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8일 로동신문

 

사회주의화원속에 꽃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시대의 숨결을 호흡할수 있는 가장 정확한것은 인민의 목소리이다.

그중에서도 편지는 사람마다 터놓고싶은 마음속진정, 꾸밈이 없는 진실이 그대로 담긴것으로 하여 사랑과 정이 차넘치는 우리 사회,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들여다볼수 있는 하나의 거울이라고 말할수 있다.

최근 독자들이 본사편집국으로 보내온 각지 의료일군들의 소행을 전하는 편지들을 보아도 그렇다.

바로 여기에는 서로 위해주고 서로 감싸안아주는 진실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 사회주의대가정의 고상한 륜리속에 흐르는 아름다운 우리 생활, 우리 시대의 숨결이 비껴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상과 신념, 동지적사랑과 의리로 굳게 결합되고 온 사회가 서로 돕고 이끄는 화목한 대가정이 되여 생사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여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유명한 구호가 나온 위대한 천리마시대는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며 환자의 소생을 위해 피와 살도 서슴없이 바쳐 투쟁한 보건일군들의 사랑과 정성의 이야기로 하여 더더욱 격조높았다.

력사적인 당대회가 밝힌 백승의 진로따라 위대한 새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온 나라 전체 인민의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대진군은 서로 돕고 이끄는 사회주의위력, 집단주의위력을 떠나 그 줄기찬 전진을 생각할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를 지켜가고있는 보건일군들의 소행을 전하는 수많은 편지는 그대로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관철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드높은 정신세계와 시대의 벅찬 숨결을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뜻깊은 올해 사회주의보건사업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킬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인간생명의 기사로서의 사상정신적풍모와 의학적자질을 원만히 갖추어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는 보건일군들의 앙양된 열의도 함께 읽을수 있다.

남포시에서 살고있는 전혜영녀성은 아들애가 뜻하지 않은 병으로 옥류아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나날에 받아안은 감격과 충동을 소박한 편지에 담아 이렇게 썼다.

《태여난지 두달밖에 안되는 우리 위광이가 두개내출혈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이지 저의 가슴에서 억장이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옥류아동병원 갓난아이치료과 의료일군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의식을 잃은 아들애의 곁을 순간도 떠나지 않고 밤을 꼬박 밝혀가며 집중치료전투를 벌리던 김향미과장선생님과 담당의사인 김은란선생님을 비롯한 과의료일군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낮과 밤이 따로 없이 긴급한 소생전투를 벌리는 속에서도 오히려 저의 손을 꼭 잡고 힘과 용기를 안겨주던 의료일군들의 모습에서 옥류아동병원이야말로 온 나라 어머니들과 사랑하는 자식들모두를 따뜻이 품어주는 행복의 요람이라는것을 더욱 깊이 절감하였습니다.

아들애가 의식을 차렸을 때에는 친부모처럼 기뻐하며 눈물을 머금던 김은란선생님이며 때없는 어머니들의 물음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알기 쉽게 대답해주고 명절날과 휴식날에도 변함없이 환자들을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해준 김향미과장선생님의 모습은 진정 친정어머니의 모습그대로였습니다.

환자들은 다름아닌 나의 혈육이다, 그들의 아픔은 나의 아픔이고 우리모두의 아픔이라는 육친의 정으로 환자치료에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과의료일군들의 모습에서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가슴뭉클하게 받아안을수 있었습니다.

나라가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변함없이 안겨지는 어머니당의 사랑,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을 매일, 매 시각 페부로 절감하면서 저는 지금껏 너무나 스스럼없이 불렀던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구절에 담겨진 깊은 뜻을 다시금 음미해보았습니다.

저와 아들이 입원해있은 십여일간은 한생에서 순간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하지만 고마운 우리 조국,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크나큰 혜택을 뼈에 더욱 깊이 새겨안은 그 나날을 저는 영원히 잊을수 없습니다.

우리 당의 이민위천의 숭고한 뜻을 높은 정성과 실력으로 받들어가고있는 이런 의료일군들이 있어 사회주의보건제도가 굳건한것이 아니겠습니까.…》

전혜영녀성은 계속하여 온 나라 인민들의 생명건강을 이처럼 따뜻이 보살펴주는 사회주의조국을 굳건히 지켜가는 길에 자신뿐만아니라 온 가정이 모든것을 다 바쳐갈 굳은 결심을 피력하는것으로 편지를 끝맺었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제도에서 사는 인민의 꾸밈없는 진정인것이다.

하기에 김책시에서 살고있는 차연옥녀성은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치료사업성과를 거두고있는 함경북도소아병원 의료일군들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안게 된 자신의 소감을 편지에 이렇게 담았다.

《…함경북도소아병원 복부외과 의료일군들의 소행을 전하고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2살 난 우리 손녀애가 뜻밖의 진단을 받고 도소아병원에 입원한것은 지난 1월이였습니다.

후에 안 일이였지만 엄청난 진단앞에서 너무도 억이 막혀 저도, 손녀애의 부모도 눈물만 흘리고있을 때 이곳 의료일군들은 환자가 들어온다는 련락을 받고 모든 대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우리가 병원에 도착하자 최태경과장선생님과 담당의사인 박은철선생님을 비롯한 과의료일군들은 정문에까지 달려나와 맞아주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수술이지만 무조건 해야 하고 반드시 성공하여야 한다는 하나의 지향으로 병원의료집단이 들끓었습니다.

만에 한번의 실수도 있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수차에 걸치는 검사와 모의실험으로 보다 혁신적이면서 수술효과를 최대한 높일수 있는 방도를 찾아 사색과 탐구를 이어온 의료일군들의 헌신을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겠습니까.

무려 3시간에 걸치는 긴장한 수술과 아직 의식이 없는 어린것의 건강회복을 위해 많은 보약도 안겨주고 부모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던 문제까지 하나하나 보살펴주던 태용철원장선생님과 주미화기술부원장선생님을 비롯한 의료일군들의 그 진정은 정녕 눈물없이 볼수 없는 감동적인 화폭이였습니다.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진행되는 치료의 나날 저도 지치고 힘이 들어 잠든 때가 있었지만 의료일군들의 손길은 순간도 아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니 이런 뜨거운 사랑과 정성속에 손녀애의 병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호전되였습니다.

따스한 이불속에 잠든 귀여운 손녀의 얼굴을 쓰다듬느라니 만약 우리가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았다면 평범한 로동자의 딸인 애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되였을가 하는 생각이 불쑥 떠오르고 그럴수록 이런 고마운 제도의 귀중함을 뼈에 사무치게 절감하게 됩니다.

하기에 저는 애의 부모에게 이렇게 말해주군 합니다.

아이의 생일은 부모가 생을 준 날이 아니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품속에서 다시 태여난 1월 16일이다, 이 제도를 위해, 귀중한 조국을 위해 온 가족이 대를 이어 충성다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한방울의 물에 온 우주가 비낀다고 이것이 어찌 차연옥녀성 한사람의 심정이라고만 하랴.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사회주의품속에서 복된 삶을 누리고있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마음인것이다.

보건일군들은 우리 사회에서 제일 귀중한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인간생명의 기사들이며 대가정의 륜리속에 만발하는 정성의 화원을 가꾸어가는 원예사들이라고 말할수 있다.

의료일군들 한사람한사람이 지니고있는 사랑과 정성, 의술에 의해 사회주의화원, 대가정의 륜리가 더욱 아름다와지게 되는것이다.

우리는 이 글에서 한 의료일군이 보내온 통보문내용의 일부도 전하려고 한다.

《…제가 한 일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하여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류경치과병원 의료일군들속에서 발휘되고있는 소행가운데서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민에 대한 우리 당의 하늘같은 사랑속에 일떠선 병원에서 인민을 위해 실력과 정성을 깡그리 다 바치는것은 너무나 응당한 일입니다.

더우기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며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어버이로 높이 모신 우리 사회주의대가정의 고상한 륜리가 아니겠습니까.…》

류경치과병원 보철과 의사 장영성동무가 이런 내용의 통보문을 보내오게 된데는 사연이 있었다.

얼마전 락랑구역에서 살고있는 한영묵녀성이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한 고마운 의료일군의 소행을 접하고보니 우리 제도가 얼마나 좋은가 하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였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년로보장을 받은 남편이 오래전부터 신고하던 이발을 치료하기 위해 류경치과병원을 찾게 된것은 지난해 12월이였다.

그날 로인을 치료하게 된 장영성동무는 그가 다니기 몹시 불편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였다.

치료를 마치며 장영성동무는 로인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이제부터 제가 집에 찾아가서 치료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여 로인내외는 보철치료를 받게 되였다.

한영묵녀성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예로부터 이발이 든든한것을 오복중의 하나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앉은자리에서 이발치료를 받고보니 로동당세상은 정말 좋은 세상이야라는 노래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의료일군들의 소행을 꼭 소개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장영성동무는 우리에게 앞으로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런 보건일군들이 있어 우리 보건제도가 굳건하고 인민이 심장으로 터치는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소리는 더 높이 울려퍼지게 되는것이다.

본사기자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