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7일 로동신문

 

혁명적이며 고상한 사회주의생활문화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사회공중도덕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고 특히 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하는것이 우리 사회의 확고한 풍조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기풍은 건전한 사회발전의 추동력이다.

사람들의 모든 활동이 언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것만큼 언어가 사회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상하고 문명한 문화어는 사람들의 사상도덕적풍모를 높이고 사회주의적생활양식을 확립하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우리 민족어의 고유한 특성은 평양말에 집중적으로 구현되여있다.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는것은 조선어의 우수성을 빛내여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다.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부터가 우리의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는데서 앞장서야 한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함흥시의 한 기업소를 현지지도하실 때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장군님께 어느 한 제품에 대해 설명하던 기업소의 일군은 그만 저도모르게 《옆파리》라는 자기 고향의 사투리를 썼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자하신 미소를 지으시고 그의 설명이 끝나자 문득 고향이 어디인가고 물으시였다.

고향이 함경북도라는 그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러니까 《옆파리》, 《옆파리》 하지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한동안 얼굴을 붉히던 일군은 장군님앞에 군대식으로 차렷자세를 하고 정중히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 사투리를 다시는 쓰지 않겠습니다.꼭 고치겠습니다.》

그후 그 일군은 오래동안 써오던 고질적인 사투리버릇을 뚝 떼버리게 되였다.

가정과 학교들에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평양문화어의 특성과 우수성에 대해 잘 알려주어 그들이 그것을 언어생활에 적극 구현해나가도록 하는것도 중요하다.

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언어생활의 친근한 방조자, 엄격한 교육자가 되여 자식들이 어려서부터 우리 말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나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은 공고한 동지적단합과 화목의 출발점이다.

참다운 동지적사랑은 고상한 도덕적기초우에서만 형성되고 공고발전될수 있다.도덕적행동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다.

사람들사이의 친근감은 도덕적으로 고상하고 문명한 말을 쓸 때에만 생겨날수 있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례의도덕에 어긋나고 문화적으로도 고상하지 못한 언어생활은 사람들의 품격을 떨어뜨릴뿐아니라 집단의 화목과 단합에 금이 가게 하고 사회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된다.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고 더욱 빛내이며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확고히 세우는것은 결코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온갖 이색적이고 불건전한 사상문화와 생활양식의 침투로부터 우리의 민족성을 고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문제인 동시에 나아가서 우리의 사상과 문화를 지키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하는 매우 심각한 정치적문제이다.

사람들 누구나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에도 맞고 시대의 지향과 문명의 높이에도 어울리는 아름답고 고상한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씀으로써 혁명적이며 고상한 사회주의생활문화를 창조해나가야 한다.

리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