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20일 로동신문

 

새 승리를 향한 첫해 진군길에 자랑찬 위훈만을 기록하리

은률광산 일군들과 로동계급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을 피끓는 심장에 받아안은 온 나라 금속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이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 진군길에서부터 전투목표를 높이 세우고 창조와 혁신의 보폭을 힘있게 내짚고있는 미더운 금속공업부문 로동계급속에는 은률광산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영웅적인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은 주체혁명의 핵심부대, 나라의 맏아들답게 당의 사상과 위업을 맨 앞장에서 받들며 경제강국건설에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추켜들고나가야 합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찌기 황해제철련합기업소가 1211고지라면 은률광산은 그 옆고지라고 뜻깊은 교시를 주시였다.

1211고지의 옆고지,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그 믿음은 오늘 은률광산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심장의 피를 더욱 뜨겁게 해주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자라난 은률의 로동계급답게 금속공업부문을 경제건설의 1211고지로 내세워준 당의 크나큰 믿음에 쇠돌증산으로 기어이 보답하자.

이 하나의 지향으로 굴지의 철광석생산기지가 끓어번지고있다.날에날마다 혁신창조로 들끓는 광산의 그 어디를 돌아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오늘의 하루하루를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1211고지사수전으로 여기고 강철로 당을 받들고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은률광산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철석의 신념과 혁명적열의를 후덥게 느낄수 있다.

 

승리는 전투전에 마련된다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인 올해에 광산이 수행해야 할 전투목표는 결코 간단치 않다.철광석생산목표도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정비보강계획도 수월한것이 아니다.

설비도 로력도 더 보충된것은 없다.설비도 그 설비이고 사람도 그 사람이다.아직 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은 이때 그처럼 높은 전투목표를 과연 수행할수 있겠는가.

그 물음앞에 은률의 로동계급은 억세인 두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말하고있다.

우리 로동계급의 이 심장을 믿으라.기적창조의 비결은 우리의 심장속에, 우리의 정신력에 있다.

이것은 광산의 일군들이 올해의 전투목표를 세우면서 더더욱 가슴깊이 새긴 철리였다.

당 제8차대회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광산에서는 당의 의도에 맞게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성있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일군들부터 발이 닳도록 현장을 밟고 또 밟았다.

청년광구, 증산광구, 콘베아직장…

현존생산토대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생산을 늘이면서 동시에 선후차와 단계별목표를 바로 정하고 실현가능한 대상들에 화력을 집중하는 방법으로 생산토대를 정비보강하고 능력을 확장하자면 수행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의 원상복구를 위한 대보수와 대형박토권양기의 정상가동을 위한 수백m구간의 로반개선, 서해리분광산개발…

광산자체의 힘으로 그것도 현행생산을 내밀면서 한다는것은 쉬운것이 아니였다.

하나하나의 전투목표를 토의하는 일군들의 협의회에서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나라에 손을 내밀지 않고 우리의 힘으로 꽤 해낼수 있겠는가.방도는 무엇인가.

그때 지배인 강길영동무가 한 말이 일군들의 심금을 쿵 하고 울려주었다.

《당에서는 금속공업부문을 경제건설의 1211고지로 내세웠습니다.바로 여기에는 전화의 나날 수령께 다진 맹세를 지켜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싸운 1211고지용사들의 투쟁정신으로 새로운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릴것을 바라는 우리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겨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속에서 자랑찬 승리의 전통을 이어온 우리 은률로동계급이 있는 한 극복 못할 난관, 점령 못할 요새가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

은률의 로동계급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자라난 온 나라가 다 아는 영웅적인 로동계급이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차례 광산을 찾으시고 생산을 정상화하는 문제로부터 광부들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이 있어 광산은 굴지의 철광석생산기지로 일떠섰고 이곳 로동계급은 위훈의 창조자, 시대의 기수로 자라났다.

천리마대고조시기 증산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 5개년계획을 훨씬 앞당겨 완수하였고 1970년대에는 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가 세인을 놀래우며 일떠서 광산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1980년은 또 얼마나 보람찬 한해였던가.

그 나날 광산은 영예의 김일성훈장을 수여받았고 온 나라가 다 아는 로력영웅, 공훈광부들이 련속 배출되였다.

철광석증산으로 우리 당을 받들고 조국의 강철기둥을 굳건히 다진 전세대 로동계급처럼 피끓는 심장을 바치자.

협의회에 참가한 일군들은 쇠돌증산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자기들의 어깨에 지워진 임무를 무겁게 자각하고 전투목표수행방도를 찾기 위해 생산현장에, 대중의 심장속에 더 깊이 들어갔다.

대중의 힘은 무궁무진하다.당에서 가르쳐준대로 기적창조의 비결은 대중의 정신력발동에 있는것이다.

당의 높은 뜻을 심장으로 받아안은 평범한 로동자, 기술자들속에서는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이 쏟아져나왔다.

그중에는 청년광구 수리공 김인성동무가 내놓은 회전식착정기의 부대설비인 공기압축기 공기기름분리기제작안도 있었다.그것은 이전에 수입에 의존하던것이였다.새로 제작하는 과정이 헐치 않겠는데 꽤 자체로 할수 있겠는가고 사람들이 물었을 때 그가 한 말은 길지 않았다.

령도업적단위 로동계급답게 나도 자기 몫을 당당히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소박한 그 말에 조국의 한치땅도 피로써 사수한 인민군용사들처럼, 당의 호소에 기적창조로 화답해나섰던 전세대 강철전사들처럼 당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결사관철하려는 그만이 아닌 광산로동계급의 진정이 담겨져있었다.

광산에서는 대중속에서 나온 수십건의 기술혁신안을 협의회에서 심의하고 목표에 그대로 반영하였다.

그것은 결코 종이장우에 씌여진 단순한 수자가 아니였다.

은률의 로동계급이 심장의 붉은 피로 쓴 글발이고 당과 조국, 인민앞에 다진 결사의 맹세였다.

승리는 전투전에 마련된다는 말이 있다.

주어진 조건과 환경, 대중의 준비정도에 맞는 옳은 방법론을 찾은데 기초하여 집체적인 토의를 거쳐 전투계획을 주도세밀하게 세우고 단위별로 임무를 정확히 분담한 광산에서는 신심에 넘쳐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돌격전에 일제히 진입하였다.

 

심장으로 새겨가는 글발-집행

 

맹세는 말이 아니라 실천, 실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청년광구의 드넓은 작업장을 찾으면 첫눈에 안겨오는 큼직한 글발들이 있다.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 《단숨에》

이 글발에 당의 믿음을 한생의 재부로 간직하고 심장의 더운 피를 바쳐 올해 목표부터 무조건 점령하여 5개년계획수행의 돌파구를 열어제끼려는 광산로동계급의 철석의 의지가 힘있게 맥박치고있다.

또한 그 글발은 전화의 나날 불타는 바위벽에 씌여진 영웅전사들의 심장의 맹세와도 같다.

사실 올해 광산이 달성하여야 할 하나하나의 과제들은 창조와 비약의 정신이 없이는 수행할수 없는 어려운것이다.허나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혁명적열의는 이만저만 아니였다.

콘베아직장 파쇄장으로부터 1호전동기실사이 100m구간의 콩크리트치기가 짧은 기간에 진행된데 이어 2호파쇄기 급광기대보수전투와 수만t능력의 채굴장개발조건을 마련하며 낡은 권양광차운행로반을 콩크리트침목화하기 위한 작업이 립체적으로 벌어졌다.

광산의 어느 일터에서나,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자기들이 손을 들어 세운 전투목표에 《집행》이라는 기록을 긍지스럽게 새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벅찬 숨결을 느낄수 있었다.

일군들이 생산현장에 몸을 잠그고 화선식정치사업으로 대중을 위훈창조에로 고무추동하였다.

어느날 광산초급당일군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증산광구 채광중대 3소대막장을 찾았다.

그가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소대원들은 광석운반을 하고있었다.언제 보나 더 많은 광석을 캐내기 위해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미더운 광부들이였다.그중에서도 돋보이는것은 하순만동무였다.

광물증산으로 우리 당을 받들 불타는 맹세를 안고 수십년간 누가 보건말건 쇠돌생산밖에 모르고 사는 그였다.이런 그를 어머니조국은 로력영웅으로 내세워주었다.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쇠돌생산에 온넋을 기울이는 그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그에게 다가간 일군이 나이도 많은데 쉬염쉬염 일하라고 하자 그는 웃으며 말하였다.

《나에게는 쇠돌을 캐는게 락이지요.오늘도 로당원인 나의 위치는 여기 막장입니다.》

일군은 가슴이 뭉클하였다.

청년광구 설비중대장인 로력영웅 장상근동무의 마음도 그와 다를바 없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수십년간 광산에서 일하고있는 당세포비서인 청년광구 강도환동무는 또 어떠하였던가.

합리적인 발파방법으로 매일 자기앞에 맡겨진 굴진계획을 1.5배로 수행하면서도 소대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애쓰는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소대는 언제나 광산의 모범으로 되고있다.

광부들의 정신세계에 감동을 금치 못하며 일군은 소대원들과 일손을 같이하였다.잠시 휴식하는 참에 그는 소대원들에게 당과 시대가 우리에게 안겨준 믿음을 안고 올해의 진군길에서 모두가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고 이야기하였다.

광산의 일군들은 이렇게 들끓는 일터에서 로동자들과 함께 땀도 흘리고 휴식시간에는 올해 목표들을 기어이 점령하자고 열렬히 호소하였다.

로동자들은 당과 조국, 인민앞에 지닌 자기들의 본분을 다해갈 결의로 심장을 끓이였다.

쇠돌증산으로 당과 조국을 받드는 참된 광부가 되자.

이런 결심 안고 혁신적성과를 이룩하는 광부들속에는 지경남, 리진호, 김금철동무를 비롯한 청년광구 김혁청년돌격대원들도 있다.

지난 3월초 서로 돕고 이끌며 광물생산에서 기세를 올리는 청년돌격대원들의 일터를 찾은 광구의 일군은 누구에게라없이 물었다.

《이달말까지 상반년계획은 문제없겠지.》

그 말에 대장이 자신있게 대답하였다.

《상반년계획은 물론 결의한대로 올해에 기어이 3년분계획을 완수하겠습니다.》

지난 20여년간 해마다 2년분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해온 그들이였다.

서해리분광산개발에 참가한 일군들과 로동자들도 뚜렷한 실적으로 오늘의 하루하루를 빛내이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였다.

10여동의 건축물을 일떠세우고 설비를 조립해야 하는 공사는 간단한것이 아니다.하지만 로동자들은 지난해까지 총공사량의 절반을 해제낀데 만족하지 않고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주로를 달리였다.

열흘동안에 선광장벽체마감축조에 필요한 수만장의 블로크생산 결속, 천수백㎥의 옹벽석축공사 완성, 파쇄선별장설비조립 마감단계에서 진행…

올해에 들어와 이룩한 이러한 성과를 두고 사람들은 능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만큼 그들의 일본새를 잘 알고있었던것이다.

선광장벽체축조에 리용할 발판을 새로 제작하는 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이미 있던 발판을 가지고서는 벽체축조를 계획한 날자까지 끝낼수 없다는것이 누구에게나 불보듯 명백하였지만 방도가 나지지 않아 모두가 안타까운 심정을 금치 못하였다.

그때 한 일군이 자기가 생각하던바를 내비치였다.이미 쓰던 발판에 비해 조립과 해체가 편리하고 일능률도 높일수 있는것으로 하여 그의 안은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어떻게 그런 좋은 안을 내놓을수 있었는가고 하는 사람들에게 일군은 말하였다.

분광산개발은 1211고지사수전이나 같다.싸우는 고지에 탄약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면 길도 열리기마련이다.

이런 이야기는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다.

원장 김영철동무를 비롯한 광산병원 의료일군들이 피워가는 정성의 꽃도 화선군의들의 위훈을 그대로 전하는듯싶다.

청년광구를 비롯한 생산현장들에서는 로동자들과 어울려 일도 함께 하고 치료사업도 진행하는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지난 시기 자체의 힘으로 치료조건과 환경을 일신하기 위해 애쓰며 환자치료에도 지성을 다한 그들이였다.

전화의 불비속을 헤치던 화선군의들처럼 쇠돌증산으로 들끓는 전구들에서 현장의료봉사활동을 벌리는 그들을 광부들은 우리 의료일군들이라고 부르고있다.

이런 마음과 마음들에 의해 혁신적성과들이 련이어 전해지고있다.

은률의 광부들은 1.4분기계획을 넘쳐 수행하였고 계획하였던 목표들에는 《집행》이라고 쓴 글발이 하나둘 늘어나고있다.

그것은 당의 크나큰 믿음에 기어이 실천으로 보답할 충성의 일념 안고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로 높뛰는 그들의 뜨거운 심장이 안아온 결실이였다.

은률광산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흐르고있다.

새로운 승리를 향한 오늘의 총진군길에 창조와 위훈, 비약과 혁신만을 기록하며 철광석생산기지의 낮과 밤, 달과 달은 이렇게 이어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