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26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애국공로자,
값높은 그 부름에 떳떳하리

 

혁명의 새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은 어떤 사람들을 요구하고있는가.

여기에 대답을 주는 모습들이 있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총진군대오의 앞장에서 투쟁의 기수, 창조의 기수가 되여 돌파구를 열어가는 사람들,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맡은 혁명초소를 믿음직하게 지키며 위대한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묵묵히 일하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어제날의 공로도 오늘의 위훈속에서 빛나야 한다.

이것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한결같은 지향이다.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전기수리2직장 직장장 리철호동무는 지난 수십년간 불타는 충성심과 높은 실력,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철강재생산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과학기술적문제를 해결하고 주체화대상건설과 정상운영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선진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나갈 때 당이 제시한 투쟁목표를 빛나게 수행할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부단한 사색과 실천으로 날과 달을 이어가고있다.

지난해까지만 하여도 직장에서 생산하는 권선의 질은 높은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다.권선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며 리철호동무는 사색과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하루일이 끝난 뒤에는 과학기술도서들을 탐독하며 한밤을 지새웠고 다음날 아침이면 도면을 앞에 놓고 직장의 기술자, 기능공들과 무릎을 마주하군 했다.그의 고심어린 노력은 끝내 성공의 기쁨을 안아왔다.

지난 2월 직장에서는 자체의 힘으로 권선의 질을 높일수 있는 공정을 새로 꾸리였다.전기설비수리와 정비보수를 더욱 질적으로 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리철호동무를 두고 기업소의 일군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들에게 리철호동무는 말하였다.

《생산과 경영활동의 과학화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일데 대한 당의 의도에 따라서자면 아직 멀었습니다.》

이런 자각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그는 철강재생산의 동음이 더 높이 울려퍼지도록 자기의 책임성과 역할을 다해나가고있다.

기층말단의 한개 단위를 책임진 작업반장에 불과하지만 발전소는 물론 나라의 화력발전부문에 없어서는 안될 인재로 떠받들리우는 평양화력발전소 타빈보수직장 본체작업반 심준일동무,

그는 작업반의 기능공대렬을 늘이는것을 스스로 량심의 과제로 떠안고 작업반의 래일, 발전소의 먼 앞날을 내다보며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고있다.

얼마전 기중기들에 대한 대보수를 진행할 때였다.방금 보수를 끝낸 기중기의 어느 한 부분을 살펴보던 그의 얼굴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부속품이 제대로 맞추어져있지 않았던것이다.알고보니 그 부속품은 작업반에 배치된지 얼마 안되는 로동자가 맞춘것이였다.

심준일동무는 그 로동자와 함께 부속품을 다시 갈아맞추며 말했다.

《뼈심을 들여 안되는 일이 없지.기능도 마찬가지거던.나도 적극 돕겠으니 이번에 기능수준을 부쩍 올려보자구.》

본체작업반이 제기되는 대보수과제를 막힘없이 해내고있는데는 반원들의 기능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실천적모범으로 이끌어주는 심준일동무의 고심어린 노력이 깃들어있다.

작업반원들을 과학기술인재, 기능공들로 훌륭히 준비시키기 위해 심준일동무가 바쳐가는 뜨거운 진정에 떠받들려 작업반은 동력기지의 숨결을 믿음직하게 지켜가는 보배집단으로 자랑떨치고있는것이다.

남흥의 로동계급은 련합기업소 부지배인 겸 자재상사 사장인 강영철동무를 가리켜 《나를 따라 앞으로!》, 《나가자!》만을 아는 일군이라고 말하군 한다.

언제나 물러설 길이 없다고 생각하라.그러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이것이 그의 사업태도이고 드팀없는 신조였다.

련합기업소의 생산문화, 생활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과 함께 비료생산을 정상화하는데 절실히 필요한 외장재와 윤활제를 자체의 힘으로 생산할것을 결심한 그는 이 사업을 근기있게 밀고나갔다.

외장재와 윤활제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방도는 오직 필요한 원료를 국산화하는것이였다.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의 기본종자, 주제는 여전히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라고 밝힌 당의 의도를 심장에 새긴 강영철동무는 주저없이 어려운 길을 선택하였다.

기업소의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원료, 자재와 함께 기타 물동량을 끌어들이면서 동시에 외장재생산기지와 윤활제생산기지를 꾸린다는것은 간단치 않았다.

애로와 난관이 막아설 때마다 강영철동무는 자기를 혁명의 지휘성원으로 내세워준 당의 믿음을 생각했다.

그 믿음을 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깨끗하고 변함없는 의리에 사는 마음, 바로 그것이 강영철동무에게 있어서 그 어떤 조건에서도 한몸을 내대여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게 한 열정과 힘의 원천이였다.

그는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며 필요한 자재를 해결해왔고 기술자, 기능공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방도를 토론했으며 그들과 함께 설비들을 조립했다.

그의 이신작칙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질좋은 외장재와 윤활제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였으며 자체의 힘으로 꾸린 자력갱생기지들에서 생산되는 갖가지 원료와 자재들은 련합기업소의 생산에 적극 이바지할수 있게 되였다.

앞에서 보아도, 뒤에서 보아도 당을 받드는 모습이 한결같은 이런 일군이 내리는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소리야말로 혁명열, 애국열로 불타는 심장에서 울려나오는 참된 투쟁과 헌신의 메아리가 아니랴.

자기 힘에 대한 확신을 지닌 사람에게는 창조적열정이 끝없이 샘솟는 법이다.

2.8직동청년탄광 공무직장 직장장 리승철동무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발휘하여 갱작업에 필요한 쇠동발을 꽝꽝 생산할수 있는 밝은 전망을 열어놓았다.

그가 막장작업에 필요한 쇠동발을 자체의 힘으로 생산보장하자는 안을 내놓았을 때 일부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생각은 현재 수백종의 부속품을 생산보장하는 조건에서 이만하면 생산지표를 더 늘이지 않아도 자기의 몫을 다한다고 말할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리승철동무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면서 석탄생산에 절실히 필요한 문제를 외면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탄전의 병기창을 믿음직하게 지켜간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

그의 이 말을 들으며 종업원들은 잠시나마 탕개를 늦추려 했던 자신들을 뉘우쳤다.

쇠동발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압연기와 유압식프레스를 제작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벌어졌다.

유압식프레스제작은 처음부터 난관을 동반했다.

어느 한 부속품가공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직장의 설비들을 가지고 그 부속품을 가공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였다.리승철동무는 기능공들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난 방금 항일혁명투사 손원금동지를 생각했소.만일 투사동지가 우리앞에 있다면 우리를 두고 뭐라고 했겠소?》

준절하게 울리는 그의 말은 기능공들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어주었다.

자력갱생의 선구자 손원금동지!

그는 폭탄제작을 위한 작업도중 폭발사고로 두눈을 잃는 불행까지 당했다.그러나 그는 실명의 쓰라린 아픔속에서도 락심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동무들, 슬퍼말라.비록 두눈은 잃었지만 나에게는 심장이 남아있지 않는가.두팔이 있고 두다리가 있지 않는가!》라고 하면서 오히려 동지들을 위로하지 않았던가!…

기능공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시 기대앞에 섰다.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온 일터에 나래치는 속에 드디여 쇠동발이 생산되기 시작했다.자기들이 만든 쇠동발을 쓸어보며 직장의 종업원들이 기쁨에 넘쳐있을 때 리승철동무는 오늘의 총진군에 보폭을 맞출 새로운 목표를 구상하고있었다.

쌀로써 당과 혁명을 보위하고 사회주의를 지키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협동벌에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땀을 묻어가는 실농군들속에는 갑산군 사평협동농장 제1작업반 반장 한만섭동무도 있다.

지난해의 불리한 날씨조건에서도 그는 태풍과 큰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높은 알곡소출을 기록하였다.

알곡수확고에서 벌방지대의 농장들을 따라앞서겠다는 자신만만한 배심을 안고 그는 올해에도 농사준비를 빈틈없이 해나갔다.반원들을 불러일으켜 작업반의 모든 포전에 흙깔이를 진행하고 많은 도시거름을 날라왔다.그리고 지난해와는 대비도 할수 없으리만큼 훨씬 많은 거름을 생산하여 포전에 실어내였다.

더운 김이 피여오르는 거름무지들을 바라보며 작업반원들은 우리 작업반장의 잡도리가 간단치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다.

이 땅에 산간지대와 벌방지대는 있을수 있어도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사군의 애국심에는 차이가 있을수 없다.알곡증산으로 당을 받들겠다는 신념만 굳건하면 우리도 얼마든지 벌방지대농사를 따라앞설수 있다.

이것이 한만섭동무가 농장원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준 농사기준이였고 알곡생산목표였다.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인 올해에 기어이 다수확의 풍요한 작황을 마련할 열의에 넘쳐있는 그의 불같은 헌신이 밑거름이 되여 작업반의 포전들은 더욱 기름지게 걸구어지고있다.

난관앞에 물러서지 않고 성과앞에 자만을 모르는 값높은 실천으로 당의 과학전사는 어떻게 살며 일해야 하며 당의 품속에서 성장한 과학자라면 조국을 위하여 어떤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가를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주고있는 계응상사리원농업대학 생물비료연구실 실장 김창유동무, 한줌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여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할 애국의 일념을 안고 지하막장에 헌신의 발자욱을 새겨가고있는 덕산탄광 제령갱 소대장 정일남동무, 올해에 들어와 고압정전축전기를 개조하여 군안의 공장, 기업소들에 도입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는 한편 오래동안 멎어있던 군의 어느 한 발전소를 원상복구하는데 있는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곡산군송배전소 소장 배경수동무, 우리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갈 일념을 안고 수십년전 산골분교에 자진하여 달려나와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후대교육사업에 모든것을 바쳐가고있는 김화군 탑거고급중학교 매회분교 교원 리정숙동무, 사회주의보건제도를 빛내이는 길에 의료일군의 참된 삶이 있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안고 당대회결정관철에 떨쳐나선 탄부들과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복무의 순간순간을 묵묵히 이어가고있는 득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병원 책임의사 리정훈동무…

뿌리가 든든할 때 거목은 싱싱한 아지와 잎새를 무성하게 펼치며 힘차게 뻗어오른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백옥같은 충성심을 간직하고 모두가 나라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칠 때 우리 조국이 더욱 굳건해지는것이 아니랴.

오늘의 벅찬 투쟁과 새 승리는 어느 한사람의 노력과 헌신으로만 이루어지고 쟁취되는것이 아니다.

오늘 우리 당은 누구나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숭고한 의무와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혁명의 새 승리를 위하여, 사회주의 우리 집을 더 아름답게, 더 훌륭히 꾸려나가기 위하여 헌신분투할것을 바라고있다.

우리모두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의 모범을 본받아 혁명의 붉은 피, 애국의 더운 피를 펄펄 끓이며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투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에서 시대의 선구자, 참된 애국자가 되자.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