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10일 로동신문

 

전세대들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을 따라배우자!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뽑아낸 강선의 로동계급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위대한 천리마시대로부터 우리 혁명을 줄기차게 추동하여온 이 구호가 새로운 5개년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길에서 천만의 심장을 세차게 울리고있다.

1950년대 강재 1만t만 더 있으면 나라가 허리를 펼수 있다고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호소를 피끓는 심장에 새겨안고 집단적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한 강선로동계급의 투쟁기풍은 우리모두가 따라배우고 실천에 구현해야 할 귀중한 모범으로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로동계급이 추켜든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는 그들의 조직성과 규률성, 집단주의정신을 그대로 반영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첫 5개년계획수행을 위한 새로운 진군을 앞두었던 1956년, 그때 우리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는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사회주의기초건설을 위한 5개년계획은 방대한 투자를 요구하였으나 우리에게는 자재도 자금도 모자랐고 전쟁의 포화가 멎은지 불과 몇해밖에 안되여 인민들의 생활도 아직 펴이지 못한 상태였다.

나라가 시련을 겪고있는 틈을 타서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은 공공연히 우리 당에 도전해나섰다.

사대주의, 교조주의, 소극성에 사로잡힌 일부 사람들은 부닥친 난관앞에서 동요하면서 혁명과 건설을 높은 속도로 밀고나가기를 주저하고있었다.

언제나 인민을 굳게 믿으시고 그들의 힘에 의거하여 난관을 뚫고나가시는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12월전원회의에서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도를 명철하게 제시해주시고 전원회의가 끝난 다음 강선의 로동계급을 찾아오시였다.

도람통을 잘라 만든 난로가 설치되여있는 어제날의 창고자리에서 로동자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12월전원회의의 기본정신을 알려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나는 동무들을 믿고 동무들은 나를 믿고 우리 함께 조성된 혁명의 난국을 뚫고나가자고 절절하게 호소하시면서 강선의 로동계급이 다음해에 강재를 계획보다 1만t 더 생산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강선의 로동계급은 조국과 혁명앞에 지닌 로동계급의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며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우리 강선로동계급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바라시는대로 그 어떤 어려운 과업도 기어이 해내겠습니다.》

강철로동계급의 불같은 혁명적열의를 못내 대견히 여기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강선제강소(당시) 로동계급은 당중앙위원회 12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집단적혁신운동의 불길을 더욱 높이 추켜들어야 하겠다고, 그리하여 그것이 우리 나라 전체 근로자들을 사회주의건설의 대고조에로 불러일으키는 불길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고무해주시였다.

그날 밤 강재 1만t 증산에서 결정적역할을 담당해야 할 분괴압연직장의 당원들은 찬바람 스며드는 휴계실에서 모임을 가지였다.

리철히동무가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우리가 어버이수령님의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당원구실은 고사하고 사람구실도 못하게 될겁니다.1만t 강재는 무조건 증산해야 합니다.우리가 일떠서야 조선이 허리를 펴고 나라가 머리를 쳐들게 될게 아닙니까.》

불을 뿜는듯 한 그의 말은 당원들의 가슴을 쳤다.

강재 1만t을 증산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졌다.그것은 그대로 강철로 우리 당을 옹호보위하기 위한 결사전이였다.

강선의 로동계급은 어버이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서로의 창조적지혜를 합치면서 집단적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였다.

그들은 기존관념과 기성관례에 구애됨이 없이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혁명적으로 달라붙어 수많은 증산절약예비를 찾아나갔다.

압연공들은 1인1건창의고안을 발기하고 로라의 공형을 능률적으로 개조하고 발생로가스관에 제진기를 창안도입하여 가열로의 능력을 높이였다.강편을 자르는 절단기도 그 능력을 배로 높이였다.

당시 그들의 투쟁에 대해 《로동신문》은 이렇게 전하였다.

《 …대중들속에서 나온 증산예비탐구건수는 1천 2백여건에 달하였다.이를 종합한 결과 무려 수만t의 강괴, 강편, 강재들을 증산할수 있는 예비를 찾았다.

1~2천t을 더 생산할것으로 예상한 지도일군들의 초기의 생각에 비하여 그 얼마나 방대한 량인가!

이 사실은 실로 이곳 지도일군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었다.

그것은 대중에 튼튼히 의거하여 그들의 창조력과 지혜를 적극 고무추동한다면 어떠한 애로와 난관도 능히 타개하고 증산목표를 실천할수 있다는것이였다.이 귀중한 교훈을 이곳 지도일군들은 잊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후 결의실천을 위한 조직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이곳 지도일군들은 일상적으로 현장에 나가 대중과 고락을 같이하면서 그들속에서 산지도를 주는데 주력하였다.…》

일군과 기술자, 로동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1만t!》, 《1만t!》 하고 부르짖으면서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맡은 일에 지혜와 땀을 바치였다.용해공들은 수백℃를 헤아리는 채 식지 않은 로에도 앞을 다투어 뛰여들고 압연공들은 강괴이송장치가 멎을 때마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강괴를 분괴압연기앞으로 끌어다 지레대로 들이밀었으며 기중기가 고장나면 강편을 목도로 메여 처리장에 날라다 쌓았다.

예술영화 《압연공들》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련속두대치기압연방법으로 강괴를 밀어내는 압연공들의 일본새에서 천리마대고조시기 강철전사들이 분초를 얼마나 귀중히 여겼는가를 가슴뜨겁게 느끼군 한다.

그때 련속두대치기압연방법이 성공하여 많은 증산예비를 얻어냈으나 직장에는 설비를 담당할만 한 기능공들이 많지 못했다.그래서 압연직장의 기능공들은 가동하는 분괴압연기의 1분1초가 어버이수령님께서 호소하신 1만t의 증산과제수행과 잇닿아있다고 하면서 교대가 따로 없이 일하였다.

《최대한의 증산과 절약》,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

어디서나 이런 열띤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1.4분기 마감단계에 이르러 벌써 분괴압연기는 년산 9만t 수준에 올라섰다.

압연작업반장 최상윤동무는 허벅다리에 상처가 생겨 고통을 받고있었지만 그런 내색을 보이지 않고 아픔을 참아가며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사정을 알게 된 동무들이 그를 병원으로 업어가자고 하였다.하지만 작업반장은 결코 자리를 뜨려 하지 않았다.

《어버이수령님께서 9만t의 강편을 바라시면 우리는 10만t, 20만t 아니 100만t이라도 뽑아야 하오.우리 당원들앞에는 오직 이 길외에는 다른 길이 없소.동무들이 나를 병원으로 업어갈 시간이 있다면 한kg의 강편이라도 더 뽑을수 있게 다음교대동무들을 도와주시오!》

다음교대를 돕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졌다.

뽐프에 고장이 나서 압연기밑 지하실에 차오르는 물을 퍼내지 못하게 되였을 때 분괴압연공들은 다음교대를 위하여 저마다 앞을 다투며 찬물속에 뛰여들었다.가열소재가 딸릴 때면 그것이 누가 해야 할 일인가에 대해서는 관계없이 모두가 강철직장으로 달려가 차판을 들이대고 강괴를 실어왔다.모두가 기대설비들을 알뜰하게 정비하여 다음교대에 넘겨주었다.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적혁신의 불길속에서 생산은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게 계속 뛰여올랐다.

주체46(1957)년 6월 또다시 강선을 찾으시여 분괴압연공들의 투쟁모습을 보아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동무들은 새것을 향하여 부단히 전진하는 혁명가들이며 강철전선을 굳건히 지켜낸 강선의 초병들이며 당의 전위대라고 불러주시면서 승리자의 이 영예를 더욱 빛내이면서 계속 힘차게 앞으로 전진하여야 한다고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시였다.

강선의 로동계급속에서는 네일내일을 가리지 않고 서로 도와주는 미풍이 더욱 높이 발양되였다.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안해와 아들딸들도 현장으로 달려나와 기대를 윤이 나게 닦으면서 힘을 보태주었다.

인간개조와 집단적혁신운동을 결합한 천리마대고조의 불길속에서 교대본위주의를 비롯한 종전의 낡은 사고방식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새로운 투쟁기풍과 생활방식에 자리를 내주었고 강선의 로동계급은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기술신비주의, 보수주의를 짓부시며 날마다, 시간마다 새라새로운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갔다.

강선의 로동계급은 이런 불같은 열정과 투지로 매달 해방전보다 평균 10배, 최고 12배이상의 강편을 밀어냈으며 마침내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생산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하였다.

1957년 12월말, 사람들은 력사적인 백양나무밑에서 가슴뜨거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였다.

기적의 창조자들인 용해공들이 백양나무밑에서 혼곤히 잠들었던것이다.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파벽돌을 하나씩 베고 만시름을 잊은듯 잠든 그들, 그들은 맹세를 실천했다는 자랑을 안고 이 땅에 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1주일만에 자기들을 찾아오시여 전후복구건설방향을 가르쳐주신 어버이수령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력사의 백양나무밑에 모여앉아 기쁨의 이야기를 주고받던 용해공들이였다.그 뜻깊은 장소에서 맹세를 실천한 기쁨을 안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도모르게 잠들어버린 그들을 과연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것인가.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라는 전투적구호높이 강선이 지펴올린 대중적혁신운동의 불길은 활화산처럼 삽시에 온 나라에 퍼져갔다.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는 일대 고조가 일어났고 그처럼 어렵다고 하던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은 기적적인 장성수자를 자랑하면서 승리적으로 완수되였다.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