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6일 로동신문
전세대들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을 따라배우자! 1년 남짓한 기간에 화학공업기지를
지금으로부터 60년전 5월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일떠선 2.8비날론공장(당시)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수십만㎡의 부지에 거연히 솟아오른 화학공업기지, 덩지가 큰 건물만 해도 수십개이고 크고작은 각종 기계설비와 장치물은 1만 5천여개, 배관은 수백㎞이상이나 되는 웅장한 공장을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1년 남짓한 기간에 훌륭히 건설하여 주체적인 화학공업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았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사실 비날론공장건설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되였을 때 과학자들과 일군들속에서는 여러가지 론의가 있었다.그때 일부 일군들은 나라의 경제형편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공장의 규모와 능력을 작게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지어 공장을 건설하느라 하지 말고 그 돈으로 다른 나라에서 섬유를 사다쓰자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실태를 보고받으신
그러시고 《모든것을 비날론공장건설에로!》 라는 전투적구호를 제시하시였다. 이 호소는 우리 인민들의 심장을 세차게 틀어잡았다.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건설장으로 달려왔다.
공사장은 첫날부터 인민들에게 좋은 옷을 해입히시려는
설계일군들은 방대하고 어려운 설계를 짧은 기간에 완성하였고 건설자들은 무릎까지 빠지는 진펄에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결사전을 벌려 1년이상 걸린다고 하던 합성, 정류, 빙초산, 중합, 점화직장의 기초굴착작업을 불과 석달동안에 해제꼈다.
건설이 한창이던 주체49(1960)년 8월 어느날
그날
인민들의 입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가렬처절했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벌써 비날론공업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시키도록 하시고 전후에 몸소 공장터전도 잡아주시였으며 건설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우선적으로 보장해주신
인민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이어진
다음해 5.1절까지 비날론공장건설을 기어이 완공할것을 맹세한 건설자들은 8.28돌격대를 비롯하여 수백개의 돌격대를 조직하고 치렬한 경쟁을 벌리였다. 건설장의 모습은 아침마다, 저녁마다 달라졌다.아침에는 길이던 곳이 저녁에는 키를 넘는 도랑으로 변했고 하루밤사이에 1만㎥의 토량을 퍼내고 5백여㎥의 콩크리트를 다졌으며 10만장의 벽돌을 쌓았다.길옆에 산더미같이 쌓였던 모래와 자갈, 세멘트도 흔적이 없어졌다. 500%면 수수하고 1 000%면 괜찮다는 말도 이때 나왔다.그것도 며칠 있으면 낡은것으로 되였다. 빙초산직장건설장에서는 1 100%에 대한 이야기가 꽃펴났다. 겨울철전으로 습식공사를 끝낼 일념을 안고 낮에 밤을 이어 일손을 다그치면 칠수록 건설장에서는 철근을 조립하는 용접작업이 축조작업에 미처 따라서지 못하였다. 어느날 저녁 축조공들이 모두 숙소로 들어간 후 제관공들은 남몰래 철근을 세우는데 달라붙었다.그들은 여느때면 하루 5개를 세우는것이 고작이였는데 그날 밤은 11개나 세워놓았다. 다음날 아침 제관공들이 한 일을 놓고 축조공들이 가만있을리 없었다. 그들은 즉석에서 모임을 열고 제관공들을 바싹 따라갈 방도를 찾고 일손을 더욱 다그쳤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5층건물축조를 50일만에 끝내였으며 마지막층을 건설할 때에는 1 100%라는 놀라운 능률을 내게 되였다. 이러한 기적은 도처에서 일어났다. 한쪽에서 합리적인 기중기를 창안하여 9t이나 되는 부재를 30여m의 건물우에 올리였을 때 다른쪽에서는 곡관기를 만들어 작업능률을 1 500%로 높이였다. 그들만이 아니였다. 군인건설자들의 병실은 밤마다 직일근무성원만이 남고 텅 비였다.야밤삼경에도 건설장에서는 혁명가요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낮에 이어 밤에도 건설장을 떠나지 않는 군인건설자들의 수는 날마다 늘어갔다. 지휘부에서 회의가 소집되였고 이튿날부터 야간작업이 엄격히 금지되였다. 그러던 어느날 밤 자기 분대원들이 다 잠들 때를 기다리고있던 한 분대장이 근무성원에게 슬며시 다가왔다.그리고는 구수하게 이야기를 엮어나갔다. 이제 공장이 건설되여 내 조국 방방곡곡에 비날론옷감이 필필이 드리울 날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수 없다는 말에 근무성원도 흐뭇한 생각에 잠겨 다가오는 그날을 그려보았다.그 틈을 리용하여 분대장은 슬쩍 병실을 빠져나갔다.교대시간이 되여 분대장을 찾아온다고 나간 근무성원은 다음교대시간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두명의 병사를 찾아 현장으로 간 두번째 병사도 역시 그랬다. 이때 작업장을 돌아보던 지휘관은 방사직장 층막공사장에서 땀을 흘리며 일손을 다그치고있는 세 병사를 보게 되였다. 밤일을 한다고 그들을 어떻게 탓할수 있으랴. 지휘관은 그들과 같이 목도채가 휘도록 모래와 자갈, 세멘트를 날랐다. 누구도 막을수 없는 심장의 불길은 다시 타올랐다.층막공사장에서는 이틀낮, 이틀밤 격전이 벌어졌다.그들은 자재가 떨어지면 자재를 날라왔고 혼합기가 부족하면 혼합을 했으며 운반이 따라서지 못하면 기중기를 대신해서 목도로 몰탈을 메고 뛰였다. 비날론공장건설자들은 비단 땀과 열정만을 바치지 않았다. 휘몰아치는 설한풍에 높이 솟은 철근이 윙윙 우는 날 밤 한 로동자는 건물꼭대기에 올라가 기중기가 올리는 지붕판을 받아놓느라 여념이 없었다.시간이 흐를수록 온몸이 얼어들어 휴계실에 피워놓은 불이 그리웠으나 그는 날이 밝도록 한번도 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이 사실을 알고 일군이 그의 손을 꼭 잡으며 그러다가 손이라도 얼면 어찌겠는가고 걱정하자 로동자는 웃으며 말하였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녹이려고 가슴안에 넣은 손이 당원증에 가닿은 순간 불보다도 더 뜨거운것을 느꼈습니다.숱한 사람들이 당원인 내가 건물우에서 어떻게 일하는가를 보고있는것만 같아서 꾹 참고 일을 하느라니 날이 밝았습니다.》 벽돌 한장을 쌓아도, 몰탈 한삽을 이겨도 깨끗한 량심을 묻은 건설자들, 그들의 가슴속에는 당에서 바라는대로 건설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할 충성의 열정이 불타고있었다. 건설장 이르는 곳마다에서 타오른 혁신의 불길은 네일내일을 가리지 않고 서로 돕고 위하는 뜨거운 헌신의 마음과 건설자들과 한전호에 선 심정으로 설비와 성의있는 물자를 보내주고 로력적지원을 한 온 나라 인민들의 진정에 의해 더욱 거세찼다. 이렇듯 당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한마음한뜻이 되여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의 드높은 열의에 의해 비날론공장건설장에서는 그처럼 눈부신 기적과 혁신적성과들이 이룩되였던것이다. 참으로 거창한 건설의 도가니속에서 수천수만의 자랑스러운 영웅들이 배출되였으며 그들에 의하여 비날론속도가 창조되고 천리마시대의 영웅서사시가 엮어졌다. 본사기자 김진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