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22일 로동신문

 

황철의 붉은 쇠물이 전하는
사랑과 믿음의 서사시

 

황철이 태동한다.

비약의 거센 숨결이, 높뛰는 맥동이 느껴지는 철의 기지 황철!

여기에서 뜨겁고도 아름다운 색갈의 쇠물이 굳고 억센 강철로 된다.우리 로동계급의 심장에 끓는 충성의 신념과 열정이 그대로 내 조국을 떠받드는 강철기둥으로 된다.

불의 흐름이 용용한 바로 여기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해 궐기해나선 황철로동계급의 열렬한 호소가 온 나라를 향해 울려퍼졌다.

쇠물처럼 뜨거운 강철전사들의 호소,

이는 70여성상 우리 당을 강철로 받들어온 황철로동계급의 투쟁에서 또 한차례의 기적과 혁신을 약속하는 장엄한 서곡으로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지금까지 남을 믿고 혁명을 한것이 아니라 우리 인민의 정신력에 의거하여 혁명과 건설을 승리에로 령도하여왔습니다.》

오늘날 금속공업부문을 사회주의경제건설의 1211고지로 정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믿음은 황철로동계급의 심장을 끓게 하고있다.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주체적인 철생산기술을 완성하는것을 자립경제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로 내세우시였다.우리 나라 자립경제의 50년, 100년 앞길이 금속공업의 주체화를 실현하는데 달려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지니신 그이께서는 금속공업의 발전을 강력히 추동하여 철생산량을 늘이고 국가경제발전의 활로를 열어놓기 위한 대담한 설계도를 펼치시였다.

오늘의 시련과 난관은 중중첩첩으로 우리의 앞길을 막아나서고있지만 당에 대한 충성으로 불타는 황철로동계급의 투쟁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높다.

이들은 조국과 인민앞에 쇠물처럼 뜨거운 맹세를 다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하라고 하시는대로만 하면 된다!

강철기둥처럼 억세여진 이 불같은 신념으로 황철은 맹세한다.

금속공업부문이 경제건설의 1211고지라면 황철은 1211고지사수전의 결사대, 선봉대가 되겠다.》

그 맹세처럼 오늘 황철은 하나의 불도가니가 되여 끓어번지고있다.

조국이 제힘으로 일떠서느냐, 난관앞에 그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준엄한 시기에 당과 혁명을 맨 앞장에서 받들어온 황철의 력사와 전통이 이들을 끝없이 고무격려하고있다.

황철의 력사와 전통, 이 얼마나 하많은 사랑과 믿음의 이야기로 엮어진 쇠물서사시인가.

우리 혁명사에 그렇듯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며 흘러온 황철의 력사를 더듬어본다.

그 력사는 수십권의 책을 읽는것보다 후더운 열기가 볼을 지지는 쇠물줄기앞에 서봐야 더욱 뚜렷하게 안겨온다.천수백℃의 온도로 부글부글 끓는 용광로안을 들여다보고 장알박힌 용해공들의 믿음직한 손을 잡아보며 쇠물길을 따라 흘러내린 불물이 남비가득 쏟아질 때의 흐뭇함과 장쾌함도 느껴보아야 한다.

쇠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애국자라고 할수 없다.

누구든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쇠물도 사랑하기마련이다.

강철은 조국의 주추이고 기둥이다.그래서 여기 황철의 용광로앞에 서면, 출선구로 뿜어져나오는 쇠물을 보면 그렇듯 불덩이같은 흥분이 가슴가득 차오르는것이다.

그 흥분속에 우리의 추억은 가렬한 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며칠만인 주체42(1953)년 7월 29일에로 가닿는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전쟁 3년간 3만여발의 폭탄으로 처참하게 파괴된 황해제철소(당시)를 찾아주시였다.

동행한 일군들이 폭발물들을 해제한 다음에 제철소를 돌아보아주실것을 간청하였지만 재먼지날리는 길 아닌 길을 헤치시며 구내의 여러곳을 앞장서 돌아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날 황해제철소를 복구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며 미국놈들이 파괴한 평로자리에는 더 큰 평로를 세우고 불탄 초가집자리에는 벽돌집을 지어 복구건설에서도 미국놈들에게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복구건설에서도 조선사람의 본때를!

이 크나큰 믿음은 황철의 로동계급뿐만이 아닌 온 나라 로동계급의 심장에 복구건설의 세찬 불길을 지펴주었다.

사실상 복구가 아니라 신설이나 같았던 황해제철소복구건설은 어버이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 뜨거운 사랑과 믿음의 손길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것이였다.걸음걸음 시련과 난관이 막아나서는 복구건설의 전 과정은 그야말로 진보와 보수의 대결, 당정책을 옹위해나선 로동계급과 종파사대주의자, 보수주의자들사이의 치렬한 대결과정이였다.

그이의 현명한 령도, 한없는 사랑과 믿음의 손길이 있어 황철의 로동계급은 재더미우에 보란듯이 용광로를 세우고 쇠물을 뽑아 조선사람의 힘으로는 100년이 걸려도 황해제철소를 일떠세울수 없다고 하던 원쑤들의 머리우에 철추를 내리였다.

쇠물보다도 더 뜨거운 위대한 수령님의 믿음, 그 믿음을 크나큰 재부로 안고 사는 황철의 로동계급의 충성심, 바로 이것이 황철의 자랑스러운 력사와 전통을 창조했다.

황철사람들이 오늘도 두고두고 잊지 못하는 사랑의 생산도표이야기가 있다.

주체48(1959)년 9월 어느날이였다.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황해제철소 제강직장 부문당위원회 확대회의를 지도해주시였다.휴식시간에 밖으로 나오시여 로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수행일군을 부르시여 자신께서 보시던 도표를 가져오도록 하시였다.

종이우의 월별표식과 일별생산수자들, 그에 따라 심하게 오르내린 붉은 선과 푸른 선…

철생산의 부진상태는 물론 일군들의 무책임한 일본새를 그 파동곡선이 그대로 말해주고있었다.

이날 철생산에서 나타나고있는 파동성의 후과에 대하여, 온 나라가 기다리는 철생산의 절박성에 대하여 웃음속에 새겨주시는 어버이수령님앞에 황철의 로동계급은 새로운 결의를 다지였다.이렇듯 깨우쳐주시고 이끌어주시고 떠밀어주시며 우리 수령님께서는 황철을 한가슴에 늘 안고 사시였다.

공장복구와 주택건설에서 낡은 공법에만 매달리는 제철소일군들을 일깨워주시려 식탁우에 성냥가치를 놓아가시며 조립식건설공법에 대해 가르쳐주시던 모습, 대소한에 눈보라이는 송림의 밤거리를 걸으시여 어느 한 로동자의 가정을 찾으시고 살림살이형편을 세심히 보살펴주시던 그 자애로운 손길, 용해공합창단이 부르는 노래도 로동자들과 함께 들어주시며 이렇게 동무들과 함께 있는것이 제일 행복하다고 하시던 인자하신 음성…

진정 어버이수령님의 령도의 손길이 있어 세월을 주름잡으며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황철의 력사는 오늘도 이곳 로동계급의 심장속에 끓는 충성의 피를 더욱 끓게 해주며 기적창조에로 힘있게 떠밀어주고있다.

뜨거운 추억을 안고 우리는 강철직장의 100t초고전력전기로앞에 섰다.커다란 로체를 바라보느라니 눈물겹게 어려오는 영상이 있다.

황철의 용해공들을 한품에 안아 기념사진도 찍어주시며 주실수 있는 온갖 사랑을 다 돌려주시던 위대한 장군님,

10여년전 그이의 따뜻한 손길에 이끌려 영광의 절정에 올랐던 사람들중에는 강철직장 책임기사인 강철동무도 있다.어제일이런듯 영광의 날을 되새기며 그는 말했다.

《생산종합지령실에서 100t초고전력전기로의 출강장면을 커다란 만족속에 보아주신 우리 장군님께서 직접 작업현장에까지 오실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날 그이께서는 불편하신 몸으로 로앞에 가시여 용해공들을 뜨겁게 고무격려해주시고 로안을 유심히 들여다보시면서 강철직장이 지난해에 왔을 때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100t초고전력전기로가 이제야 자기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게 되였다고 못내 기뻐하시였습니다.그러시면서 우리들과 함께 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으시였습니다.》

끝없는 로고를 바치시며 찾고찾으시여 황철의 쇠물에 주체의 넋을 심어주시고 로동계급의 심장마다에 신념의 기둥을 더욱 억세게 세워주신 우리 장군님,

그이의 사랑, 그이의 믿음을 황철의 철생산자들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황철로동계급이 제기하는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풀어주시며 어버이수령님의 심혈이 깃든 철의 기지에 하해같은 사랑과 은정의 이야기를 수없이 아로새기신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10대에 벌써 황철과 깊은 인연을 맺으시였다.

주체47(1958)년 10월 어느날이였다.이날 황해제철소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우리 로동계급이 뽑아내는 쇠물속에는 수령님께 바치는 용해공들의 충성의 마음이 뜨겁게 깃들어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용해공들이 결코 철을 높은 열로만 녹인다고 생각하여서는 안된다고, 우리 용해공들은 뜨거운 심장으로 철을 녹이고있다고 의미깊게 말씀하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해방후 어버이수령님께서 황해제철소를 현지지도하고 돌아오시여 용해공들이 손으로 출선구를 막더라고 하시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시던 일을 회상하시였다.그러시면서 용해공들에게 계속 지금과 같이 힘들게 일하라고 할수는 없다고, 우리는 용해공들에게 자동화의 조종간을 쥐여줄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용해공들에게 자동화의 조종간을!

이렇듯 그이의 마음속에 간직된 로동계급에 대한 사랑은 황철의 자동화를 위한 위대한 령도사를 꽃피운 자양이였다.

황철을 현대야금과 기업관리, 후방사업의 시범창조에로 손잡아 이끌어주시던 어버이수령님의 모습그대로 1970년대 황철을 전면적자동화의 본보기단위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의 손길이 뜨겁게 어려온다.자동화의 목표부터 높이 세우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실현을 위한 대담하고 통이 큰 혁명적인 대책들을 련이어 취해주시였다.

우리 강철전사들을 힘든 로동에서 해방시켜주시려 우리 장군님께서 기울이신 심혈과 로고는 정녕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인가.

황철의 무선화에 필요한 무선전화기들도 해결해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황해제철소의 자동화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낄것이 없다고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이렇듯 어버이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와 크나큰 사랑의 불길속에 황해제철소에서는 전면적자동화의 봉화가 활활 타오르게 되였다.

우리의 쇠물에 주체의 넋을 새겨주시려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늘 황철의 주체철생산공정확립에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그이이시였다.

주체84(1995)년 6월 28일 황해제철련합기업소에서 건설하고있던 산소열법용광로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이것만 건설한다》라는 력사적인 친필을 주시였으며 산소열법용광로건설을 국가계획에 물리도록 하시면서 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갈수 있는 방향과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언제나 황철을 마음속 첫자리에 두시고 산소분리기문제와 송전선문제를 비롯하여 중대조치들을 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는 황철의 생명선을 이어주는 피줄기였다.

참으로 황철이 걸어온 자랑찬 력사야말로 전진의 자욱자욱을 이끄시며 정과 열을 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한량없는 사랑과 믿음이 아로새긴 감동깊은 쇠물서사시이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과 믿음으로 빛나게 아로새겨진 황철의 자랑찬 력사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여 련면히 이어지고있다.하기에 황철의 강철전사들은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위한 오늘의 과감한 진군길에도 로동계급의 전위부대답게 새로운 각오를 안고 나섰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믿음을 생명선으로 간직한 황철의 로동계급이 오늘의 시대를 기적과 혁신으로 빛내일 열의를 담아 터친 절절한 호소가 이 땅우에 메아리치고있다.

《우리 당을 위하여, 혁명을 위하여,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솟구치는 힘과 넘치는 열정을 총폭발시킬 때는 왔다.

혁명의 붉은 피, 애국의 더운 피 펄펄 끓이며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수행에 총매진하자!》

그렇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지켜, 또 한분의 절세위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천만년 끄떡없을 사회주의의 억센 기둥을 세워가는 미더운 로동계급이 서있기에 황철의 쇠물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우리 조국의 자존심과 국력을 과시하며 용용히 굽이칠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