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5일 로동신문
사회주의대지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 후손만대 빛내가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금시 들려오는듯싶다.
75년전 그 나날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지어보려는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인간에게 있어서 그것 없이는 순간도 살수 없는 삶의 터전이고 끝없는 물질적부를 안겨주는것이 땅이건만 나라없던 민족수난의 세월 더더욱 가슴아픈 설음과 쓰디쓴 치욕만을 안겨준것이 다름아닌 이 땅이였다.산과 벌판, 그 어느 고장, 어느 땅에서나 우리 농민들의 슬픔과 부르짖음이 울리고있었다.초가삼간마저 빚값에 빼앗겨 고향을 등지고 떠나간 사람들은 그 얼마이고 쏟은 눈물은 그 얼마였던가. 봄이면 농민들의 피땀이 뿌려지고 가을에는 피눈물이 뿌려지던 땅,
그러하던 이 땅에 토지개혁이라는 력사적사변을 안아오시여 우리 농민들을 영원한 땅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시고 응어리진 그들의 가슴마다에 생의 크나큰 희열과 보람을 안겨주시였으니 정녕 우리
토지개혁, 참으로 그것은 사람도 땅도 새롭게 탄생시킨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우리의 추억은 해방조국의 첫 기슭으로 달린다. 인민들은 망국노의 멍에에서 벗어났으나 아직도 그들의 사회경제적처지에서는 별로 달라진것이 없었다.자본가들과 지주들의 착취가 아직도 인민들을 괴롭히고있었던것이다.
항일혁명의 불길속에서 마련하신 주체적인 토지개혁강령과 실천적경험에 토대하여 토지개혁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가시며 이 나라 농촌마을들을 찾고찾으신 우리
주체35(1946)년 2월 어느날
그이께서는 한 초가집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집마당으로 들어서시는
모든것이 제땅이 없는 우리 농민들의 아픔을 그대로 말해주고있었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원래 땅은 밭갈이하는 농민의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오래동안 세상이 거꾸로 되여있었다.1년내내 피땀흘려 농사짓는 농민에게는 땅이 없고 아무 일도 안하는 지주에게는 땅이 많고 이렇게 거꾸로 된 세상을 바로세우자. 그이의 말씀은 집주인의 가슴을 감격의 파도로 일렁이게 하였다.
잠시후
토지개혁이 실시되면 우리 농민들이 땅의 주인된 기쁨 안고 농사를 잘 지을것이라고, 땅을 분여받으면 묵이지 말고 올해농사를 잘 지으라고. 제땅이 생긴다니 정말 꿈만 같은 일이였다.자기 땅에 보습을 박고싶은것이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숙원이고 평생소원이였지만 하늘의 별따기처럼 생각해온 그였다.
그의 말속에는
이렇듯 가난이 서리서리 엉킨 초가집에서, 흙먼지날리는 밭머리에서 농민들의 소박한 의견도 다 들어주시며 우리
주체35(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법령의 발포,
그것은 땅과 우리 농민들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력사의 봄우뢰였다.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는
구천에 웨쳐도, 세월에 빌어도 가질수 없었던 땅, 그 땅을
이 격동적인 소식에 접한 농민들과 온 나라 인민들의 심정이 어떠했으랴.그들은 이름할수 없는 흥분과 감동을 안고 흙에 두볼을 비비며 울고웃었다.
《토지개혁법령 만세》 등의 글발을 새긴 프랑카드를 들고 절세의 애국자, 운명의 하늘이신
그것은 자기들의 평생소원을 풀어주신
토지개혁법령발포기념일을 맞이한 뜻깊은 이 아침 우리 인민은 75년전 조국강산을 진감시키던 그 나날의 감격을 뜨겁게 안아보며 마음속으로 끝없이 터친다.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절세의 애국자,
본사기자 김성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