이였다.

이민위천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신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인민을 위한 고생은 그대로 락이였고 삶의 보람이였다.하기에 줴기밥은 혁명가들에게 있어서 리상적인 도중식사라고 할수 있다고 하시며, 야전승용차의 발동기소리와 렬차의 덜커덩거리는 소리는 자신의 자장가이고 잠동무라고 하시며 인민위한 사랑의 길, 헌신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신것이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을 만나신 자리에서 자신의 뜨거운 진정을 담아 이런 내용으로 교시하시였다.

나도 최고사령관이기 전에 인간이며 그 누구보다 생활을 사랑한다.그러나 나는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그 무엇보다도 귀중하기때문에 개인적인 모든것을 희생하면서 쉬임없이 인민들을 위한 혁명의 길을 걸어나가고있다.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있다.…

한평생 그렇듯 열렬히 사랑하신 인민이기에 위대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도 인민행렬차에 계신 우리 장군님 아니시던가.

정녕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의 마음에는 언제나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꽉 차있었다.

그렇다.

타오르는 불길과도 같이 한생을 조국과 인민을 위한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수놓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은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심장속에 영원히 남아있다.

그이를 하늘처럼 믿고 따르며 걸으시는 자욱자욱 한마음으로 따라서던 우리 인민의 충성심은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으며 어버이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실현하는 길에서 더욱 뜨겁게 발현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를 따라 이 땅우에 기어이 어버이장군님의 애국념원을 꽃피우리라는 불같은 맹세가 활화산처럼 터져오르는 2월의 명절,

이 아침 인민은 해빛같은 미소로 우리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축복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한없는 그리움 담아, 축원의 한마음 담아 송이송이 꽃다발을 삼가 드린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받들어 사회주의 새 승리를 위한 투쟁의 길을 힘차게 이어가는 수천만 인민의 뜨거운 충성이 있어 우리 장군님 그토록 바라신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은 더욱 앞당겨질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