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4일 로동신문

 

애국위업의 한길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은 현실적요구와 조건에 맞게 선전교양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실효성있는 새로운 선전선동형식과 방법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야 합니다.》

이역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사회주의조국을 견결히 옹호하고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튼튼히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보도선전활동을 힘차게 벌리고있는 《조선신보》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속에서 두터운 사랑과 신뢰를 받고있다.

 

신문에서 찾아보는 제자들의 모습

 

얼마전 미야기현에서 사는 한 동포로인이 조선신보사앞으로 편지를 보내여왔다.

그는 신문을 보면서 제일 기쁜 때는 제자들의 이름과 모습을 찾아볼 때라고 하였다. 젊은 시절 여러 지역에서 녀맹일군으로 사업하던 로인은 공화국 인민교원인 남편을 따라 미야기현으로 이사온 후 총련 도호꾸조선초중고급학교 기숙사 사감사업을 맡게 되였다.

당시 이 학교에서는 도호꾸지역의 6개 현과 혹가이도지역의 일부 학생들이 공부하고있었다. 그래서 재학 전기간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교직원들을 믿고 사랑하는 자식들을 맡긴 학부형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그는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생활보장을 위해 밤잠을 잊고 일하였다. 때로 부모와 집생각이 나서 우는 어린 학생들을 달래면서 그는 굳게 마음다지였다.

이애들을 강의하고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워주리라고.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다. 학교에 몸담고있던 시절을 생각할 때마다 로인의 뇌리에 떠오르는것은 지금 그애들이 무엇을 하고있을가 하는 생각이였다. 그런데 《조선신보》를 펼쳐보면 다 알수 있었다. 신문기사와 사진들에서 쟁쟁한 총련일군으로, 이름있는 예술인으로 성장한 옛 제자들의 이름과 모습을 찾아보고 환성을 올린적이 그 몇번이였던가.

그때마다 그는 기쁨에 넘쳐 기사가 실린 신문을 정히 건사하고 주인공들에게 편지를 보내여 격려해주군 하였다. 그것이 제일 큰 락이라고 하면서 로인은 애국열의로 끓어번지는 각지 동포사회의 소식을 신속히, 자상히 알려주는 《조선신보》가 있어 스승과 제자들사이의 반가운 상봉은 계속되고있다고, 우리 신보가 제일 좋다고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힘있는 무기

 

야마구찌현에는 고령의 몸으로 총련지부위원장사업을 하고있는 한 로인이 있다.

해방직후부터 애국활동을 하고있는 그에게는 굳어질대로 굳어진 하나의 습관이 있다. 그것은 하루도 빠짐없이 《조선신보》를 읽고 조국소식, 총련소식을 동포들에게 알려주는것이다.

《조선신보》를 보아야 총련조직이 어떻게 움직이고있고 자기가 어떤 사업을 해나가야 하는가를 알수 있다,《조선신보》를 보지 못하면 동포들의 마음의 문을 열수 없다는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지 수십년간의 애국활동과정에 《조선신보》가 전해주는 소식들은 자기와 같은 총련일군들에게 있어서 정신적량식과도 같았다고 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돌이켜보면 재일동포들의 권리는 굴함없는 투쟁을 통해 쟁취한것입니다. 우리의 힘, 총련조직의 힘이 크다는것을 느끼게 하고 위대한 조국이 있다는 신심을 북돋아주는 무기가 바로 〈조선신보〉입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