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28일 로동신문
천리마기수들과 나
김정숙평양방직공장구내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안겨오는것이 천리마시대 방직공영웅들의 사진이 나붙은 영예게시판이다.언제인가 이 영예게시판앞에서 우리와 만난 한 혁신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진속의 영웅들의 모습을 볼 때면 어깨가 절로 무거워져 스스로 되새겨보군 합니다.나는 과연 천리마시대 영웅들처럼 살고있는가를.그러면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일해도 성차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만이 아닌 우리 인민모두의 심정이기도 하다. 나는 천리마기수들처럼 살며 투쟁하고있는가? 이것이 바로 오늘날 시대의 요구이며 우리 인민모두의 지향으로 되고있다.
지난 2월 황철의 로동계급이 전국의 근로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황철의 전세대들은
한줄한줄 더듬어보느라니 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 황철의 로동계급이 1호용광로를 건설하던 나날이 되새겨진다. 그때 다른 단위들과 마찬가지로 황철의 사정은 몹시 어려웠다.벽돌 한장 성한것이 없었고 기술도 부족하였다.특히 용광로의 심장부라고 할수 있는 4 000hp송풍기는 통채로 거덜이 나다싶이 하여 한걸음한걸음 힘겹게 복구가 진척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가 거듭되자 사대와 교조에 물젖은 종파분자들은 4 000hp송풍기가 아이들 놀이감인줄 아는가고 비웃으며 다른 나라에 주문했으니 들어온 다음 8월에 가서나 1호용광로를 조업하자고 떠벌이였다. 종파분자들의 행위에 분격한 황철의 로동계급은 결연히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그들은
《송풍기를 자체로 복구하는 문제는
이런 신념과 의지가 심장속에 바위처럼 들어앉은 황철의 로동계급이기에 자체의 힘으로 용광로건설을 짧은 기간에 끝낼수 있었다.
당과
강선의 진응원, 리현리의 리신자, 평양의 길확실, 룡성의 주성일…
그들은 모두가 천리마시대에
그들의 생활과 투쟁속에서는 언제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산주의구호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어느해인가 원산철제일용품공장 로동자들이 생산을 늘이고 제품의 질을 높일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설비들을 기계화, 자동화할것을 계획하였는데 공장의 능력을 놓고볼 때 그것은 힘에 부치는것이였다. 그런데 이것을 알게 된 원산시안의 20여개 천리마작업반의 수백명 천리마기수들이 철제일용품공장 로동자들을 도와줄것을 저저마다 결의해나선것이다.철도공장의 천리마작업반원들이 설비를 합리적으로 리용하여 여유시간에 치차와 로라가공을 위한 목형, 주형, 단조작업을 진행하고있을 때 기계공장의 천리마작업반원들은 8시간작업량을 6시간내에 끝내고 부속품가공에 필요한 많은 량의 소재를 확보하였다. 이것이 바로 천리마시대 인간들의 모습이였다. 천리마작업반운동이 벌어지던 초기 진응원작업반원들이 《다음교대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구호를 들어 교대가 교대를 돕고 작업반이 작업반을 돕던 범위를 뛰여넘어 공장이 공장을, 기업소가 기업소를 돕는 훌륭한 공산주의기풍이 온 사회에 공기처럼 흐르는 속에 이 땅에는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들이 무수히 창조되였다. 오늘 우리 인민은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웅대한 구상따라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향한 전인민적총진군에 과감히 떨쳐나섰다.
엄혹한 난관과 도전이 의연히 우리앞에 가로놓여있다.그러나 전후 재더미를 헤치며 복구건설의 첫삽을 뜨고 사회주의공업화의 기초를 다지던 그때 오직
오늘의 시대는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불타는 충성심과 무한한 헌신성으로 조국의 전진을 힘있게 떠밀어온 천리마기수들이 우리를 지켜보고있다. 누구나 나는 지금 천리마기수들처럼 살며 투쟁하고있는가라는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게 순간순간을 값있게 살자. 본사기자 김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