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5월 5일 로동신문
전민족적단결의 조국광복회창립 85돐을 맞으며
조국광복회가 창립된 때로부터 어느덧 8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우리 인민은 오늘도 상설적인 반일민족통일전선체였던 조국광복회창립의 나날을 더듬어보며 하나의 철리를 다시금 깊이 새겨안고있다. 한 나라, 한 민족에게 있어서 단결이 얼마나 귀중하며 전민족적인 단결의 위력이 얼마나 무궁무진한가를.
《조국의 독립과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오랜 투쟁속에서 마련된 민족대단합, 애국애족의 경륜과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민족이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필연코 망하게 된다는것은 력사가 가르쳐주는 진리이고 교훈이다.일제의 발굽밑에서 신음하던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민족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도 결국에 있어서는 온 민족이 하나로 뭉쳐 싸우는가 그렇게 못하는가 하는데 귀착되고있었다. 하지만 온 민족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문제는 성스러운 위업인 동시에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다.
이 어려운 시대적과제를 떠안으시고 침략자들에게 무참히 짓밟혀 살아오던 우리 민족에게 재생의 희망과 단결의 기치를 주신분은 바로 만고절세의 위인이신
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모든 반일애국력량을 각성시키고 튼튼히 묶어세워 성스러운 반일투쟁에 불러일으켜야 한다. 혁명은 인민대중을 해방하기 위한 투쟁인것만큼 광범한 인민대중이 참가하지 않고서는 승리할수 없다.
이것이
바로 이때부터 조국광복회를 창립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본격화되였다.
그 나날
남호두로부터 동강에 이르는 기간 행군과 전투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조국광복회강령과 규약, 창립선언을 친히 작성하신 우리
이러한 준비에 기초하여
오늘도 귀기울이면 들려오는듯싶다.
우리 민족에게 재생의 희망을 안겨주신
조국광복회는
우리가 모든 차별을 론하지 않고 늙은이와 젊은이, 남자와 녀자 할것없이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식량이 있는 사람은 식량을 내고 기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은 기능과 지혜를 바치며 2천만 민중이 일심동체가 되여 반일조국광복전선에 총동원된다면 일제놈들은 괴멸될것이며 우리 민족의 해방과 독립은 이룩될것이라고 한 조국광복회창립선언은 전체 조선인민을 반일항전의 기치밑에 하나로 묶어세운 단결의 호소였다.
조국광복회창립이 만사람의 절대적인 지지와 찬동을 불러일으키게 된것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조국광복회는 곧 단결의 기치, 조국해방의 기치였으며 그것은 그대로 걸출한 민족의
민심은 천심이라고 나라의 독립뿐아니라 인민의 나라를 세울것을 목표로 내세운 조국광복회의 창립이 인민들속에서 폭풍같은 지지찬동을 불러일으킨것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다. 전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체인 조국광복회가 창립된것은 거대한 력사적사변이였으며 전반적조선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떠민 계기였다. 조국광복회가 창립됨으로써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은 항일무장투쟁과 밀접히 결합되여 전국적범위에서 보다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빨리 발전하게 되였으며 모든 반일력량을 나라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조직동원할수 있게 되였다.
조국광복회조직에 보다 광범한 군중을 묶어세우기 위해 친히 박인진도정을 만나시여 반일성전을 승리로 결속짓고 조국해방을 이룩하려면 전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단합된 힘으로 싸워야 한다는데 대하여 가르쳐주시고 국내로 떠나가는 정치공작원들에게 민족을 지키는 투쟁에서는 주인과 손님이 따로 있을수 없다고 하시며 학자들, 교육자들, 언론인들, 문예인들을 비롯한 지식계층속에도 조국광복회조직을 확대하여 그들모두가 민족의 얼을 지키는 불꽃이 되고 총탄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신
조국광복회조직들은 일제의 경찰기관을 비롯한 적기관들에도 자기의 하부조직을 꾸리거나 특수회원들을 가지고있었으며 이들은 일제의 심장부에 박힌 비수였고 적들을 패망의 길로 몰아가는데서 적지 않은 공헌을 하였다. 당시 일제가 저들이 탐지해낸 국내의 반일지하조직만 해도 180여개나 되고 조직적력량이 50만이 넘는다고 비명을 올린 사실은 반일민족통일전선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하였는가를 보여주고있다. 인민대중을 혁명의식으로 무장시키고 일제와의 판가리싸움에로 힘있게 조직동원하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실현에 크게 기여한 전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체 조국광복회,
정녕 조국광복회는 민족의 태양이신
혁명은 곧 단결이고 단결은 곧 승리라는 진리를 준엄한 항일혁명투쟁의 불길속에서 증명하시고 혁명유산으로 우리 인민들에게 물려주신
오늘 우리 인민은
본사기자 리홍철 |