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3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병기창에 높뛰는 충성의 숨결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혁명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편단심 당을 따르고 옹위하는 영웅적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떠받들려 전진합니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굴지의 화학공업기지가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총진군의 불도가니속에서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다.

현시기 경제발전의 관건적고리, 인민생활향상의 명줄과도 같은 화학공업발전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다는 책임감을 다시금 깊이 자각한 남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자력갱생정신과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자체의 생산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고 우리 인민들이 남흥의 비료덕, 화학공업의 덕을 단단히 보게 할 일념 안고 더욱 분발하여 일떠섰다.

피끓는 심장의 피줄을 당중앙뜨락에 이어놓고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며 힘차게 내달리는 남흥로동계급의 불굴의 투쟁모습은 력사의 그 어떤 광풍에도 추호도 흔들림없는 충신의 군상으로 안겨온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첫해 과업수행에서부터 자랑찬 혁신과 위훈을 아로새기려는 우리 인민의 강렬한 지향을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다.


* *


남흥로동계급이 출퇴근길에서 심장으로 안아보는 글발이 있다.기업소구내에 높이 모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친필비의 글발이다.

《나는 남흥로동계급을 믿습니다.

김 정 은

2013 7 24》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사랑과 믿음을 담아 한자한자 새겨주신 그 글발앞에서 하루를 충성과 위훈으로 수놓아갈 맹세를 가다듬고 그 글발앞에서 하루일을 총화하며 기적과 위훈을 떨쳐가는 남흥의 로동계급이다.

그 글발을 심장에 간직하고 남흥의 로동계급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총폭발시키며 당앞에 결의다진 비료생산목표를 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이 관철할 불같은 열의속에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의 날과 달을 이어가고있다.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오늘의 전인민적총진군에서 남흥의 기질과 본때를 남김없이 떨치자.

이것이 남흥로동계급의 드팀없는 의지이고 드센 배짱이였다.

올해에 련합기업소가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리면서 비료생산능력을 확장하고 탄산소다생산공정도 개건하자면 어렵고 부족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하지만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눈앞의 불리한 조건과 환경앞에서 추호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았다.

련합기업소의 선전선동력량이 총동원되고 대중의 혁명열,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대형직관판들과 속보판, 구호, 붉은기들이 구내를 뒤덮다싶이 하였으며 현장들에서는 힘있는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

일군들이 들끓는 현장에 좌지를 정하고 생산조직과 지휘를 주도세밀하게 진행하며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을 앞질러 대책하였다.모든 단위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설비관리, 기술관리를 짜고들고 공정간 맞물림을 강화하면서 비료생산을 힘있게 떠밀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믿음을 인생의 가장 큰 재부로 안고 사는 남흥의 로동계급은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시작부터 기세를 올리였다.

비료생산의 선행공정을 맡은 선탄공급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강추위로 얼어붙은 석탄을 함마와 정대로 까내면서도 선별분탄생산을 드팀없이 밀고나갈 때 1증기직장에서는 하루증기생산계획을 종전보다 훨씬 넘쳐 수행하는 기록이 창조되였다.

어느날 2호보이라가 가동을 멈추는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였다.

2증기직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안타까운 눈길들이 2호보이라에 집중되였다.보이라를 빨리 살려내지 못하면 비료생산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줄수 있었다.

이때 수리공구들을 들고 2호보이라로 다가가는 사람들이 있었다.수리작업반의 수리공들이였다.위험하다고 앞을 막아서는 직장의 일군들에게 그들이 한 말은 무엇이였던가.

《이런 순간에 물러선다면 그게 무슨 남흥사람이고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병기창을 지켜선 전투원이겠습니까.당앞에 다진 맹세가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게 해주십시오.》

이런 불사신들의 앞길을 누가 막을수 있으랴.

그들에게 있어서 보이라의 숨결은 곧 사회주의협동벌의 숨결, 조국의 숨결이였다.비상한 각오를 품은 수리공들이 용접집게를 으스러지게 틀어쥐고 불꽃을 날리였다.보이라의 열기가 확확 몸에 와닿았고 숨쉬기도 가빴다.하지만 누구도 보이라안을 뜨려 하지 않았다.

그들의 모습은 한몸이 육탄이 되여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나간 전화의 영웅전사들의 모습그대로였다.

긴장한 시간이 흘렀다.드디여 용접작업이 끝나고 온몸이 땀주머니가 되여 보이라안에서 나오는 수리공들을 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얼싸안았다.다시 용을 쓰며 돌아가는 2호보이라를 바라보며 수리공들은 밝은 웃음을 지었다.

남흥의 분분초초는 이런 결사의 각오와 실천속에 흘러갔다.

오늘의 총진군에서 당원들이 응당 앞장에 서야 한다고 하면서 진동선별채를 세우지 않고 전동기볼트조립을 해제낀 선탄공급직장 제품3작업반의 당원들과 1호천정기중기의 대차축이 끊어졌을 때 긴장한 수리작업을 벌려 종전보다 30분이나 앞당겨 기중기수리를 끝낸 2증기직장 수리작업반의 수리공들, 지난 1월 한달동안에만도 압축기축을 비롯한 수십종에 수천개의 설비부속품을 원만히 가공보장한 가공직장의 로동자들이며 보이라들의 배풍기날개와 송풍기날개들을 제기일에 질적으로 보수하여 비료생산에 필요한 증기생산정상화에 적극 기여한 제관직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자기들이 맞고보내는 1분1초를 격전장의 돌격시간으로 여기며 줄기찬 투쟁을 벌리는 남흥의 로동계급, 그들의 가슴속에는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를 찾으시였던 그날 비료출하직장 제품창고에 쌓아놓은 비료가 자신께는 모두 쌀처럼 보인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말씀이.

인민들의 식량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생산된 비료를 보시며 그런 말씀을 하시였으랴.

위대하신 어버이의 그 마음을 심장에 새긴 남흥로동계급이기에 가슴에 끓는 충성의 열도는 누구보다 뜨거웠다.

자력갱생, 이것은 남흥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심장의 언어이다.그 한마디에 남흥의 기질과 본때가 비껴있고 기상과 숨결이 고동치고있으며 력사와 전통이 응축되여있다.

자력갱생을 잘하는 공장,

일찌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남흥에 이런 값높은 칭호를 안겨주시였다.

남흥로동계급은 후더운 피와 땀으로, 자랑찬 혁신과 위훈으로 자기의 자력갱생기록장에 또 하나의 빛나는 자욱을 수놓아가는것이다.

어느 일터에서나 생산에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다.

압축기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고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비료생산의 심장부와도 같은 합성가스압축기의 부분품들의 예비를 충분히 조성하였으며 일부 부속품들을 재생리용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 압축기의 정상가동을 믿음직하게 보장하였다.

1자력갱생직장에서 고주파유도로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과 공무부문의 공구생산기지를 꾸리기 위한 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이 이룩되고 2자력갱생직장의 일군들과 기술자, 기능공들은 긴밀한 협동으로 반수성가스압축기에 리용되는 부분품들을 생산하면서 새로운 열처리방법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동시에 내밀었다.

1보수직장에서 부속품이 미처 보장되지 못해 어느 한 설비의 가동에 지장을 받고있을 때였다.방도를 모색하던 직장일군들은 손달구지에 유휴자재들을 가득 싣고오는 수리공 김광삼동무를 발견하고 그를 향해 뛰여갔다.

《이것을 가공하면 필요한 부속품을 얻어낼것 같습니다.》

그 유휴자재들을 수집하기 위해 김광삼동무가 남모르게 걸은 길은 그 얼마였으랴.직장일군들은 유휴자재들을 구하느라 험해진 그의 손을 쓸어보며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그후에도 김광삼동무는 유휴자재들을 효과있게 리용하여 설비들의 수리보수에 필요한 부속품들을 해결함으로써 생산정상화에 적극 이바지하였다.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에 과학기술이 안받침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이 남흥사람들의 창조기준, 창조기풍이다.

화학공업부문에서 자체의 기술력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선행시킬데 대한 당의 의도대로 련합기업소에서는 과학자, 기술자, 기능공들에게 중요한 연구과제를 대담하게 맡겨주는 한편 실험설비를 비롯한 연구조건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짜고들었다.그리고 로동자들의 창조적열의를 높여주어 비료생산을 늘이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기술혁신안들이 창안도입되도록 하였다.

촉매연구소와 공업기술연구소의 연구사, 기술자들은 비료의 생산성을 더욱 높일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우리 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있으며 촉매직장의 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은 한마음한뜻이 되여 비료생산에 필요한 촉매들을 제때에 보장하고있다.

가공직장에서는 어느 한 설비의 운전을 자동화할 계획을 세우고 이 사업에 달라붙었다.

해당 부서와 련관부문 직장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운전자동프로그람을 설치하는 시험을 해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가 거듭되던 어느날 직장에 설치한 《착상함》에서 로동자들의 의견이 적힌 종이장들을 꺼내여 번져보던 기술일군들이 갑자기 탄성을 터치였다.김현일동무의 이름이 새겨진 종이장에 접촉기들의 련결을 합리적으로 할수 있는 기발한 착상이 적혀있었던것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는가고 묻는 직장일군에게 김현일동무는 흔연히 말하였다.

《모두가 비료생산을 늘이기 위해 뛰고있는데 나도 무엇인가 이바지해야 할게 아닙니까.그래서 기술도서도 탐독하고 설비도 살펴보면서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이런 고심을 안고 이런 착상을 무르익히며 남흥의 로동계급은 남들이 한걸음을 걸을 때 열걸음을 뛰면서 비료증산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였다.

지금 직장들에 설치된 《착상함》들에서 쏟아져나온 많은 착상들이 실천에 도입되여 비료생산을 늘이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있다.

걸음걸음 앞을 가로막는 난관속에서도 견인불발하며 놀라운 생산적앙양을 일으켜나가는 남흥로동계급의 눈부신 투쟁의 밑바탕에는 수령과 전사사이의 혈연의 정을 목숨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고상한 정신세계가 깃들어있다.

우리의 당중앙과 남흥로동계급을 이어주는 피줄기는 주체비료폭포이다.주체비료폭포가 끊긴다면, 생산의 동음이 멎는다면 당중앙과 이어진 피줄기가 막힌다.그것은 곧 우리의 죽음을 의미한다.

이런 투철한 사상적각오를 안고 남흥의 숨결을 지켜 모든것을 바쳐가는 미더운 주체비료생산자들이다.

당의 의도, 혁명의 요구를 지상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한몸 서슴없이 바쳐서라도 결사관철해나가는 불같은 충성심, 그 어떤 고난과 시련이 막아서도 제힘으로 용감히 뚫고나가는 자력갱생의 투쟁정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하여 헌신분투하는 고결한 애국심, 바로 이것이 남흥로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이고 변함없는 신념과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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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흥이 끓고있다.주체비료폭포가 쏟아진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병기창을 지켜선 용사들로 내세워주신 남흥의 로동계급이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 진군길을 용기백배, 신심드높이 내달리고있다.

모두가 남흥의 로동계급처럼 자력갱생의 신념으로 온몸의 피를 펄펄 끓이고 결사관철의 의지로 심장을 불태우며 용감무쌍히 투쟁해나갈 때 사회주의 새 승리는 더욱 앞당겨질것이다.

글 본사기자 조경철
사진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