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5일 로동신문
위훈으로 수놓아가는 청춘시절 8.28청년돌격대 제2려단 돌격대원들의 생활에서
《청년들은 언제나 당을 따라 곧바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우리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에 의해 강성할 래일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입니다.》 여기에 8.28청년돌격대 제2려단 돌격대원들의 위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올해 1월과 2월 굴진계획을 앞당겨 수행, 그 기세로 지난해에 비해 더 높이 세운 년간 굴진계획을 기한전에 끝낼 대담한 목표를 세우고 전진 또 전진. 사람들이 자기들의 용감무쌍한 기상을 두고 감탄을 금치 못할 때마다 돌격대원들은 긍지높이 말한다. 청년들에 대한 절세위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이 용솟음치는 힘을 안겨주었다고. 이제 우리는 보답의 열망 안고 석탄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리고있는 주인공들의 보람찬 생활의 일부를 전하려고 한다.
불같은 마음
청년돌격대에는 군대와 같은 강한 규률이 세워져있다. 지난 기간 8.28청년돌격대 제2려단이 이룩한 수많은 성과는 강철같은 규률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그런데 요즈음 려단안에 지휘관의 명령을 어기는 일들이 발생하고있는것으로 하여 김인석, 곽정동무를 비롯한 지휘관들은 무척 속을 태우고있다. 얼마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그날도 돌격대원들과 함께 굴진전투를 드세차게 벌리는 려단장 김인석동무에게 2대대장이 사색이 되여 다가왔다. 《상연동무가 또 막장에 들어왔습니다.》 3중대 1소대 부소대장인 김상연동무로 말하면 제대를 미루어가며 충성의 80일전투때부터 대오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는 혁신자였다. 려단장은 울컥 치미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이렇게 물었다. 《그가 지금 어디 있소?》 려단장은 부소대장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보나마나 려단지휘관들의 눈을 피하여 어느 외진 곳에서 땀을 흘리고있을것이였다. 잠시후 려단장은 걸음을 멈췄다.그의 안전등불빛에 작업에 여념이 없는 부소대장의 모습이 드러났다.어찌나 일에 열중했는지 주위가 환해진것도 모르고있었다.려단장은 코마루가 찡해졌다.만나면 되게 다부르리라 단단히 벼르었지만 정작 마주하고보니 말이 나가지 않았다.그의 건강상태가 시원치 않아 며칠전 치료를 받을것을 명령하였지만 제대로 집행한적이 별로 없었다. 려단에는 그런 《애군》들이 한둘이 아니였다. 자기 교대를 마치고도 다음교대성원들과 함께 또 굴진전투를 벌리는 돌격대원들이 날을 따라 늘어나고있었다.그들에게 리유를 따져물으면 약속이나 한듯 이렇게 대답하군 하였다. 《보답이야 말로 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8.28청년돌격대원의 영예를 빛내이게 해주십시오.》 모름지기 부소대장의 입에서도 그런 대답이 울려나올것이였다.
청년돌격대기발을 펄펄 휘날리며 순천지구 탄전에 달려나온 그때부터 돌격대원들은 해마다 청년절을 맞으며 년간 굴진계획을 어김없이 넘쳐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 나날 많은 돌격대원들이 조선로동당원으로 자라났고 높은 국가수훈의 영예를 지니였다.지난 2월에는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1대대가
누구나 그 사랑과 믿음에 높은 굴진성과로 보답할 불같은 마음 안고 일하고있었다. 그날 밤 지휘관들은 돌격대원들의 건강과 생활을 더 잘 돌봐줄데 대한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토론을 거듭하였다.
한치의 의미
이곳 돌격대원들에게 있어서 한치의 의미는 자못 크다. 여기에 1대대의 한 돌격대원이 자기의 수첩에 남긴 《한치》라는 제목의 자작시가 있다.
하루일 마친 동무여 심장에 물어보라 오늘 하루 해놓은 일 스스로 총화해보라 석수가 쏟아지고 굳은 암반이 막아섰다고 굴진계획 한치라도 드티지 않았는지 … 이것은 그만이 아닌 모두의 마음이였다. 오늘 물러선 그 한치가 래일엔 수십자욱의 뒤걸음으로 되고 끝까지 걸은 그 한치한치가 모여 청춘이 빛나고 조국이 전진하기에 그들은 착암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굴진해나가고있는것이다. 돌격대원들에게 있어서 한치의 의미는 바로 이러했다. 그렇다. 우리 주인공들에게 있어서 그 한치한치는 곧 조국의 전진이였고 보답의 높이였다. 하기에 조건이 불비하여 착암을 제대로 할수 없게 되였을 때 1대대 돌격대원들은 서슴없이 자기들의 어깨우에 착암기를 올려놓았던것이며 3대대 돌격대원들은 령대청년탄광의 어느 한 갱이 붕락되자 결사대를 뭇고 대대의 굴진을 보장하면서도 단 며칠동안에 갱을 복구할수 있었던것이다. 파수지에 의한 수지메달생산을 비롯하여 가치있는 여러가지 창의고안을 한것도 오늘의 하루하루를 떳떳이 빛내이기 위해서였다.
류다른 함
려단안의 그 어느 대대에 가보아도 류다른 함을 볼수 있다. 《대원들의 목소리》라고 씌여진 함이다. 대원들 누구나 자기 생활은 물론 다른 동무들의 생활에서 애로되는 문제들도 찾아내여 적은 쪽지를 이 함에 넣군 한다. 그러면 지휘관들은 대원들의 스스럼없는 목소리에서 일거리를 찾아쥐고 그 해결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뛴다. 언제인가 2대대장 오일혁동무는 함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읽게 되였다.한 대원이 신발이 작아 불편을 느끼고있다는것이였다.남달리 발이 큰 그여서 신발을 공급해줄 때면 왼심을 쓰군 했는데 이번에는 놓친것 같았다.그에게는 자책감과 함께 섭섭한 생각도 없지 않았다. (내가 자기의 친형이라면 감추지 않았을것이다.그렇다면…) 대원들에게 기울이는 사랑과 정이 부족한것만 같았다. 그날 오일혁동무는 수십리 밤길을 달려가 마련해온 새 신발을 대원에게 안겨주었다.신발이 맞는가 앞코숭이를 꼭꼭 눌러보는 대대장의 모습을 바라보는 돌격대원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맺혔다. 류다른 함, 그것과 더불어 꽃펴난 이야기는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인가. 한 대원이 입맛을 잃었다는것을 알고 가정에서 성의껏 음식을 마련해가지고 달려나온 이야기며 앓고있는 대원을 위해 먼길을 걸어 마련한 귀한 보약재를 안겨주며 고무해준 이야기…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미담의 밑바탕에는 서로 돕고 이끌며 보답의 한길을 함께 걸어가려는 진정이 어려있다. 지금 이 시각도 돌격대원들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을 받들고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청춘의 열정을 바쳐가고있다.
그들을 통하여 우리는 청년들을 시대의 주인공으로 내세워주시는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신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