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18일 로동신문

 

일편단심 당과 수령을 받든 충신들의 한생에서

수령의 권위와 사상을 옹위하는데서
한치의 양보도 몰랐다

 

허담동지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 안겨 재능있는 일군으로 성장하였으며 위대한 장군님의 각별한 신임속에 당과 국가의 중요직책에서 오래동안 사업한 공로있는 일군이다.

우리 장군님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세워주시며 사랑과 정을 담아 언제든지 당중앙의 사상과 의도에 충실한 사람이라 불러주시고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오직 당밖에 모르는 진짜배기충신이였다고 뜨겁게 회억하신 허담동지,

그는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혁명적신념으로 간직한 참된 혁명가의 전형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확고한 신념으로 간직하고 당과 수령의 령도를 진심으로 높이 받들어나가는 사람만이 참다운 혁명가로 될수 있습니다.》

허담동지는 평소에 조용하고 내성적이였다고 한다.

그러한 그가 사람들을 깜짝 놀래운적이 있었다.

새 조국건설시기 원산철도공장(당시)에서 일하다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된 허담동지가 예비과에서 공부하던 시기였다.

그때 누군가가 《우리 나라 명인사진첩》이라는것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내돌리고있었다.거기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존귀하신 영상과 함께 당시 《정치인》으로 자처하던자들의 사진도 있었다.그것을 보는 순간 허담동지는 치밀어오르는 격분을 누를길이 없어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우리 조선사람들한테는 그저 김일성장군님 한분이면 다다.감히 장군님의 영상곁에 누구들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는단 말인가.내가 다니던 철도공장로동자들이 이걸 봤다면 가만있지 않았을것이다.…

바로 이것이 해방후 그처럼 복잡다단했던 시기 위대한 수령님 단 한분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철석같은 신념으로 가슴 불태운 허담동지의 모습이였다.

자기 수령, 자기 령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으로 심장을 꽉 채운 그는 일편단심 충성의 한길만을 걸어왔다.

허담동지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혁명가의 제일신념으로 간직하게 된 또 하나의 의의깊은 계기가 있다.

일찍부터 위대한 장군님의 비범한 사상리론적예지와 호방한 성격, 무한한 인정미에 매혹된 허담동지는 때없이 그이를 찾아와 귀중한 가르치심을 받군 하였다.

주체47(1958)년 10월 어느날 허담동지는 위대한 장군님께 혁명가의 인생철학과 관련하여 자기의 인생에 영원한 길동무로 될 명언을 주시였으면 하는 간청을 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를 정겹게 바라보시며 이렇게 이르시였다.

혁명가는 인생의 시작문도 잘 열어야 하지만 인생의 마감문도 잘 닫아야 한다.한생토록 혁명적신념을 목숨보다 더 사랑하라, 죽을 때 혁명적신념을 베고 죽는 인생의 최우등졸업생이 되라! 이것이 내가 동무에게 부탁하고싶었던 말이다.

그날 허담동지는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말씀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삶의 좌표로 새겨안았다.

언제인가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겨 인생말년을 보내던 최덕신선생이 허담동지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지난날 뿌려진 물방울처럼 흩어진것이 우리 민족의 불행이였다면 그 물방울들을 하나하나 모아 대하처럼 굽이치게 하신 위대한분을 모신것이 오늘 우리 민족의 행운이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허담동지의 생각은 깊어졌다.

물방울처럼 흩어졌던 민족을 하나로 모아 거창한 대하마냥 굽이치게 하신, 혁명대오의 불패의 단결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영원토록 빛내이자면 단결의 구호를 더 높이 들어야 한다.

그후 어느 한 중요정치행사를 주관하게 된 허담동지는 행사문건들에 위대한 장군님의 일심단결에 관한 사상을 두드러지게 강조하도록 하는 한편 행사장에도 《일심단결》이라는 구호를 크게 써붙이도록 하였다.

그러자 일부 사람들은 구호가 어쩐지 생소한감이 나는데 종전처럼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통일단결이라는 구호를 써붙이자고 제기했다.

하지만 그의 립장은 단호하였다.

《아니, 꼭 〈일심단결〉이라는 구호를 써붙이도록 하시오.그 구호에 대해서는 내가 당앞에 책임지겠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로선을 관철하는데서는 한치의 양보나 드팀도 몰라야 한다.

허담동지가 지녔던 이 투철한 혁명적신념, 그것은 결코 타고난 천성이 아니였다.자기 수령, 자기 령도자에 대한 끝없는 매혹과 흠모의 분출이였으며 그 어떤 가식이나 변심도 없이 오로지 당과 운명을 함께 하려는 충성심의 발현이였다.

혁명의 령도자에 대한 허담동지의 무한한 충실성은 생의 마지막시기에 더욱 높이 발휘되였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의 천출위인상과 고매한 풍모를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여러해동안 노력해왔다.생명이 경각에 달한 병상에서도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도서 김정일위인상》(1, 2, 3)의 초고를 끝냈다.

정녕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전사가 자기 수령, 자기 령도자를 받들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보여준 허담동지의 한생이야말로 충실성의 귀감이였다.

허담동지의 빛나는 한생은 우리들에게 새겨주고있다.

한생토록 혁명적신념을 목숨보다 더 사랑하라.죽을 때 혁명적신념을 베고 죽는 인생의 최우등졸업생이 되라!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