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31일 《우리 민족끼리》

 

넘쳐나는 웃음, 깊어지는 한숨

 

날이 갈수록 인민대중제일주의가 구현된 우리 공화국의 참모습이 만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식이 진행되였다는 소식에 누구나 뜨거움에 젖어 터놓는 마음속고백을 들어보라.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인민을 위해 5만세대 살림집건설이라는 대용단을 내린것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하는 어머니 우리 당만이 내릴수 있는 결심이고 의지이다.》,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이 응축된 리상거리건설은 로동당세월이 아니고서는 상상할수 없다.》…

약동하는 3월의 대지를 뒤흔든 뢰성과 더불어 끝없이 울려퍼지고있는 이 목소리들에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을 변함없는 원칙으로 내세우고있는 어머니당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이 어려있다.

우리 인민의 리상과 문명수준이 비낀 훌륭한 창조물이 일떠선다니 어찌 북받치는 감격을 누를수 있으랴.

국가가 전적으로 인민들의 살림집을 책임지고 건설하여 보장해주는것은 우리 공화국이 일관하게 견지하여오고있는 인민적시책들중의 하나이다. 하기에 우리 공화국에서는 인민들의 높아지는 물질문화적수요에 맞게 현대적인 거리들과 살림집들을 건설하는데 큰 힘을 넣고있다.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들어와서만도 창전거리, 은하과학자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를 비롯하여 그 얼마나 많은 사회주의선경거리,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던가.

집집의 창가마다에 넘쳐나는 인민들의 웃음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날과 날을 이어오는, 인민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 우리 공화국의 참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남조선사회에서 인민들은 집문제로 하여 절망의 한숨만 내쉬고있다.

남조선에서 살림집건설은 순수 돈벌이를 위한것, 돈많은자들을 위한것으로 되고있어 돈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내집마련은 그야말로 《그림속의 떡》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집값을 낼수가 없어 초보적인 위생시설도 갖추어져있지 않은 집아닌 《집》에서 세방살이를 하거나 그마저도 살수 없어 온 가족이 뿔뿔이 갈라져 살고있다. 집을 마련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청년들속에서는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이 사회적풍조로 되고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몇해전 남조선의 어느 한 신문에는 자기의 집을 마련하지 못하여 고통을 겪고있는 주민들의 비참상을 소개한 기사들이 실려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더 쓸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돈많은자들은 수십억원의 값이 나가는 아빠트에서 살고 또 어떤자들은 수십채의 주택을 소유하고있다. 그러나 20대, 30대는 여전히 집이 없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직업을 얻으면, 결혼을 하면 거주문제가 해결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그림의 떡이다.

집이 없어 고통을 받는 20대, 30대의 집이야기를 들어보자. 3년째 취업을 준비하고있는 31살의 한 남성은 매달 지출되는 월세가 가장 큰 부담이다. 공공기업에 들어가려고 취업준비를 하다가 공무원시험으로 선회한지 1년이 지났지만 미래는 여전히 캄캄하다. 그는 〈몇년째 취업을 못하고있는데다가 창문이 하나밖에 없는 집에서 살고있다. 그나마 집앞에 서있는 큰 건물때문에 집에는 해빛도 안들어오는 한심한 상태인데다가 월세때문에 근심에 싸여있으며 이런 집보다 더 눅은 가격의 집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숨만 내쉬였다.》

넘쳐나는 웃음과 깊어지는 한숨.

대조되는 두 현실은 과연 어느 사회가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철저히 보장되고 더 좋은 미래가 확고히 담보되는 사회인가를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