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2일 로동신문
[관평]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를 들으며
훌륭한 노래는 살아있는 력사라고도 할수 있다. 지나간 시대의 인간들이 세운 위훈과 걸어온 자욱에 대하여 증견하는 자료들이 수없이 많다 하여도 노래처럼 당대 사회의 분위기와 전세대의 사상감정을 생동하게, 진실하게, 직접적으로 후세에 전해주는 문화재보는 많지 않다.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를 두고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 인민이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한 주체42(1953)년에 태여났다. 근 70년의 세월을 지나온 이 작품이 오늘 우리 세대의 심장을 쾅쾅 두드리며 새겨주는 고귀한 철리는 무엇인가.
《전후복구건설은 단순한 건설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영웅적인 혁명투쟁이였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속에 깊이 간직된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는 첫 구절에서부터 격동적인 시어와 박력있는 선률형상으로 전후복구건설에 떨쳐나선 영웅인민의 기상을 우렁차게 구가한 작품이다.
터전을 다진다 힘차게 다져라 원쑤들이 불사른 내 고향 페허에 … 노래가 안고있는 사상정서의 열도가 얼마나 강렬한지 잠자던 대지도 그 울림에 놀라 벌떡 일어설것만 같고 금시라도 건설자들의 손에 받들려 우후죽순처럼 연해연방 솟구치는 창조물들이 눈앞에 안겨오는듯싶다. 문제는 이처럼 피끓는 열정과 랑만에 넘친 작품이 어떻게 되여 전쟁이 끝난지 한두해가 지난 시점도 아니고 말그대로 재가루만 날리는 페허우에서 창작될수 있었는가 하는것이다. 전쟁을 통하여 나라가 당한 피해보다 먼저 자기의 생활에 남은 상처를 생각하고 앞날에 대하여 걱정하는것이 전쟁을 겪은 나라들에서 보게 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 땅의 그 어느 가정, 어느 사람에게나 전쟁이 가져다준 피해와 슬픔이 있고 더구나 성한 벽돌 한장, 강재 한t도 없었던 참혹한 현실속에서 이처럼 밝고 씩씩한 서정을 가진 노래가 나왔다는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수 없다. 작품이 가지고있는 이러한 극성을 리해하여야 전후복구건설에 떨쳐나섰던 우리 전세대들의 사상정신세계를 옳게 리해할수 있다. 기백과 랑만의 감정이란 앞날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것이다.
자금이나 자원이 풍부하였던것도 아니고 가진것이란 맨주먹밖에 없었던 그 시기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앞날에 대한 드높은 확신은 곧 끝없이 경모하고 높이 우러러따르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한세대에 강대한 두 제국주의를 타승하시고 불비쏟아지는 전화의 나날에 벌써 승리할 조국의 래일을 내다보시며 전후복구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를 마련해주신
우리
포화에 모든것이 불타버려 있는것보다 없는것이 더 많았던 당시의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필승의 힘을 주고 락관의 감정을 안겨주는 부름이 또 어디 있었겠는가.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에 차넘치는 강용한 인민의 기상에는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와 그 추종국가무리를 쳐물리친데 대한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이 깔려있다. 《미제를 물리치고 이긴 우리들 복구와 건설에로 힘차게 나간다》라는 가요의 후렴구절을 통해서도 그것을 알수 있다. 지난날 화승총 하나 변변한것이 없어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고 세계지도우에서마저 빛을 잃었던 나라의 인민이 100여년의 침략력사에 단 한번도 패전을 기록해본적이 없다던 제국주의괴수와의 싸움에서 영예로운 승리자로 된것은 조선인민의 존엄과 지위를 온 세상에 떨친 영웅신화였으며 반만년 우리 민족사에 있어본적 없는 특대사변이였다.
탁월한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에서 주목하게 되는것은 또한 형상전반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의 기초로 되는 집단주의사상이 맥맥히 굽이치고있는것이다. 사회의 각계층 성원들의 리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여있고 약육강식의 생존원리가 무섭게 지배하는 자본주의가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의 가사구절처럼 《전기줄 뻗친다 줄기차게 뻗쳐라 깊은 산 골짝에서 넓은 들 끝까지》, 《모든 힘 합친다 굳세게 합쳐라》고 시대와 인민앞에 사상정서적으로 주장하고 호소할수 있는가.
언제인가
자주적인민의 존엄을 지키느냐, 다시 짐승보다 못한 노예가 되느냐 하는 심각한 계급투쟁속에서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가 그처럼 명백하고 당당하게 영웅조선의 찬란한 앞길을 확신하면서 창조의 열정을 훌륭하게 구가할수 있은것은 그 창작가들이 당과
먼지날리는 재더미우에서 창작되였지만 전후복구건설투쟁의 필연적결과와 조국의 부강한 앞날에 대한 인민의 신념, 인민의 열정을 힘있게 선언한것으로 하여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는 창작된 그 시각부터 벌써 승리의 노래, 환희의 노래가 되여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의 무한한 애착속에 높이 울려퍼지였다. 한편의 노래에 담겨진 우리 인민의 신념과 의지가 어떤 기적을 낳는가를 력사는 여실히 증명하였다.
복구건설에서도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신
전국의 수많은 공장과 농촌, 건설장들을 찾으시며 슬기와 방도를 안겨주시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전후복구건설투쟁에서 마련된 모든 혁혁한 성과들은 그후
오늘 우리가 가요 《복구건설의 노래》에 담겨진 사상정서세계와 거기에 비껴있는 전후복구건설세대의 위훈을 감회깊이 되새기는것은 바로 그들처럼 엄혹한 시련앞에서도 추호의 동요를 모르고 사회주의건설의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고있는 장애와 난관은 최악의 수준에 있으며 현시기 경제와 문화분야를 비롯하여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비보강하고 환원복구해야 할 령역들도 적지 않다. 온갖 불가능과 패배주의를 타파하고 우리는 반드시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5개년계획을 수행하여야 한다. 아무리 어렵다고 한들 벽돌 한장 성한것이 없는 재더미우에 건설의 삽을 박던 전후복구건설시기만큼 어렵겠는가.
천하제일위인이신
5개년계획의 빛나는 완수로써 조선사람의 본때를 세계앞에 다시 보여주라! 이것이 근 70년전에 태여난 《복구건설의 노래》의 주인공들, 그 노래속에 생생히 어려오는 할아버지, 할머니세대가 지금 이 시각 우리모두에게 당부하는 엄숙한 목소리이다. 리 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